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산 극락조가 사실은 여인초?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Playonly 106.♡.146.19
작성일 2024.08.27 09:39
152 조회
2 댓글
0 추천
글쓰기

본문

식집사님들이 모인 게시판을 채워보자 해서 부족하지만 짤막한 지식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코로나 시기에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플랜테리어가 (Plant+Interior)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극락조가 굉장히 인기 있는 식물 중 하나였습니다.

잎이 커서 시원해보이고, 수형이 예뻐서 집 안 어디에 배치해도 잘 어울리기 때문이죠.


저 또한 극락조를 하나 들이러 화원에 방문하였는데,

뭔가 극락조 잎이 너무 뚱뚱해보이는겁니다. 아무리 봐도 여인초 아닌가 싶었는데….


주인 분에게 물어보니 "아~ 극락조랑 여인초랑 똑같은거에요~"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극락조와 여인초는 같은 식물이 아닙니다… 그 이유는…






이게 바로 여인초이기 때문입니다.


여인초는 여인(女人)이 아니라, 여행의 "여"가 들어간 여인(旅人)초 입니다.

영어로는 Traveler's tree로, 여행자들이 알아보기 쉬운 커다란 부채의 형상을 띄고 있기 때문에 이름이 붙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Tree라는 명칭에 걸맞게 기후만 맞으면 약 20M까지도 자라는 아주 큰 식물입니다.

국내에서는 기후가 맞지 않기에 그 정도의 성장을 보이기는 좀 어렵죠.



반면 극락조는 다들 아시는 대로 넓직한 잎을 가진 풀의 모양이며, 조건이 맞으면 극락조(새) 모양의 꽃을 피웁니다.


여인초의 꽃은 아래와 같습니다.

모양도 파격(?)적이지만, 한국기후에서 여인초를 키워서 꽃을 피우기가 거의 불가능해서 볼 일이 없어요.

극락조도 꽃 피우기는 까다롭지만 그래도 성공하시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극락조나 여인초나 작을때는 생김새가 매우 비슷하고, 실제로 서로 가까운 친척이에요.

하지만 키우다 보면 성장속도나 잎이 커지는 모양이 차이가 있습니다.

판매하시는 화원에서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걸 알고 사시면 좋을 것 같아요.



Playonly Exp 0
%
댓글 2

루네트님의 댓글

작성자 루네트 (175.♡.133.110)
작성일 08.27 22:57
식집사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이야기죠. 🤣

아라님의 댓글

작성자 아라 (49.♡.11.6)
작성일 09.01 00:36
글쿤요... 여인초는 어딘지 모르게 공작 같습니다.. ㅎㅎㅎ 멋지네요
글쓰기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