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봐라 (123.♡.164.178)
2024년 7월 9일 PM 07:18 · 수정됨(07. 10. 12:16)
출장이 잡혀서 일전에 전해 들은
경남 '사천 노을 마라톤 대회' 코스를 달려봤습니다.
코스는 아래와 같고, 해안도로를 달리게 되어있네요.

마침 날씨가 도와주네요
비는 그치고, 흐려 있어서 해도 없고.
풀코스를 다 뛸 여력은 안되고 하프를 뛰어야겠다 마음먹고
달렸습니다. 달리기 시작한 지점에서의 풍경입니다.
도로가 쭈욱 뻗어있는게 맘에듭니다. 달린당~

달리다보니 바다와의 경계석에 색깔을 입혀놓았네요.
그래서, 이 도로 이름이 '무지갯빛 해안도로'인가 봅니다.
맘에 듭니다. ㅎㅎ

또, 중간 중간에 사진 찍을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곳들이 보입니다.


주위 풍경 구경하면서 달리다보니 해가 슬금슬금 얼굴을 내밀고 앞에서 맞바람이 불어오네요. 금새 숨이 턱턱 막혀 오더군요. '아, 이러면 나가린데.., '
그래도 앞으로 뛰어갔습니다. 조금 더 가다보니 기막힌 조형물이 방파제 끝에 보이더군요.


뭔가 아련한 추억을 되살아나게 하는 듯 한……
위에 "여인'을 지나고 부터는 인도가 없어지더군요.

햇빛이 엷은 구름을 뚫고 계속해서 위에서 내려쬐니, 급격히 지쳐갑니다.
도저히 안되겠습니다. 하프고 뭐고 살아야겠습니다.
5.5k를 급 반환점 삼아 돌아서 뜁니다.
6k, 도저히 못 뛰겠더군요, 플라스크의 물을 원 샷 때리고,
슬슬슬 삭삭삭 걷다가 걷다가 보니
정자가 보이더군요.
"드러누워야겠다'
누워서 쉬다가 일어나니 누웠던 자리에 땀 자국이 남았습니다.

힘이 조금 나서 뛰다가.... 바로 다시 걸었습니다.
터벅 터벅 ...... 정말 배추 퍼지 듯 퍼졌습니다.
화장실이 나오더군요. 찬물에 세수를 하면 살 것 같아서
들어가니, 물이 미지근 하네요. 하아…

간단히 세수를 하고 나오니, 구세주 같이 간이 매점이 바로 옆에 있더군요. 가서 보니 다 술 종류고 음료수는 딱 한 종류, 거짓말 같이 이온 음료가 있더군요. 2캔 사서 하나는 그 자리에서 마시고 하나는 플라스크에 넣었습니다.
음료수 하나 마셨다고 다시 힘이 나더군요. 아마도 찬 음료수를 마시니 체온이 조금 내려간게 아닌가 싶네요.
다시 달려보니, 응? 달려집니다.ㅎㅎ
살살 달려서 차로 오니 10k에서 조금 모자랍니다.

왠지 10k를 채워야 될 것 같아서, 억지로, 겨우,
채웠습니다.

달리면서 비라도 내려라 기도를 했네요, 허허.
비가 더 낫습니다 그려.
댓글 (27)
-
이이런이런
24.07.09 · 119.♡.37.219
-
해해봐라
→ 이런이런 작성자
24.07.09 · 123.♡.164.178
ㅋㅋㅋㅋㅋ 아주 모양이 제대로 찍혀나왔습니다.
비라도 왔으면 좋았을텐데요 ㅎㅎ -
아아깽이
24.07.09 · 116.♡.98.156
인도 바로 옆이 바다라니..풍경보느라 페이스,케이던스 다 망가질 듯요 ㅎ.ㅎ -
해해봐라
→ 아깽이 작성자
24.07.09 · 123.♡.164.178
아하, 그런 핑계가 있었군요 ㅋ.
풍경은 좋았습니닷 ㅎㅎ -
말말랑말랑
24.07.09 · 211.♡.64.52
마라톤 대회코스를 다녀오셨군요
대회코스는 그 지역의 가장 보여주고싶은곳이 있은 코스라 대부분 멋지더라구요
땀만봐도 얼마나 힘드셨는지 느껴집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해해봐라
→ 말랑말랑 작성자
24.07.09 · 123.♡.164.178
맞는 말씀 같습니다.
바다 풍경 좋고, 여러 시설물도 좋고 그렇더군요.
힘들었습니다 에휴....ㅋ
감사합니다. -
아아드리아
24.07.09 · 210.♡.219.208
댓글달고싶어서 로그인 했습니다 ㅋㅋ
사천 풍경 넘 멋지네요. 맑은날이면 더 좋겠습니다.
출장 가서도 10키로 뛰시는거보니 중증이십니다 ㅎㅎ
출장런 자도 꼭 해보고싶어요. ㅠ 근데 출장 가면 맨날 술만먹으니 안되겠네요 ㅠ -
해해봐라
→ 아드리아 작성자
24.07.09 · 123.♡.164.178
가을날, 마라톤대회 하는 즈음에는 가을날이라 날씨가 맑을 것 같은데, 그때쯤에는
달리기 좋을 것 같습니다.
6월 김해 출장 런에 이은 두 번째 출장 런이네요 ㅎㅎ
이제 차에 언제든 달릴 수 있는 장비를 구비해놔야겠습니다. -
해해바라기
24.07.09 · 1.♡.199.237
출장지에서 러닝까지 하시는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인간극장 5부작이라는 말에 압박을
받으신 건 아니시죠?ㅎ
지금쯤은 맛난 저녁드시고 푹 쉬시고
계시길 바랍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해해봐라
→ 해바라기 작성자
24.07.09 · 123.♡.164.178
압박 런 이라고 해야하나요 ㅎㅎㅎ
이제 3부 남았슴다, 편집장님!
아까 오후 3시 쯤에 글을 올리려고 하는데 사진 용량이 커서인지 안올라가더군요.
어찌 저찌 하다보니 맛있는거 먹고 저녁이 되서야 글을 올리네요.
감사합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적나라 하네요 ㅋㅋㅋ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