계룡산 착한 탐방 코스_2025.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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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달에 다녀온 계룡산 국립공원 착한탐방 코스를 올립니다.
대전 지나 어디에 있다고 말로만 들어온 계룡산은 800고지로 알려져 있어 긴장감을 느슨하게 만든
코스였습니다.... 그러나 오밀조밀 모여있는 여러 봉우리 들과 그사이에 있는 계곡길은
저에게는 대참사를 불러 일으켰지요. 이제 그 이야기를 잠시 해보려 합니다.
2024/2025 겨울 시즌에 부지런히 겨울 산들을 다녔고 그래서인지 경계심이 느슨해졌습니다.
자연이란게 얼마나 무서운지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구요.
계룡산 국립공원의 착한탐방 코스는 동학사 코스 (동학사 -> 관음봉), 갑사코스 (갑사분소 -> 삼불봉),
수통골 코스 (수통골 분소 -> 금수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동학사 코스와 갑사 코스는 공주시에 가깝고 수통골 코스는 대전시 옆입니다.
아침 출발하여 금강을 지날때는 잠시 눈이 내리긴 했는데 많이 오지않아 그러려니 했습니다.
동학사 코스 -> 갑사 코스 -> 동학사, 수통골 코스로 계획을 세우고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동학사 일주문입니다.
아직 눈들이 많이 있고 올라가는 길은 눈이 녹아 얼음이 되어 올라가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아이젠 없이는 거의 불가능해 보였고, 실제로 아이젠 없이 올라가시는 분은 정말 위태해 보였습니다.
어찌어찌 해서 관음봉을 오르니 정자도 있고 주변의 경관도 꽤나 좋았습니다.
관음봉에서 삼불봉으로 바로 가는 방법과 갑사 분소로 내려갔다가 삼불봉으로 오른후 동학사로 가는 방법이 있었는데
원점복귀가 필요한 지라 관음봉 -> 갑사분소 -> 삼불봉 -> 동학사를 선택했습니다.
사고난 지점입니다.... 관음봉에서 갑사 분소로 가려면 연천봉을 지나 금룡암까지 가는 길인데
갑사 코스 시작인 여기의 내리막길이 대단했고 산세로 인해 응달지역이라 돌계단 자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이 얼어 굉장히 단단하고 두껍게 얼어 있었습니다.
그냥 얼음 미끄럼틀.... 최대한 조심해서 내려왔지만 아이젠도 스틱도 박히지 않은 상황까지 몰렸고
결국엔 미끄러져 머리가 아래로 향한 채 5초이상 아래로 미끄러져 끌려내려 왔습니다...
얼마되지 않은 등산 경험 중 최악이었고 지금도 아찔합니다......
정신을 차리고 몸을 수습 한 후 거북이 걸음으로 갑사 분소까지 내려와서 한 10분을 고민하다 일정을 마저
마치기로 했습니다.
삼불봉에 오르니 그래도 기분은 좋더군요.
이제 마지막 코스인 수통골 코스로 이동했습니다.
수통골은 대전시 옆이라서 그런지 등산로 초입까지 여러 조경물들이 있었고 가족단위의 나들이객도 많았습니다.
이런식으로 얼음 빙판이 많이 있었습니다. 다만 갑사 코스는 이런 정도는 애들 수준으로 매우 심한 기울기의 빙판이 계속 이어졌지요.
대전 시내가 보입니다.
뭐 죽다 살아나 하루였고 역시 산은 쉽지 않다라고 되새기게된 하루 였습니다.
라마와의랑데부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