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지각생' 애플, 시리 책임자 교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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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인공지능(AI) 개발 지연을 만회하기 위해 이례적인 경영진 개편에 나섰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최근 보다 개인화된AI음성 비서 시리 출시를 연기한 이후AI부문 책임자인 존 지아난드레아를 마이크 록웰 비전제품 그룹 부사장으로 교체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이번 주 내로 직원들에게 이와 같은 개편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시리 개발 지연으로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지아난드레아의 제품 개발 실행력에 대해 의문을 품게 돼서 다른 핵심 경영진을 투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록웰은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인 비전프로 제품군 개발을 맡아왔다. 록웰은 여러 번 애플의 신제품 개발을 이끌고 수천 명으로 구성된 엔지니어 조직을 이끈 경험이 있다. 그는 뛰어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록웰은 최근 몇 달간AI팀과 긴밀히 협력해왔고 애플 인텔리전스를 비전프로에 적용하는 작업을 주도했다. 해당 기능들은 오는 4월 비전 운영체제(OS)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록웰이 하드웨어 부문에서 쌓은 경험은 향후 애플이AI를 기기에 통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이번 개편은 애플이 직면한AI기술의 심각한 경쟁력 부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이 매체는 애플이 아이폰16 시리즈의 주요 특징으로 애플 인텔리전스를 내세웠지만 일부 기능 출시가 미뤄졌고AI개발에 있어서 경쟁사들과의 격차도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업그레이드된 시리 출시가 미뤄지며 애플의AI개발 전략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 이 기능은 사용자 질의에 대한 맥락을 이해하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 기능은 내달 이뤄지는iOS 18.4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출시 지연의 공식 발표 이후 시리를 담당하는 부서가 리더십 문제를 겪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또 애플이 AI 훈련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하지 못해 개발 차질을 겪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가사라님의 댓글

Gemma 3 정도 되는거 내장하면 좋겠지만, 이건 라이선스상 Google 이 꼬투리잡아서 철회해달라고 요구하면 빼야 하고 증류를 하면 증류된 모델에 대한 권리도 Google 이 갖기 때문에 애플이 직접 만드는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내장된 버전으로는 어림도 없고, 새로 만들어야 하는데 다른 테크기업들이 인력을 다 빨아먹고 있는 상황에서 한 발 늦은 애플이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하군요. (역시 엄청난 돈을 뿌려야...)
Pixel 폰은 이미 걸려온 전화 내용과 수신된 메시지 내용을 분석해서 scam 의심 여부까지 단말내에서 체크해서 알려주고 있는데 애플은 갈 길이 머네요.
레오리오님의 댓글

8년 동안 뭘 한건지... 거짓말이나 하지 말던가.
https://damoang.net/new/33604?sfl=wr_subject&stx=팀쿡&sop=and
도시님의 댓글

Mediapunta님의 댓글

날씨는어때님의 댓글

한번 더 AI를 내세울까요? 작년에 약속해놓고 지키지도 못했던 그 거짓말을 또 한번 밀게 될까요?
masquerade님의 댓글
이렇게 늦어진게 그 한 파트 수장 의 문제였을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