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2 저녁 식사 후 불금 11k + 무술연마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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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여유로운 금요일이라
저녁이 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낮 시간에 이런 저런 이유로 육수를
두 바가지 쯤 뺐습니다. 덥기는 무척 덥더군요.
썪어도 준치라고 흐려있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 흐르더군요.
그렇게 퇴근 후 달리기 전 경건하게 샤워를 마치고
저녁을 아구 아구 먹고는 시계만 하염없이 쳐다보니,
시간이 너무나 더디게 흐르더군요.
저녁 8시 15분,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옷 갈아입고
이온 음료 챙겨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슬슬, 워밍업을 겸해서, 달려서 트랙으로 갔습니다.
도착을 해서는 물 통을 벤치에 놓으면서 슬쩍 가로등 쪽을 보니,
어라, 무술면마 하시는 분이 안보이더군요.
' 오늘 결근인가?'
생각하며 트랙을 한바퀴 돌아와도 안보이더군요.
'이럴리가 없는데.. …'
한 1k쯤 뛰고 보니 그 분이 어느새인가 자세를 잡고 계시더군요, 장실을 다셔오셨나...
이 분이 나름 시작하기 전에 규칙이 있는것 같습니다. 가상의 상대를 앞에 두고 연습을 하시나봅니다. 시작하면서 앞 쪽에 가벼운 목례를 하고는 시작하시더군요.
상대에 대한 존중, 좋습니다.
오늘은 흰 옷을 입고 시작하는데요, 한번도 본적이 없는 옷 입니다. 통상 검정색이나 상의 탈의로 운동을 하시는데 말입니다.
트랙을 한바뀌 돌고 오니, 아니나 다를까 상의를 검정색으로 갈이 입습니다. 뭔가 맘에 안드는가 봅니다.
그저께, 목요일 저녁에는 드디어 쌍절곤을 연습하셨더랬죠.
'아, 드디어 시작인건가.., ?'
그런데, 쌍절곤은 오래 하지를 않더군요. 트랙 한바뀌 돌고 오니 끝나있습니다. 아쉬웠습니다.. 막, 현란한 그런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요, 쌍절곤 돌리는 솜씨가 수준급은 아닌 듯 보이더군요.
검정색 상의로 갈아입고서는 다시 운동을 하시는데,
다른 날과 다르게 어제는 발차기, 내려찍기 같은 발 동작을 전혀 안하더군요, 궁금합니다.
"이유가 뭘까',
'가지고 다니는 가방에는 없는게 뭘까'.
어제는 저보다 일찍 퇴근 하시더군요? 허허.
그렇게 물통을 벤치에 놓고 달리기 시작했는데요, 어제는 사실 화요일에 사천 해변가에서 퍼진 것을 만회하기 위해 하프를 목표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5k쯤 지나니, 뭔가 좀 이상하더군요. 목이 마르기 시작하더니 6k를 지나서 부터는 안되겠더군요. 플라스크에 있던 음료 반을 마시고...., 8k 지나서 마져 마시고…
10k 지날때는 더 이상은 무리겠다 싶어서 11k에서 달리기를 중지했습니다. 멈추고서는 트랙을 걸으면서 생각을 해봤습니다.
'일찍 퍼지는 이유가 월까?'
통상 저는 10k까지는 수분 섭취를 하지 않아도 별 다른 갈증을 느끼지 않는데, 꼭 퍼질때는 5~7k 사이에 갈증을 느끼더군요.
수분을 섭취하고 나면 몸에 흡수가 안되고 배에만 차서 올챙이 배가 되는 느낌도 있고요.
생각컨대, 아마도 음식물 섭취 후 너무 빨리 달리기를 시작해서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어제도 식사 후 2시간이 지나기 전 이고, 사천 해변 달리기도 그렇고, 강변 따라 하프 마라톤 도전할 때도 그랬던것 같습니다.
다음부터는 음식물 섭취 후 충분한 시간 경과 후에 달려봐야겠습니다.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별다른 일이 없습니자 ㅎ.
식염포도당을 하나 주문해야겠습니다.
오물오물~.
남쪽지방에 비가 많이 온다는데, 러닝 준비 잘 하시고요.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여기가 가격이 괜찮네요.
구매하기 누르시고 옵션에서
개수 선택하시면 됩니다.
제다이마스터님의 댓글
살맛난다님의 댓글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궁금하면 500원 일겁니다
말랑말랑님의 댓글
서로 신경쓰고 있음이 맞는거 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ㅋㅋ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춘식이님의 댓글
요즘 온도 습도가 높아서 컨디션이 영 별로입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고 푹 쉬세요~^^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여름은 역시 온도, 습도가 많은 영향을 미치는 거 같습니다.^^
단트님의 댓글
많이 아쉬웠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남은 시간 잘 쉬셨길 바랍니다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힘들었습니다. ㅎㅎ
하루 쉬고 나니 개운해졌습니다.
이런이런님의 댓글
되었군요
글 솜씨가 예사롭지 않으시네요 혹시 관련업종에 계시는건 아닐까 상상중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해봐라님의 댓글
다음에는 뭐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칭찬 감사합니다. 관련 업종은 아닙니다 ㅎㅎ
해바라기님의 댓글
땀으로 몸속에 염분포함 전해질들이
빠르게 배출되면서 우리 몸에서 “너
계속 달리면 위험할 수 있데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거라고 생각 합니다.
러닝전에 식염포도당 2알 정도 오물오물
녹여 드시고 달리시면 조금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중간에 급수는 잘 해주시고요.
밤부터는 비소식이 이어집니다.
비사이로 막가는 러닝을 준비해야
겠어요!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