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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 현대차 '차량SW'와 충돌? 오히려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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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요트맨
작성일 2025.04.12 10:50
분류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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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웨어 특화 모빌진, 플레오스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지원 도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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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자체 차량 소프트웨어(SW) '플레오스'를 공개하면서 그동안 차량 SW를 제공해온 현대오토에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모회사 현대차와 이 시장에서 충돌하면서 자칫 성장동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오토에버의 차량 SW 매출 성장세는 26%에 달한다.

하지만 업계에서 두 회사 제품의 영역이 달라 경쟁보다는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차는 최근 AVP본부 주도로 차량용 운영체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포함한 차량SW 브랜드 '플레오스'를 공개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이와 비슷한 '모빌진'을 이미 13년 전에 출시했다. 모빌진은 2016년 그랜저IG를 시작으로 현대·기아·제네시스 전종에 적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플레오스와 모빌진이 담당하는 시스템 레이어가 다르다"며 "플레오스는 현대차 AVP본부가 기획을 주도하더라도 직접 양산할지도 의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양사는 카니발리제이션(잠식) 관계가 아니라 공생 구조로 갈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지금 당장 협업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차량SW는 전체 시스템에서 세부 역할마다 '레이어'를 분류한다. 크게 하드웨어(전장), 미들웨어, 운영체제(OS), 애플리케이션 4가지 레이어로 구성된다. 

모빌진은 이중 미들웨어 레이어를 관할한다. 구체적으로 △SW 개발 표준 오토사(AUTOSAR) 기반의 '베이직 소프트웨어(BSW)' △애플리케이션 연동을 위한 인터페이스 '포식스(POSIX)' △SW를 서비스화하는 'SOA(Service-Oriented Architecture)' 등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특히 모빌진은 차량 내 다수의 전자제어기(ECU)를 통합 제어하는데 강점이 있다. 보통 차량 한대가 50에서 100개의 ECU를 탑재하고 파워트레인, 전동화, 섀시 등 6가지 도메인으로 분류한다. 모빌진은 도메인 단위로 수백개 ECU를 관리하고 중앙집중형으로 제어한다.

플레오스는 차량용 고성능 컴퓨터(HPVC) 기반 전장(E&E) 아키텍처부터 애플리케이션 레이어까지 전 영역을 포괄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차량 구조에서는 데이터를 축적하고 활용하는 것이 제한적이다. 플레오스는 SDK와 API를 활용해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플레오스의 지향점은 차량 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는 것이다. 사용자 음성명령을 인식하고 차량을 제어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글레오 AI'를 비롯해 초개인화된 인포메이션 서비스들을 마련하고자 한다. 


Pleos 25 행사에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시연 장면 (자료=현대자동차그룹)
업계 관계자는 "아직 플레오스가 기획 단계에 불과해 레이어가 구체화되지 않았다"며 "플레오스가 (미들웨어에 특화된) 모빌진의 역할을 대체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플레오스를 내년부터 현대·기아 신차에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양산품질 대응과 기술지원 역량이 필요하다. 현대오토에버는 이 분야에서 검증된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양사의 협업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http://www.thelec.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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