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마음에 가입신고합니다 (클래식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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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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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앙에 악기당이 있는줄 몰랐는데 우연히 발견하게 되어 반가운 마음에 바로 가입합니다.
저는 클래식기타를 취미로 하고 있는데, 클래식기타 까페는 사실상 네이버에 하나밖에 없더라구요.
그런데 거기는 기타 제작가, 지인들 다 들어와 있어서 비판적인 글 올리기도 어려웠는데 악기당이 있으니 너무 반갑네요.
글을 읽다 보니 클래식기타 하는 분들도 몇 분 계시는 것 같아서 더 반갑기도 하구요.
클래식기타 시작은 초등학교 6학년, 중간중간 레슨받은건 도합 5년쯤 되지만 워낙 오래 손을 놓다 보니 실력은 미천합니다.
다만, 최근 많은 고민 끝에 저에게 주는 평생의 선물로 천만원대 기타를 하나 구입해서 열심히 연습 중입니다.
미친거 아니냐는 생각도 했고 그런 얘기도 들었지만 남들 차 두세번 바꿀때 저는 꿋꿋이 15년을 탔으니 절약한 취등록세만 해도 그 정도는 자격이 있다는 논리였네요. 다른데 돈 쓰는 것도 없구요 ^^
여러 기타를 시연해보니 국내 기타는 알 수 없는 아쉬움이 느껴졌고, 국산 6-700만원짜리가 수입 천만원 넘는 수준은 되는 가성비가 있다고 하는데 막상 비교해보니 꼭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정통 스페인 기타를 사려고 했으나 어찌저찌 하다 보니 다른 나라 기타를 사게 되었고 스페니시 사운드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기존에 쓰던 기타 대비 월등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니 요즘은 회사에서도 스트레스 받으면 퇴근 후 기타 칠 생각만 하게 되더라구요.
너무나 고민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구입기는 기회가 되면 다음에 한 번 써볼까 합니다.
제대로 연주하는 곡은 하나도 없지만, 그래도 요즘 나름대로 유지하려는 레퍼터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 Milonga (Jorge Cardoso)
- Sarabande & Double (Bach, BWV1002)
- Cello Prelude (Bach, BWV1007)
- Un Dia Noviembre (Leo Brouwer)
- Serenata Espagnola (Jose Ferrer)
- Variations on a theme by Mozart, op.9 (마술피리, F. Sor)
그럴싸해보이지만 막상 La Grima도 제대로 안되는 상태구요 ㅠㅠ
옛날에는 빌라로보스 플레류드나 바이스의 판타지도 했는데 이제는 손을 못대겠네요.
시간도 없고 나이도 들어서 다시 해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악기당은 다양한 악기를 하는 분들이 모여계시는 곳이니 더 재밌을 것 같네요.
앞으로 자주 들르겠습니다 ^^
카미유클로델님의 댓글
카미유클로델
저는 손이 원망스러운지라... 100만원정도로 만족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줄만큼은 좋은걸롤 갈아줍니다.
아무튼 평생가는 기타 잘 간수하시길 바랍니다.
똘이님의 댓글의 댓글
다만 악기에 미련을 갖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제가 살 수 있는 최대치가 이 정도라고 생각했고 우여곡절은 많았으나 파르티타에서 나름 비싸게(?) 구입을 하게 되었네요.
치는대로 소리가 나는, 즉 다이나믹이 좋다
보니 이전 기타 대비 제 부족한 부분도 부각되고, 한편으론 오른손에 힘이 덜 들어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
관리는 습도부터 흠집까지 신경이 너무 쓰이는데 그냥 다다리오 휴미디팩으로 사계절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흠집은 기타는 어쩔 수 없는 것 같구요 ㅠㅠ
높다란소나무님의 댓글
높다란소나무
올려주신 곡 하나도 뭔지 모르겠네요 ㅎㅎ 이미 수준이 저 세상이신듯 한데 너무 겸손하신건 아닌가 짐작해 봅니다 ㅎㅎ
SDK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