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ysicist (66.♡.205.125)
2024년 9월 18일 AM 12:17 · 수정됨(09. 22. 23:58)
개인적으로 우리 식구 이외의 인간관계는 거의 다 비즈니스적으로 해석을 하려고 하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세상 살아보니 이게 가장 뒷말없이 깔끔하더군요.
그런데 우리 인생 그렇듯이 그게 맘대로 되나요? ㅎㅎ 가끔 비즈니스가 아닌 개인적인 친분이 필요하고 특히 종교 생활 하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이렇게만 생활 할 수 없다는 것을요. 게다가 와이프도 사람들 대할때 그렇게 대하지 말라고 늘 얘기하고 있으니 안 들을 수도 없습니다 ㅠㅠ 제가 못생긴 탓 때문에 말 안하고 있으면 다들 무섭다고 하는데 그말을 와이프가 별로 안좋아합니다. ㅋㅋㅋ 더 못생겨 보인다고요 ㅠㅠ
근데 피곤해요.
진짜 너무 피곤합니다.
특히나 10개를 잘해줘도 하나만 지맘에 안드는 꼬투리 잡으면 물고 늘어지는 몇몇 개같은 인간들 때문에 정말 너무 너무 피곤합니다. 그렇다고 그 인간들하고 내가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낸것도 아니고. 결국 같이 몇마디 하다가 자기 뜻에 안맞는 말을 몇마디 한것을 두고 두고 기억하는 것이 결국엔 저를 비즈니스 모드로 되돌리네요. 아마도 또 사람들 만날때 제 아가리를 닥치고 있을 듯 합니다.
한인들 거의 없는 곳에서 살때는 이런 피곤함은 없었습니다. 미국인들을 비즈니스 적으로 사람을 대해도 별말도 없었고요. 근데 한인들 많은 곳에 사니 표정 하나로도 인간들은 별별 말을 다하는군요. 자기들이 친해지자고 먼저 다가와 놓고서는 좀만 맘에 안들면 뒷얘기는 당연히 기본이고 이간질에 거짓말까지 이게 참 피곤하네요. 개인적으로 만난 시간이 1도 없고 다같이 있을때 만나서 얘기한 시간도 몇분 되지도 않지만 나에 대해서 모든 걸 알더라구요ㅋㅋㅋ
그냥 넋두리입니다.
아무래도 저부터 다시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먼저 가져야할 듯 합니다. 와이프는 좋아하지 않겠지만 친분이라는 이유로 사람 만나는 것을 자제해야겠고, 얼마하지 않는 말이지만 이마저도 줄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인생 조용히 살아야죠 ㅎㅎ
씁쓸합니다. ㅠㅠ
댓글 (23)
- 배
배려심
24.09.18 · 96.♡.151.170
저는 한국을 떠나 미국와서 제일 좋았던게 불필요한 인간관계에 보내는 시간이 줄었다는 점이었는데 지금도 그런 부분에서 만족할수 있었던게 기본적으로 사람을 많이 만나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한국분들과 특별히 교류도 없고 굳이 일부러 한인 커뮤니티에 속하려고 하지 않으니 말씀하신 것 처럼 다른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일이 별로 없더군요. 사람을 만나면 어쩔 수 없이 대화를 해야 하니 가급적 불필요하게 사람을 만나지 않고 부부가 만나야 된다면 횟수를 최소화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한국사람들끼리 얘기하다보면 아무래도 개인적인 부분을 물어보게 되고 호구조사하는 분위기로 흘러갈때가 있는데 그럴때 적당히 거리를 두고 대처하셔야 합니다. -
PPhysicist
→ 배려심 작성자
24.09.18 · 66.♡.205.125
상대방이 먼저 나이 묻고 호구조사하고 그러면서 서열정리하더니 (아쉽게도 제가 나이가 제일 많더군요 ㅠㅠ) 형님 형님하면서 먼저 살갑고 친해지자고 하는 것 같아서 스스럼없이 대한게 저의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아우라고 부른적도 아우라고 생각한 적도 없거든요. 뭐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ㅎㅎ
이제 적당히 거리두고 동굴에서 나하고 우리 식구만 좀 즐기면서 지내야겠습니다. -
Mmoxx
24.09.18 · 122.♡.211.11
저도 비슷한지라 웬만하면 한인 커뮤니티에 발을 깊이 담그지 않고 지내오고 있습니다.
와이프는 좀 담궈봤었는데 별별 일이 다 있더군요. -
PPhysicist
→ moxx 작성자
24.09.18 · 66.♡.205.125
처음부터 거리를 두는게 좋았을 뻔 했어요 ㅠㅠ
와이프도 지금 조금 곤란한 모양이던데 그래서 자꾸 저한테 짜증을 ㅠㅠ -
LLand.of.Sugar
24.09.18 · 143.♡.84.198
개인적으로 우리 식구 이외의 인간관계는 거의 다 비즈니스적으로 해석을 하려고 하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세상 살아보니 이게 가장 뒷말없이 깔끔하더군요. <- 저도 항상 와이프에게 하는 말입니다. ㅎㅎ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셔요. -
PPhysicist
→ Land.of.Sugar 작성자
24.09.18 · 66.♡.205.125
저 사람들한테 듣는거는 타격 1도 없는데 와이프한테 듣는 게 ㅠㅠ -
Ccatzlog
24.09.18 · 217.♡.196.43
나이가 많건 어리건 무조건 존대하고 거리두고 삽니다. 특정종교하고는 어지간하면 처음부터 거릅니다. -
PPhysicist
→ catzlog 작성자
24.09.18 · 66.♡.205.125
예 저도 저보다 나이 적더라도 단 한번도 반말로 한적은 없습니다.
저는 제 아이들에게도 가능하면 존대로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애둘 친구들한테도 가끔 존대가 나오더군요 ㅋㅋㅋ -
KKami
24.09.18 · 149.♡.0.136
종교는 친목으로 돌아가고 서로를 끌어들이는 곳이기에 아싸란 있을 수 없고 끝없는 뒷말을 듣게 되죠 혼자 살지 않는 이상은 어쩔수 없고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는게 유일한 길입니다 -
PPhysicist
→ Kami 작성자
24.09.18 · 66.♡.205.125
적당한 간격... 참 쉬운듯한데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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