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민주주의 내란의 끝 - 전우용 최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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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님과 최지은 앵커가 나눈 대담집입니다.
대담 날짜는 작년 12월 26일이었고, 책 발행일은 올해 1월 20일입니다. 고로 최근에 있었던 멧돼지의 내란사태를 비롯해서, 대담에는 없지만 뒷부분 부록의 멧돼지 임기 일지에 기록되어 있는 멧돼지 포획까지의 이야기를 다룬 책입니다.
책 내용은 주로 예전에 전우용 교수님이 매불쇼에서 이야기했었던, '민주주의'가 우리 조선에 들어오게 된 시기를 비롯한 '민주주의'라는 용어의 정의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왜 우리나라에서 발전하지 못했는가, 그리고 내란 이후 K-데모크라시가 가야 할 길까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대담 시기인 2024년, 아니, 책이 나온 2025년 지금까지도 민주제의 반대말인 왕정제와 귀족정을 추구하는 세력이 여전히 살아 있고, 그들의 입지와 기득권이 줄어드는 위협을 느낀 결과로서, 87년 6월에 있었던 왕당파와 공화파의 휴전을 깨고 일으킨 것이 이번 내란이라는 교수님의 통찰력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이 한반도에 민주주의, 아니, 민주정 제도가 들어온 지 이미 수십년이 지났음에도 수천년 동안 이어진 왕정제의 뿌리와 인식은 여전히 남아 있고, 특히나 해방 후 첫 대통령이던 이승만은 미쿡의 민주주의 제도를 잘 알고 있음에도 자신의 권력 강화를 위해서 일본의 일왕제에 익숙했던 친일파들을 대거 기용하면서 독재 체제를 이뤘고, 그 뒤로도 박정희 전두환 군사독재 시대까지 이어져서 지금까지 오는 과정에서 민주주의의 반대말은 공산주의라는 인식을 계속 주입하면서 대한민국의 독재체제는 한국만의 민주주의라는 궤변으로 지금까지 온 저짝은....왜 지금까지도 503을 공주라 하고 한동훈과 한덕수는 마치 세자와 영의정이 대리청정하는 것마냥 국정을 자신들이 이어 가겠다고 하고, 역사적으로 왕당파는 늘 공화파를 아래로 하찮게 보고 깔보고 증오해 왔다는 그 흐름이 저짝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구나....정말 많은 것들이 설명이 되더군요.
멧돼지를 끌어내리고 이제 재포획을 앞두고 있는 이 시기에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란 전후로 우리가 밟아온 자취를 돌아보기도 하고, 우리 민주주의를 이해하기 위해, 그리고 저짝 왕당파들에 대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그리고 K-데모크라시는 앞으로 또 어떻게 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기 위해서 읽어보면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가짜힙합님의 댓글
공화파 vs 왕당파라는 관점으로 설명한다면 훨씬 쉽게 해결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전우용 교수님의 혜안은 대단하신 것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