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사람끼리 배추적을 먹었다 _김서령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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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여름숲1 116.♡.140.3
작성일 2024.10.29 09:59
분류 추천해요
157 조회
4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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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풍기와 맞닿은 충북 끄트머리에서 나고 자란 부모님이 있는 제겐 익숙한 먹거리와 요즘 서울내기들은 그 뜻을 짐작키 어려운 그를 부르는 이름들. 저자가 간간히 잊었다 끄집어 내었듯 저역시 방학이면 외가 친가에서 듣던 단어와 은근~~한 중의적이면서 은유적 표현들이 나오면 불쑥 반갑기도 합니다.

안동 반가의 손부라는 미명하에 여문 손끝 칭찬에 은근한 자부심을 가졌던 그 시절의 얘기들

음식 하나하나에 담긴 기억에 저자의 어린시절과 가족사까지 녹여냈습니다.


충북이나 경북의 음식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애닳기까지 합니다.

얼마나 재료가 부족하면 저렇게까지 창의적으로 재료를 가공해내는지..

재료의 부족을 인간의 공력을 갈고 또 갈아넣어 미학적으로 완성시키는 과정이 안쓰러울 지경.


독서는 독서를 부릅니다.

여자전은 읽었고

김서령의 가, 참외는 참 외롭다, 삶은 천천히 태어난다

저자의 지난 책들에 관심이 입니다.

저자를 따라 다 읽기는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2018년에 유명을 달리하셨기에...고인과 함께 스러진 빛나는 문장의 명복을 빕니다.


댓글 6

광나라님의 댓글

작성자 광나라 (118.♡.184.73)
작성일 10.29 15:04
추천감사합니다

제목없는문서님의 댓글

작성자 제목없는문서 (121.♡.203.156)
작성일 10.30 09:27
제목부터 아름다워서 시집인가 했네요.

여름숲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여름숲1 (39.♡.240.89)
작성일 10.30 14:20
@제목없는문서님에게 답글 제목도 시적이지만
글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핑크연합님의 댓글

작성자 핑크연합 (125.♡.246.28)
작성일 10.30 12:27
책 추천 고맙습니다

여름숲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여름숲1 (211.♡.231.115)
작성일 10.30 15:44
@핑크연합님에게 답글 아니 재봉한당 당주님 아니십니까.
이벤트 때 보내주신 테이블매트는 도서관 휴게실에서 도시락 까먹을때 애용중입니당
여기에 한번 더 인사를 ㅎㅎ

핑크연합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핑크연합 (125.♡.246.28)
작성일 10.30 20:44
@여름숲1님에게 답글 잘 사용하고 계신다니 반갑고 고맙습니다.
재봉한당 이벤트 다시할 날이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날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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