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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춥다는데 지역 난방비 절감팁 (간헐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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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맴이 125.♡.52.205
작성일 2024.09.23 14:43
분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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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보일러 쓰시는 분들은 별로 해당 사항 없습니다.


그리고 지역난방 검침이 적산 열량계로 검침되는 가정도 크게 절감 안됩니다.

구축 아파트에서 온수 유량계로 검침하는 지역난방의 경우 효과가 매우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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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역난방 원리는 지역 난방공사에서 물을 데워 115도 정도의 고압수를 만들어

아파트로 보냅니다. (물이 100도 에서 끊는데 무슨 소리냐 하시면 안됩니다. 그거슨

1대기압 상태에서의 기준 입니다~ 압력솥에서는 물이 120도 까지 올라갑니다.)


그걸 아파트에서 열교환기를 통해 가정 난방수를 데워 60도 정도로 만들어 세대로

보냅니다. 


세대에서는 난방수 분배기(보통 싱크대 밑에 있는 거)를 통해 각 방의 담당 구역으로

난방수를 흐르게 하고 자기 구역을 다 거친 난방수는 열을 잃고 퇴수구를 통해 다시

아파트 중앙 열 교환기로 돌아갑니다. 이때 퇴수구쪽에 유량을 재서 사용량을 검침

합니다.


요즘엔 퇴수구쪽에 물 온도와 퇴수 유량을 같이 재서 사용 열량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검침합니다만 아직 많은 구축 아파트가 그냥 퇴수구측 유량으로 정산합니다.


따라서, 구축의 경우


난방비 아낀다고 잘 안쓰는 방이나 사용빈도가 적은방 벨브 잠궈봐야 난방비 절감에

도움이 안됩니다. 분배기 유속만 빨라질 뿐이라 어차피 퇴수 용량이 같습니다.


그럼 여기서 중요한 게 결국 퇴수되는 물의 열 에너지를 최대한 뽑아 먹는게 중요한

과제가 됩니다. 퇴수가 뜨겁다면 그건 열 에너지를 버리는 것과 같아지죠.


그렇기 때문에 난방수가 최대한 기준 온도 내에서 바닥 배관에 머물게 하는게 좋습니다.


그래서 간헐 난방이라 해서 주기에 맞춰 난방수 밸브를 열고 닫고를 패턴으로 하는 것이

난방비 절감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보통 이러한 패턴 조절이 어려울 수 있고 귀찮기 

때문에 북미나 유럽에서 Nest, ecobee 등의 스마트 인공지능 온도조절기를 씁니다.


보기에도 정말 이쁘고 알아서 패턴 학습해서 온도 조절해 주는데. 이게 히트펌프등을 쓰는

서양방식에 맞는거라 일반적인 2선식이나 3선식을 쓰는 국내에선 설치에 애로가 큽니다.


그래서 국내에선 간헐 난방을 위해 나온 제품이 

이런게 있습니다. 칼리더스라는 회사에서 나온 온도조절기인데 스맛폰으로 패턴을 짤 수

있습니다. 국내의 2선식, 3선식 모두 대응되는 제품을 내놨습니다.

(물론 저는 이 회사와 어떤 일면식도 없지만 부모님댁에 설치해 드렸습니다.)


설치시간은 너무 간단해서 5분 컷입니다.


그럼 패턴을 어떻게 짜느냐.


우선 방 온도가 목표 온도에 이를 때 까지 밸브를 열어 난방을 돌립니다. 목표온도가 되었으면

밸브를 잠그고 퇴수부, (그러니까 난방수 분배기에서 앞쪽이 퇴수부 입니다.) 측에 온도를 즉시

잽니다. (요즘 적외선 온도계 만원도 안합니다.) 


가장 낮은 온도가 나오는 퇴수로가 가장 멀거나 가장 많은 거리를 거친 라인입니다. 한 20분

정도 간격으로 살짝 밸브를 20초 정도 엽니다. 그리고 쟀을 때 퇴수부의 물이 설정온도 보다

2~3도 높은 정도로 식어있다 할 정도가 딱이더군요. 그 간격이 휴식기 입니다.


그럼 운전기 설정은? 그건 간단합니다. 휴식기의 주기를 찾았다면 밸브를 그냥 엽니다. 


퇴수부의 온도가 조금씩 올라가다가 급격히 올라가는 주기가 딱 보일 겁니다. 저희 부모님

댁은 12분 이더군요. 운전기는 이제 건드릴 일이 없습니다.


날이 추워지면 휴식기를 줄이거나 풀리면 늘려주거나 하는 패턴으로 짜면 됩니다.


그것마저 귀찮으면 그냥 적당히 휴식기를 1시간 정도에 운전기는 돈이니까 정확하게 측정

해서 패턴 짜두고 (예를 들어 15분 운전, 1시간 휴식의 패턴) 좀 춥다 하면 1시간의 휴식기를

50분으로 10분 단위로 줄여가면 됩니다. 더우면 그 반대지요.


부모님 댁이 37평에 난방비만 1월 18만원 나왔던게 5만원으로 다이어트 하셨구요.

(평소에도 무지 아껴 쓰십니다.)

저희집은 제가 직접 프로그래밍한 Iot zigbee 난방제어기로 극한을 한 결과 48평 4만원대에

세이브 했습니다.


사실 이 방법은 최대한 난방비를 줄이자는 고육지책이지 난 무조건 겨울에도 집에서 빤쓰

차림을 고수해야 겠다. 한국인이라 무조건 등을 지져야 한다는 분들은 의미 없습니다.

사실 간헐난방 빡쎄게 하면 (휴식기를 길게 가져가면) 오히려 집이 과 냉각되어 쓸모가 없어

집니다. 간헐난방+인버터에어컨(또는 시스템 인버터 에어컨) 난방모드가 가장 최상의 조합

입니다. 에어컨 난방기능 있는거  전기 엄청 먹을 줄 알고 고민했었는데 이외로 많이 안들어서

최상의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에어컨 새로 장만 하실 때 난방기능 붙은 걸 알아보세요. 4계절 가전입니다.


PS. 결국 인버터 난방에어컨 사란 말씀을 이렇게 길게...





댓글 6 / 1 페이지

머깨비님의 댓글

작성자 머깨비 (175.♡.113.17)
작성일 09.23 16:31
사용 열량을 계산하는 신축을 위한 팁은 없나요?

6K2KNI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6K2KNI (121.♡.34.185)
작성일 09.23 23:16
@머깨비님에게 답글 열량을 쓰는건 난방 자체에는 답이 없습니다. 물이 빠르건 느리건 총 열량으로 요금이 매겨져서요.
일단 쓴 열을 최대한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단열에 올인"해야 합니다.

맴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맴이 (125.♡.52.205)
작성일 09.24 14:51
@머깨비님에게 답글 열량계는 말 그대로 입수구의 온도, 퇴수구의 온도 차이로 요금을 매기는 방식이라 그냥 좀 낮은 온도로 꾸준히 트는게 가장 낫다고 하더군요. 즉 외출하더라도 끄지 않고 그냥 돌리는 게 절약하는 방법이라고.

유량계 검침법만큼 드라마틱하게 절감하진 못해요. 이건 정말 멍청하게 에너지 낭비하는 걸 잡는 것이라 효과가 좋을 수 밖에 없어요. 근데 웃긴건 유량계 검침법을 그대로 놔두는게 대부분의 집들이 절대 지역난방 컨트롤러를 바꾸면 큰일 나는 줄 알고 인테리어 때도 건들지 않거든요.

컨트롤러나 모터 밸브, 분배관 이거 모두 소모품이라 당연히 연식이 되면 집주인이 교체해야 하는 것이구요. 인테리어 시 바닥까서 난방 파이프 교체도 하는게 좋습니다. 건들지 말아야 하는 건 오직 "봉인된 검침계" 하나 밖에 없어요. 저도 바닥 파이프만 빼고 다 교체하고 소위 배관 청소 업자 부러 하루 꼬박해서 황토물 몇 다라이 뺐는데 확실히 같은 유량에서 더 따뜻해서 만족했어요.

Playonly님의 댓글

작성자 Playonly (106.♡.146.19)
작성일 09.23 17:02
저는 열화상카메라가 마침 있을때 바닥에 물 도는거 보고 주기를 설정했습니다 ㅎㅎ
아파트 월패드에 IOT(스마트싱스) 되도록 붙여놓으니 세팅이 무지 복잡하기는 하지만 어떻게든 조건에 따라서 돌아갑니다!

맴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맴이 (125.♡.52.205)
작성일 09.24 14:41
@Playonly님에게 답글 열화상 카메라가 있으면 난방수가 바닥을 도는 주기를 알 수 있으니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

문젠 쪼께 비싸서 기존에 직업상 가지고 있으신 분들에게 해당 되겠죠. 그냥 IR 총 온도계는 만원도 안하니까요.

저도 스마트싱스에서 Zigbee 연동 후에 Node-Red(SASM) 로 알고리즘 짜서 이것저것 조건 넣었습니다. 좀 많이 복잡해서 초반에는 이상 동작으로 마누님께 등짝도 맞았는데 작년 겨울에는 거의 퍼팩트하게 돌아가서 난방비를 엄청 절감했습니다.

살짝 추운 건 시스템 에어컨 난방모드로 보조하면 그리 전기료도 걱정 없더군요.

바이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바이트 (223.♡.169.121)
작성일 09.28 16:53
저도 간헐적 난방으로 세팅해서 잘쓰고있습니다.
저는 각방 온도조절계를 1사간에 10분 단위로 가동하고있는데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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