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체 3: 사신의 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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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니

작성일
2024.10.2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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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츠신 저자(글) ·허유영 번역
자음과 모음· 2022년 02월 15일
(독후감을 쓰고 보니 약간의 스포가 포함되었습니다. 참고하세요.)
지난 주말 "사신의 영생"을 끝으로 긴 독서가 끝을 맺었습니다. 콘스탄티노플의 마법에서 시작되었던 3부가 빅크런지 이후 빅뱅으로 이어질 <영생>으로 마무리한 듯합니다. 3부를 콘스탄티노플의 마법 - 원격에서 외과적 수술 없이 뇌를 꺼내는 것 - 에 관한 이야기로 열어서 3부에 어디선가에서 시간 여행을 다루는 것일까 하는 기대를 하며 읽었는데 시간 여행보다는 차원 간의 이동 혹은 변형을 다루더군요. 제가 좀 더 판타지적인 상상력을 펼쳤던 것 같네요. 제 헛발질에도 불구하고 정말 즐거운 800페이지였습니다. 2권까지 읽으신 분이라면 슬슬 지겹거나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한 템포 쉰 다음 시작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암흑의 숲에서 발사한 2차원 공격을 읽으면서, 3차원에서 2차원으로의 차원 추락을 제어할 방법이 없을 것 같은데 태양계 소멸 후는 어떻게 이야기를 끌어가려나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작가는 자신의 상상력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밀고 나가버리더군요. 흠.. 그런데 삼체에서 토모코를 만들 때 이미 차원 접기와 펼치기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았었나 하는 의문이 스치긴 했습니다. 지구 문명과 교류하기 전(광속 항법 기술도 없던 시절)에 이미 차원 변환 기술이 있었으니 인류 문명과 교류 후 맞게 된 삼체 세계의 '기술 폭발' 과정에서 차원 관련한 더 높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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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나라님의 댓글
전개가 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