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3.24) 고물가 시대에 걸맞는 집에서 해먹기 - 쌀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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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아이 172.♡.159.63
작성일 2024.03.29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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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푸드 이야기가 나와서 잡글...


최근에 집에서 쌀국수를 해먹고 있습니다. 원래 최고의 점심 메뉴 중 하나였던 쌀국수 였는데 (거의 15년 전이지만 회사 근처 식당에서 한 그릇에 8~9불, 팁 까지 하면 10불~12불), 어느샌가 두 배가 되었더라고요. 집 근처에서도 한 그릇에 14~18불 수준. 4인 가족이면 애들은 나눠서 먹인다고 해도 60불은 기본이 되버린 메뉴이지요. 

그래서 집에서 해먹습니다 -_-;;;; 가난뱅이 월급쟁이는 한푼이라도 아껴야지요. 끄덕끄덕


[재료]

  • 쌀국수 면: Amazon.com : Three Ladies Brand Rice Stick Noodle - 14 Oz. (Pack of 3 Bags) : Rice Produce : Everything Else (제휴)   
    • 꼭 이 브랜드일 필요는 없는데, H마트에서 종종 세일을 해서 이걸로 많이 먹습니다. 몇가지 다른 브랜드도 써봤는데 건면 중에서는 이게 좀 낫더라고요. M 사이즈 추천. S 사이즈로 사세요
  • 국물 베이스: Amazon.com : Quoc Viet Foods Beef Flavored "Pho" Soup Base 10oz Cot Pho Bo Brand : Packaged Beef Soups : Grocery & Gourmet Food (제휴)  
    • 베트남 사람에게 추천받은 베이스. 다른거 필요 없습니다. 이거가 최고
    • H 마트나 다른 아시안 마트에서도 팔아요. 가격은 7~9불 수준
  • 향신료: 쌀국수 향신료 재료라고 H마트 등에서 파는걸 아무거나 사면 됩니다. 참고로 팔각은 꼭 들어있어야 합니다.
    • 제가 주로 사는건 한 봉지에 1불이 안되는 작은 향신료 재료들이 들은 제품인데, 두 번 정도로 나눠서 하면 딱이더라고요.
  • 고기: 이거저거 써봤는데 차돌박이 추천.
    • 장기 보관을 하고 싶다면 돌돌 말려진 얼은 차돌박이가 보관이 좋더라고요. 사용하기 두세시간 전에 꺼내거나, 전날 냉장 보관하면 딱입니다.
    • 전날 먹은 샤브샤브 소고기가 있으면 그걸로 쓰세요
    • 추가로 냉동 코너의 소고기 완자 (중국/동남아 브랜드꺼들) 을 사서 넣으면 더 좋습니다. 
  • 야채: 숙주, 타이 바질, 고수 (실란트로), 할로피뇨 고추, 파, 양파, 라임
  • 기타: 소금, 참치액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 소고기 무국 국물 혹은 소고기 육수 (beef broth, 하얀/뽀얀 색의 사골 국물은 안되요) 혹은 Beef bouillon


[만들기]

4인 가족 기준으로 대충 적어보자면

  1. 야채를 씻고 손질해 주세요. 고수는 좀 잘게 썰면 좋고, 할로피뇨도 대충 썰어주시고요. 양파는 가늘게 썰면 좋습니다. 파는 알아서...
  2. 국물용 육수 만들기
    1. 물은 3리터 정도. 거기에 beef bouillon 을 넣으세요. 만약 소고기국 국물이 있다면 국물:물 1:2 정도 (비율은 알아서), 소고기 육수가 있어도 알아서 육수:물 비율을 1:1 혹은 1:2 정도로 해줘도 좋습니다. 아무거도 없으면 다시다 한 스푼.
    2. 여기에 국물 베이스 스프를 적당히 넣고 (한 세스푼 정도?), 향신료도 넣습니다. 향신료는 다시팩 같은데 넣으면 편해요.
    3. 팔팔 끓여줍니다. 30분 이상 끓이세요.
    4. 잘 끓었으면 간을 봅니다. 싱거우면 소금을 넣어주시고요. 참치액도 한 스푼 넣으면 좋더라고요.
    5. 기왕 끓일 때 두 번 정도 먹을 분량의 국물을 끓이면 편합니다
  3. 국수 삶기
    1. 일반 국수 삶는 것과 비슷해요. 물을 끓이고, 적당량을 삶아줍니다. 저 브랜드의 국수는 성인 3명, 혹은 성인 2 + 아이들 2 로 먹기 좋은 양입니다. (미국식 양이요. 한국식 분량 말고)
    2. 삶을 때는 5분 정도 삶을겁니다. 봉지에 적힌 시간을 참조하시고, 대충 익었다... 싶으면 잘 익었는지 한가닥 먹어봅니다. 집에서 먹는건데요 뭘...
    3. 아, 삶을 때 잘 저어줘야 하는거 아시지요? 안그러면 다 눌러붙어요
    4. 다 삶은 면은 체에 받쳐서 물을 빼주고 + 행궈주세요. 기왕이면 뜨거운 물이 좋아요. 
    5. 행군 뒤에 깨끗한 뜨거운 물에 면을 담가주면 남은 것도 잘 행궈지고 + 면도 뭉치지 않아서 좋습니다.
  4. 다 되었으면 국수, 고기, 갖은 야채를 넣고, 팔팔 끓는 육수를 부어줍니다. 뜨거우니 주의하세요
    1. 만약 고기가 너무 차가우면 끓는 국물에 살짝 데친 뒤에 넣어줍니다.
    2. 국수/야채가 너무 차가우면 고기/양파가 잘 익지 않아요. 특히 숙주를 많이 넣으면 그래요. 숙주는 냉장고에서 미리 빼서 찬기를 빼면 좋아요.


다 되었으면 맛나게 드시면 됩니다 'ㅁ')/


대충 저렇게 해서 드시면 집에서 1/3 가격으로 드실 수 있을겁니다. 고기도 원하는 만큼 듬뿍 넣으실 수도 있고요 ㅎㅎㅎ

참고로 고기는 소고기로 하세요. 돼지고기는 잘 익혀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주말에 쇼파에 누워서 아무것도 안하는 아빠가 되지 마시고, 짜파게티보다 건강한 음식을 먹여주세요 ㅎㅎㅎ




(추가) 스리라차 소스랑 Hoisin 소스도 사서 고기를 찍어 드시면 좋습니다 ㅎㅎㅎ

댓글 3

sanga78님의 댓글

작성자 sanga78 (173.♡.151.177)
작성일 05.20 06:14
오늘 포를 시켜먹을까 말까 하다가 말았는데 이거 한번 해봐야겠네요. 요리 못해서 주방 출입 금지 당했는데 완전 자세히 적어주셔서 저도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하늘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하늘아이 (71.♡.202.202)
작성일 05.20 15:43
@sanga78님에게 답글 요리는 사실 대부분 어렵지 않아요. 요즘은 레시피도 많이 나와있고요.
요리를 하실 때 주의할 것은 계랑을 최대한 정확히 하되, 간을 잘 맞추는 것 입니다. 잘 모르면 살짝 싱겁게 하시고, 이후 소금을 넣는 것도 방법이고요. 그리고 한국 음식은 대부분 복잡한 맛이 특징인데, 이를 위해서는 소금, 설탕, 마늘, 파, 참기름/들기름 등을 얼마나 잘 하는거라 중요합니다. 요리 초반에는 정량을 지키고, 마스터 되었다... 싶으면 아주 조금씩 어레인지 해보세요

sanga78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anga78 (173.♡.151.177)
작성일 05.21 09:42
@하늘아이님에게 답글 옙, 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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