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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신고] 쌩초보 첫 구성 질문입니다. [시놀로지 + 외장백업HDD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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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별명읍슴
작성일 2025.03.08 14:34
분류 질문
249 조회
0 추천

본문

[현재]

안녕하세요. 아이셋 키우는 아빠입니다.

애들 커가면서 사진이 너무 많아서, 픽셀1으로 예상하기로는 1.5TB 정도를 업로드해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와이프도 사진을 많이 찍어서, 하나의 픽셀1에 개인용, 업무용 두 개의 계정을 넣어서,

그때 그때 업로드 중인데...

픽셀1 (32GB)으로 한번씩 100~200GB 사진을 업로드할려니..ㅠㅠ


각설하고, 그래서 나스 입문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향후 구성 목표]

Main 백업 : 시놀로지 423+, 4TB(아이언울프) x 4개

추가 메모리 : 삼성전자 DDR4 2666 8GB 노트북용

2nd 백업 : 외장HDD (WD Elements Desktop 20GB 해외배송 생각 중이에요)


[질문]

(1) 일단 위와 같이 생각하고 있는데, 혹시 괜찮을 지 고수분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며칠간 뭐가 뭔지는 찾아보고는 있는데, 사실 컴맹 수준이라서 용어나 기술적인 부분이 너무 어렵네요


(2) RAID 구성 질문입니다.

   - 가족들 각자 휴대폰에서, 저장된 사진이나 영상을 불편함 없이 보는 것이 목적이고, (영화감상 등 X)

     무엇보다 소중한 추억이 포함된 사진, 동영상을 잃게될까봐 걱정되어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 RAID 5, RAID 6, RAID 10 중에 어떤 것을 해야할까요? 

     * 20년간 1.5 TB 남짓 쓴 지라, RAID 10으로 가용공간 8TB 되는 것도 각오하고 있습니다.


(3) NAS 해킹이나, 한번에 HDD 4개가 모두 고장날 수도 있으니 반드시 2nd 백업이 필요하대서, ㅠㅠ

   눈물의 외장하드 추가 구매 예정입니다.

   다만, 2nd 백업을 별도 NAS가 아닌 외장하드를 이용할 까 하는데

   내부 망에 물려서 자동으로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되도록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많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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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예지님의 댓글

작성자 예지
작성일 03.08 23:50
4베이 미만은 디스크가 모자라 레이드 할 것도 없고 보통 4베이는 레이드 5, 그 이상은 레이드 5나 6 사용하는게 일반적이에요.

결코 잃어버리면 안 되는거라면 그냥 클라우드 쓰세요. 잃어버릴 경우 멘탈이 깨지고 눈물 흘리며 포기할 수 있다면 나스 써도 됩니다. 나스 써도 클라우드도 같이 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저도 나스 8베이 쓰지만 아이클라우드랑 드롭박스, 구드까지 씁니다.

레이드 5 하나 문제 생겨서 복구하다 또 문제 생기면 안 되니 레이드 6 쓰면 디스크 장애 2개까진 괜찮겠지? 하는 사람들 많은데 복구중에 깨져서 레이드 6까지 써도 결국 다 날린 분들 구도심에 있었어요.

해킹도 해킹이지만 드라이브 수명 대비 이른 손상에 대비해 디스크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줘야하고(에러 뜰 때까지 쓰다 교체하는건 잃어버려도 되는 자료일때만 하세요), 가장 치명적인 랜섬웨어 공격에도 자료를 잃지 않으려면 백업 주기를 다르게 해서 3차 백업까지는 해줘야해요. 이렇게 되면 보통 외장하드 수준으로 2~3차 백업이 가능하지 않아요. 나스를 2~3대 쓰거나 2~3차 백업을 리눅스 서버같은거나 DAS같은거 붙여서 써야합니다. 뭐 개인이 그정도 공격 받을 일이 뭐 있겠어? 싶지만 확률이 낮다 뿐이지 공격이 없진 않습니다. 물론 이렇게까지 안 해도 되는데? 나는 잘 쓰는데? 하는 분들도 많지만 자료 잃어버리면 방법이 없어요.

나스가 클라우드보다 더 가성비가 좋은거는 데이터를 잃어버려도 괜찮을 경우 2차 백업이 없거나 외장하드 정도에 2차 백업까지만 할 수준의 데이터만 저장할 경우입니다. 아니면 정말로 클라우드로 감당이 안 될 정도의 용량을 관리할 경우입니다.

기본적으로 네트워크나 권한 같은거에 대해서도 공부를 좀 해야하구요. 그리고 초보때는 사용하다가 뭐가 막 안 되고 심지어 접속도 제대로 안 될 경우도 있어요. 이럴때 해결 방법을 찾아보면서 고통받아도 즐기면서(?) 문제 해결할 자세도 필요합니다. 또한 이런 문제가 생길 경우 내 기기만 문제가 되는게 아니라 보통 가족들 기기도 같이 문제가 생깁니다. 나스쪽 문제면 나스만 고치면 같이 해결되는데 디바이스쪽 문제면 결국 내가 설치하고 설정해준거니 가족 디바이스도 전부 내가 관리해줘야합니다.

가족들 각자 휴대폰에서, 저장된 사진이나 영상을 불편함 없이 보는 것이 목적이고, (영화감상 등 X) 라고 하셨는데 이게 더 힘듭니다. OTT 수준의 영상들은 UHD라고 해봤자 보통 15Mbps 입니다. 요즘 폰 동영상 찍을때 4K 60fps로 영상 촬영 많이 하는데 오히려 이런 영상들이 비트레이트 훨씬 높습니다. 거의 블루레이급 비트레이트 사용합니다. ProRes 아니고 그냥 HEVC 촬영인데도 이렇게 사용합니다. 비트레이트를 낮춰 30fps로 촬영해도 OTT UHD 영상보다도 비트레이트가 많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네트워크도 받쳐줘야해요. 게다가 여러 명이 동시에 접속해서 동영상 불러올 경우 HDD나 네트워크 속도에서 발목 잡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서버에 업로드 하고 기기에서 스트리밍 할 때는 트랜스코딩으로 읽어가면 되지 않냐구요? 여러명이 그러기엔 시놀로지 성능이 너무 낮습니다.

클라우드로 커버 가능한 용량이라면 최대한 클라우드를 사용하시고, 동영상은 가끔 한 번씩 정리도 하고 handbrake 같은거로 인코딩 해서 보관하거나 오래된 사진이나 동영상을 잘 안 본다면 그런 사진과 영상만 주기적으로 별도의 외장하드에 백업해서 전원 넣지 말고 분리시켜두는게 차라리 낫습니다.

나스가 잘 작동할때야 클라우드 대체 잘 한 것 같고 천국이지 일 터지는 순간 다중 백업이 없다면 지옥 펼쳐집니다. 제가 나스 2대 운영하다가 포기하고 사진, 영상은 그냥 클라우드 쓰고 있어요. 가끔 클라우드 비용 때문에 다시 시놀로지로 사진과 영상 옮겨볼까 하는 충동이 들긴 하는데 계산기 다시 두들겨보면 구독료 올랐는데도 클라우드가 싸더라구요.

그럼에도 나스로 옮겨보고 싶으시다면 중복 지출을 막기 위해 처음부터 4베이 이상으로 가라고 하는데 일단 중고로 1~2베이 저렴한거 먼저 들여서 이리저리 개인 용도로 사용해보세요. 중고로 들였다 파는건 감가가 크게 없으니 나스로 넘어가야겠단 확신이 들면 그때 중복 지출 안 하도록 4~8베이로 바로 가시는걸 추천드려요. 고수분들처럼 이런저런거 안 하고 쓰려 해도 기본적으로 접속이 원활하게 되도록 하려면 알아야 할 것들이 꽤 됩니다. 가장 결정적인거는 내 미숙함으로 가족들이 사용에 불편을 겪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면 가족들이 사용을 원치 않을 수도 있어요.

시놀로지가 나스 중에서는 굉장히 사용자 친화적이고 앱도 가장 뛰어나지만(시놀로지 이전에 큐냅 등 다른 회사 나스도 사용해봤습니다), 지금 괜찮아 보이는 시놀로지 포토도 사실 언제 갑자기 중단될지 모릅니다. 제가 시놀로지 쓰면서 본 포토 앱만 해도 포토스테이션, DS포토, 모멘츠, 포토인데 어느날 갑자기 새로운 앱이 나오더니 기존 앱이 지원이 종료되어 사라지고...... 현재는 시놀로지 포토 하나로 통합 또는 대체되었는데 서로 다른 앱이다보니 애플이 iPhoto에서 포토로 이름만 바뀌듯 스무스하게 넘어가는건 또 아니고 그럽니다. 이런 중단 사태에도 대처하실 수 있어야해요.

별명읍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별명읍슴
작성일 03.09 01:07
@예지님에게 답글 우선 정성어린 조언에 너무나 깊은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Google One 2TB 쪽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총 6명까지 같이 쓸 수 있다하니, 그 역시도 매력적이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해킹은 제가 네트웍에 너무 무지한지라,
이거는 답이 없다고 보이네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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