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턱스 클럽(Young Turks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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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lache 218.♡.103.95
작성일 2024.10.25 22:54
분류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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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서태지와 아이들의 이주노가 프로듀싱하여 론칭한 5인조 혼성 그룹.


당시에는 그룹의 뜻인 '영턱스'를 젊은 개구쟁이라고 해석했는데 원뜻은 급진적인 개혁파를 의미한다고 하네요.


서태지와 아이들로 랩기반의 힙합은 완전히 주류음악으로 자리를 잡았던 시기, 이 힙합에 한국 고유의 트로트를 접목한 트로트힙합곡인 '정(情)'으로 공전의 메가히트를 기록하면서 데뷰부터 대중에게 이들의 이름을 각인시켰습니다.



1집이 워낙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기에 후속앨범의 기대가 컸는데, 1집에서 활동한 리드보컬 임성은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탈퇴하고 2집에서 남성 보칼인 박성현이 들어옵니다. 임성은의 인기가 당시 워낙 독보적이었고, 프로듀서인 이주노와의 불화로 임성은이 쫓겨났다는 루머(?)가 파다하게 돌면서 영턱스에 대한 대중의 우려가 커졌고, 후속곡에 대한 기대도 많이 식게 됩니다.


실제로 2집의 타이틀곡인 '타인'은 꽤 괜찮은 곡이고 대중적으로도 성공했지만 1집의 '정'만큼의 센세이션을 이어가기엔 좀 역부족이었죠. 




'타인'역시 괜찮은 곡이었고 사운드적으로도 탄탄합니다. 특히 후렴구에서는 탈퇴한 임성은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게 의외의 점이죠. 


아주 나중에 이주노가 매니징과 프로듀싱을 하기엔 너무 인성이 모자란 사람이었다는 걸 대중이 알게 되지만 그건 한참 뒤죠.


어쨌든, 90년대 후반 2곡을 남겨두고 대중에게 잊혀져갔지만 이 2곡만으로도 한국 대중가요사에 한획을 그었던 혼성그룹임에는 틀림없죠. 괜찮은 프로듀서를 만났더라면 훨씬 큰 발자취를 남기지 않았을까하는 안타까움이 남는 아티스트들입니다.


두번째 타인 동영상에는 지누션이 찬조 출연하는 걸 보는 재미도 있죠.


'정'은 아무리 찾아도 라이브 영상을 찾아볼 수가 없는게 아쉽더군요. 임성은을 비롯해서 여성멤버들은 모두 라이브를 할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데, '정'을 발표할 당시의 가요계가 다 테잎을 틀던 시기라 라이브가 하나도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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