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 오전 출장 달리기 1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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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이 잡혀서 일전에 전해 들은
경남 '사천 노을 마라톤 대회' 코스를 달려봤습니다.
코스는 아래와 같고, 해안도로를 달리게 되어있네요.
마침 날씨가 도와주네요
비는 그치고, 흐려 있어서 해도 없고.
풀코스를 다 뛸 여력은 안되고 하프를 뛰어야겠다 마음먹고
달렸습니다. 달리기 시작한 지점에서의 풍경입니다.
도로가 쭈욱 뻗어있는게 맘에듭니다. 달린당~
달리다보니 바다와의 경계석에 색깔을 입혀놓았네요.
그래서, 이 도로 이름이 '무지갯빛 해안도로'인가 봅니다.
맘에 듭니다. ㅎㅎ
또, 중간 중간에 사진 찍을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곳들이 보입니다.
주위 풍경 구경하면서 달리다보니 해가 슬금슬금 얼굴을 내밀고 앞에서 맞바람이 불어오네요. 금새 숨이 턱턱 막혀 오더군요. '아, 이러면 나가린데.., '
그래도 앞으로 뛰어갔습니다. 조금 더 가다보니 기막힌 조형물이 방파제 끝에 보이더군요.
뭔가 아련한 추억을 되살아나게 하는 듯 한……
위에 "여인'을 지나고 부터는 인도가 없어지더군요.
햇빛이 엷은 구름을 뚫고 계속해서 위에서 내려쬐니, 급격히 지쳐갑니다.
도저히 안되겠습니다. 하프고 뭐고 살아야겠습니다.
5.5k를 급 반환점 삼아 돌아서 뜁니다.
6k, 도저히 못 뛰겠더군요, 플라스크의 물을 원 샷 때리고,
슬슬슬 삭삭삭 걷다가 걷다가 보니
정자가 보이더군요.
"드러누워야겠다'
누워서 쉬다가 일어나니 누웠던 자리에 땀 자국이 남았습니다.
힘이 조금 나서 뛰다가.... 바로 다시 걸었습니다.
터벅 터벅 ...... 정말 배추 퍼지 듯 퍼졌습니다.
화장실이 나오더군요. 찬물에 세수를 하면 살 것 같아서
들어가니, 물이 미지근 하네요. 하아…
간단히 세수를 하고 나오니, 구세주 같이 간이 매점이 바로 옆에 있더군요. 가서 보니 다 술 종류고 음료수는 딱 한 종류, 거짓말 같이 이온 음료가 있더군요. 2캔 사서 하나는 그 자리에서 마시고 하나는 플라스크에 넣었습니다.
음료수 하나 마셨다고 다시 힘이 나더군요. 아마도 찬 음료수를 마시니 체온이 조금 내려간게 아닌가 싶네요.
다시 달려보니, 응? 달려집니다.ㅎㅎ
살살 달려서 차로 오니 10k에서 조금 모자랍니다.
왠지 10k를 채워야 될 것 같아서, 억지로, 겨우,
채웠습니다.
달리면서 비라도 내려라 기도를 했네요, 허허.
비가 더 낫습니다 그려.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비라도 왔으면 좋았을텐데요 ㅎㅎ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풍경은 좋았습니닷 ㅎㅎ
말랑말랑님의 댓글
대회코스는 그 지역의 가장 보여주고싶은곳이 있은 코스라 대부분 멋지더라구요
땀만봐도 얼마나 힘드셨는지 느껴집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바다 풍경 좋고, 여러 시설물도 좋고 그렇더군요.
힘들었습니다 에휴....ㅋ
감사합니다.
adria0629님의 댓글
사천 풍경 넘 멋지네요. 맑은날이면 더 좋겠습니다.
출장 가서도 10키로 뛰시는거보니 중증이십니다 ㅎㅎ
출장런 자도 꼭 해보고싶어요. ㅠ 근데 출장 가면 맨날 술만먹으니 안되겠네요 ㅠ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달리기 좋을 것 같습니다.
6월 김해 출장 런에 이은 두 번째 출장 런이네요 ㅎㅎ
이제 차에 언제든 달릴 수 있는 장비를 구비해놔야겠습니다.
해바라기님의 댓글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인간극장 5부작이라는 말에 압박을
받으신 건 아니시죠?ㅎ
지금쯤은 맛난 저녁드시고 푹 쉬시고
계시길 바랍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이제 3부 남았슴다, 편집장님!
아까 오후 3시 쯤에 글을 올리려고 하는데 사진 용량이 커서인지 안올라가더군요.
어찌 저찌 하다보니 맛있는거 먹고 저녁이 되서야 글을 올리네요.
감사합니다.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다음에는 동해쪽으로 가야될 듯 합니다.ㅎㅎ
미스터쩌비님의 댓글
대단하십니다.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수상한삼형제님의 댓글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여름은 해와 습도와의 싸움이네요.ㅎㅎ
풍경은 좋았습니다.
포체리카님의 댓글
어마어마한 싸움에서 이기셨습니다.
축하주 한잔 드리고 싶네요...
퍼진 배추 안봐도 그려집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해봐라님의 댓글
보통 10k까지는 물 안마시는데, 퍼지는 날에는 5k 만 달려도
물이 모자랍니다.
다음에 선선할 때 다시 한번 도전해 보던가 해야겠어요.
축하주는 칭다오 무알콜 맥주 아닙니꽈?!! ㅋ
감사합니다.
뭉지님의 댓글
저도 출장이나 여행가면 주변에 뛸수 있는 곳이 있나 확인해 보는데, 쉽지 않더라구요 ㅎㅎㅎ
다음 출장에서는 한번 달려봐야겠네요 ㅎㅎ
해봐라님의 댓글
외지로 나가면 짧은 거리라도 달리려고 노력해야겠어요.
경치도 보고, 운동도하고 ㅎㅎ
저스트리브님의 댓글
춘식이님의 댓글
정말 엄청 습한 날씨보다는 우중런이 더 시원하고 좋더라고요.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오세요~~~!!
이런이런님의 댓글
적나라 하네요 ㅋㅋㅋ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