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기타] 세하 (바레, 하이코드) 잘 잡는 법 (feat. cavat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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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카미유클로델 106.♡.239.143
작성일 2025.01.1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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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기타] 세하 (바레, 하이코드) 잘 잡는 법 (feat. cavatina)

해당글은 제가 클량 쓴 글을 옮겨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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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티나 연주동영상


우선 연주부터 들으시면서....




1. 시작하면서



                                (정답은 빨간색 원과 선. 제가 임의로 넣었습니다.)



기타를 배우다보면, 가장 처음 마주하는 벽이 바로 세하(바레, 하이코드 등... 이하 세하로 통일) 입니다. 아무리 잡아도 소리도 안나고, 힘만 들어서 여기서 포기하는 사람이 꽤나 많습니다.

그런데, 이게 초보자들만의 벽이 아닙니다. 중급자이상에서도 제대로 안되고 힘으로만 억지로 누르는 경우가 상당수 입니다.


저의 경우만 하더라도,,,, 카바티나를 연습하는데 있어서 2절로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왼손의 힘이 빠져서 기진맥진하면서 완주하곤 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저의 힘이 부족한 것으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의문이 들더군요.

'내가 클래식기타 연습 짬밥이 20여년인데... 아직도 힘이 부족한가?'

그럴리가 없을 듯 해서 여기저기 문서와 강의를 찾아보았습니다.



그간 짬으로, 힘으로 넘어왔던 것이 카바티나라는 곡으로 벽을 만나면서 해결책을 구하다 나온 결론은.... 


결국 자세문제였습니다.




2. 보편적으로 알려진 내용




세하를 처음 배울때 알려주는 내용은 윗 그림 처럼 마디선에 걸리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는 거죠.


윗 그림처럼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이 안되기 때문에, 스스로 맞는 길이와 방법을 찾아야 하는게 문제 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첫번째 마디에 1번줄, 두번째마디에 2~4줄, 세번째 마디에 5,6번줄을 합니다.

그런데, 하이포지션으로 가면 줄의 간격이 넓어지면서  바뀌게 되더군요. (저도 미쳐몰랐던... )


첫번째 마디에 1, 2번줄, 두번째에 3~4번줄, 세번째에 5,6번을 누르고 있었습니다.


중요한점은 관절 사이의 마디끝에 안닿게 해야 한다는 점이죠.




3. 문제의 장면: 엄지와 검지의 집게 모양





수많은 책자와 유튜브영상에서 볼수 있는 장면들 입니다.


엄자와 검지로 집게모양으로 잡는 방식이죠.


어쿠스틱기타에서는 이렇게 잡는게 좋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클래식기타에서는 비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손목관절이 꺽이면서 손의 악력으로만 세하를 하게 되어서 손의 피로감이 극심합니다.

잠깐만 하는 정도라면 괜찮겠지만, 꾸준히 세하를 하는 카바티나와 같은 곡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4. 올바른 세하자세




세하를 올바르게 하는 방법은 손목이 펴져서 일자로 검지로 누르는 것입니다.

의외로 엄지로 하는게 아니라는 점이죠.


왼쪽 어깨를 내리고 발꿈치를 내리면서 검지를 같이 내리는 방식입니다. 팔에 손가락이 붙어서 내려오면, 손의 악력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또한, 기타의 흔들림을 막기 위해서 오른쪽 팔꿈치로 고정시키는 거죠.


이 방식은 일렉기타에서는 적용이 안되는 방식일 것입니다.

그래도, 손목을 피는건 여러모로 도움이 될테니, 도입하시는걸 추천합니다.







Tavi Jinariu 가 모범자세입니다.


cavatina 는 세하를 하고도 중지,약지,새끼가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악력만으로는 할수가 없기 때문에, 자세로 힘을 받치고 해야 합니다.


상기 그림 처럼 왼쪽 어깨를 살짝 내리고, 검지를 이용하여 수직낙하 하듯히 잡고 있습니다.



힘의 전달이 어떤지 이해가 안가시지요??

그러면, 엄지를 띠고 세하를 잡아보세요.


엄지를 띠고 세하를 잡을 수 있어야 올바른 힘의 전달과 고정입니다. 

(엄지는 거들뿐!!!)





5.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게잡기가 편할때도 많다. 



박규희연주자의 세하 이야기중에서 나오는데요.


'세하를 정식으로 잡지 않고 집게모양으로 잡고 갈때도 많다. 그냥 짬으로 해결할때도 많다.'


라고 말하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편하고, 쉽고 잘될수 있으면 뭐든 OK 라는 거죠.



음악은 좋은 자세가 아니라 좋은 음악이 최우선이고, 자세는 좋은 음악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으나 필수적인 것은 아닙니다.



잘못된 자세라 할지라도 좋은 소리가 나오면 장땡입니다.





6. 마무리하며... cavatina 생각


카바티나는 다들 한번쯤 들어보셨고.... (아재들은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들으셨겠죠)

클래식기타 애호가라면서 한번쯤 해볼려는 곡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전문 연주가들은 매우 꺼려하는 곡이기도 하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과 더불어서 연주자간의 실력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는 곡이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아마추어들은 세하를 제대로 배울려면 한번쯤 연습 해보시는거 추천합니다.

세하자세를 다듬고, 아포얀도가 잘 섞여서 배울게 많은 곡입니다.



세하 자세는 정식적인 자세가 있지만, 어쿠스틱과 일렉기타에는 적용하기 어려운 면이 많습니다. 그래도 정식자세를 배워두면 기타실력이 멈춘시기가 올때 뛰어 넘는 계기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모범연주는 아래 동영상입니다. (이분과 개인적인 친분은 없습니다.)

잘 안려진 동영상인데, 모범연주로 꼽을 만 합니다. (432 헤르쯔로 조율한게 인상적이죠)



댓글 3

높다란소나무님의 댓글

작성자 높다란소나무 (104.♡.220.91)
작성일 01.16 05:14
카바티나..  잠깐 쳐보니 손이 작아서 안되겠네 하면서 포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카미유클로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카미유클로델 (106.♡.239.143)
작성일 01.16 10:17
@높다란소나무님에게 답글 이렇게 말씀하신 동호회분이 있어서, 자세 교정해서 잡아줬던 적있지요.

팔을 '회내'시키서 돌리면 손가락이 왠간하면 거의 다 다아요.

박규희씨가 손이 작은 기타리스트인데, 잘하잖아요. 왠만하면 다 자세 문제이긴 합니다.

BlackNile님의 댓글

작성자 BlackNile (122.♡.213.128)
작성일 01.16 14:03
제 경험담으로는 그냥 무식하게 하다 자기에 맞는 폭과 두께의 커스텀 기타를 만나는 순간 무쟈게 편하게 잡히던 기억이 납니다

게다 노트를 튕길때만 힘주에 고른 소리가 나도록 악력관리로 손가락을 아껴가며 요령을 피우곤 했드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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