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달리기(1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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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223.♡.248.30
작성일 2024.08.08 10:02
분류 러닝일기
188 조회
3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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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퇴근후에 샤워를 하고 올림픽우상혁

높이뛰기를 보는데 각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본인 차례전에 하는 다양한

동작(루틴)들이 눈에 들어왔다.

짧은 순간에 집중하기 위해서 박수를 유도하거나 손을 만지작 거리고 혼자 중얼중얼 하는 등의     행동을 하면서 그 순간을 이겨 내기 위해서 노력하고 한 번의 도전이 끝나면 트레이닝복을 입고  움직이거나 앉아 있거나 누워서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음 도전을 위해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렇게 몇 년을 준비해 왔는데 본인의 최고기록에도 훨씬 못미치고 결선에 못 올라가는 선수도 있다. 나중에 뉴스로 알았지만 전년대회 우승자였던 카타르 선수도 다리에 쥐가 나서 결선에 못 갈뻔 했다.

우상혁 선수의 결선 진출을 축하한다.


마라톤!
저마다의 계기로 우리는 달리고 있다.
건강,취미,주변의 권유, 유행,보스턴마라톤의 꿈,신발이 예뻐서 등등 많은 이유와 사연이 있다.
우리 달린당에도 대회를 준비하는 앙님,힘든 육아에도 짬내서 달리는 앙님, 매일 새벽을 달리는 앙님, 부상으로 재활을 하시거나 재활런을 하시는 앙님,메이져대회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앙님들 모두가 각자의 일상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달리는 데에 진심이시다.
나도 일 년 전쯤에 체중감량과 건강지표 개선을

위해 산에 오르다가 봄부터 달리고 있다. 

생각해 보면 내 기준에 이 만큼 하고 있는 것도

대단하다.
일상으로 꾸준히 달리는 앙님도 있지만 가을

대회를 준비하는 앙님들도 무더운 여름 잘

이겨 내시고 부상없이 가을 대회에서 저 마다의

목표를 꼭 이루시기을 바란다.


7시가 되어 갈때 즈음에 화명생태공원 금빛노을 브릿지를 걸어 가는데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 오고 약한 천둥소리가 들려 온다.
소나기가 내리겠구나..!
천천히 스트레칭을 하고 출발하려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굵은 빗줄기가 순식간에 흙길을 도랑으로 만들어 버렸다.
산책을 나섰던 많은 사람들과 댕댕이들이 물에 

빠진 생쥐모습을 하고 비를 피하려고 몰려 든다.
15분 쯤 내리던 소나기가 그치고 다른 길을 통해 낙동강변으로 이동해서 심박을 130~135사이로 유지하면서 최대한 더위에 맞서지 않고 편안하게
보폭은 평소 보다 살짝 줄여서 편하게 달렸다.

물은 얼린 500ml 하나 이온음료600ml 하나를

챙겼는데 2,4,5,6,7K 마다 조금씩 마셔 주었고 8K부터는 얼음물도 마셔 주고 목덜미에도 살짝
부어 주니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페이스를 낮추니 러닝후에도 힘이 든다는 느낌이 거의 없었고 미네랄소금사탕을 입에 물고 스트레칭을 해주고 귀가했다.


여름달리기!
더위에 맞서지 말고 수분보충을 낮에도 꾸준하게 잘 해주고 커피를 마신다면 1:1로 커피양 만큼의 수분을 더 공급해 놓아야 탈수예방이 된다고 한다.
페이스도 평소보다 10%정도 내려서 달리면 힘도 덜 들고 무리한 러닝에서 오는 몸의 피로를 줄일 수 있다.
여름에는 유지만 잘 해도 성공이다.
오늘 아침을 한결 가볍게 시작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오늘도 우리는 달린당”

댓글 23

아싸라비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싸라비아 (210.♡.41.89)
작성일 08.08 10:10
첫번째 사진의 구름과 일출이 너무 멋지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달리당~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223.♡.248.240)
작성일 08.08 10:30
@아싸라비아님에게 답글 앗~ 일몰입니다^^
1분만 일찍 출발했으면 우중런 될 뻔
했습니다. 동영상도 있는데 편집기술이
부족해서 아쉽네요~
즐거운 날 보내세요^^

흐림없는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흐림없는눈™ (218.♡.227.7)
작성일 08.08 12:33
헉...댓글 적고 등록 눌렀는데 DB오류로 날아갔습니다 ㅠㅠ
사진으로 보는 풍경이 참 예쁩니다. 저와 같은 시간에 달리셨구나 했는데 오후였네요 ㅎㅎㅎ
고생하셨습니다~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223.♡.249.219)
작성일 08.08 12:51
@흐림없는눈™님에게 답글 요즘 글을 길게 적고 사진을 올리고 이러다
보면 글이 한 번씩 통으로 날아가서 메모장에
글적고 나서 복사해서 옮깁니다~ㅎ
오늘 글도 간격이나 배열이 많이 안맞네요.
더위가 몰러갈 때까지는 천천히 달려야
겠어요. 고맙습니다^^

liva123님의 댓글

작성자 liva123 (122.♡.229.11)
작성일 08.08 12:56
오랫만에 러닝일기 올리셨네요. 비가 아주 시원하게 내리네요.
심박 페이스 좋습니다. 저도 쫓아가야 하는데요 ㅎㅎ. 수고많으셨습니다.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223.♡.249.219)
작성일 08.08 13:43
@liva123님에게 답글 땀을 많이 흘려서 조금 오버해서 달리면
탈수증상이 오는 것 같아서 낮부터 물이랑
전해질 음료 발포비타민까지 녹여 먹었습니다.
페이스 다운하고 달리니 몸도 가볍고
좋습니다. 원래 잘 달리시는 분이니 시간이
해결할 겁니다~
고맙습니다^^

쭝꿍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쭝꿍 (211.♡.236.221)
작성일 08.08 13:07
천천히 달리기를 몸소 보여주셨네요.
심박에서 짬이 느껴집니다.ㅎㅎ
수고하셨습니다.^^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223.♡.249.219)
작성일 08.08 13:46
@쭝꿍님에게 답글 당분간은 천천히 존2 페이스를 많이
달려야 겠습니다. 가끔 포인트로 5k정도
페이스 조금 올려서  한 번 달려주고요.
꾸준하게 마일리지 쌓아 가시면 누구나
가능하십니다.
즐런 하시구요 고맙습니다^^

이런이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런이런 (119.♡.37.219)
작성일 08.08 14:49
우중런같은 달리기 하셨네요
존2달리기 좋네요
수고하셨숩니다^^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223.♡.249.29)
작성일 08.08 15:08
@이런이런님에게 답글 소나기 쏟아지기 직전에 피했다가
달렸습니다.
천천히 유지모드로 여름을 보내야 겠어요.
고맙습니다^^

지구인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지구인1 (118.♡.74.179)
작성일 08.08 14:56
심박수 좋네요 존2가 더 힘든 것 같아요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223.♡.248.84)
작성일 08.08 15:04
@지구인1님에게 답글 덥습에 이전보다 페이스를 더 낮춰야
존2에 가깝게 되더라구요.

느리임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느리임보 (121.♡.51.33)
작성일 08.08 15:03
저도 요즘 존2,3 사이에서만 뛰는 데요 오늘 새벽은 간만에 빡시게 뛰어봤네요.
해바리기님께서는 위 속도로 LSD 하시면 금방 거리 늘리실 수 있겠네요.
저는 주말에 30K+ 도전해봅니다. 화이팅입니다.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223.♡.248.84)
작성일 08.08 15:07
@느리임보님에게 답글 땀이 워낙 많아서 급수를 해도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 같아요.
여름에는 더 떨어 지지 않게 버티기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원한 시간대에 급수 정말 잘 하시면서
LSD 꼭 성고하시길 바랍니다!

저스트리브님의 댓글

작성자 저스트리브 (175.♡.87.111)
작성일 08.08 16:44
오랫만의 러닝일기시네요~
모기 입이 비뚤어지는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비와 더위를 극복한 당신은~~~
달린당! ㅎㅎㅎ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223.♡.248.85)
작성일 08.08 16:53
@저스트리브님에게 답글 그렇네요. 일욜에도 저녁에 낙동강변을
달리긴 했으나 어제일기만 올렸네요~ㅎ
가을 대회라도 신청해놨으면 어쩔 뻔 했나
싶습니다. 휴우~ㅎㅎ
회복 잘 하고 계시죠?
손가락 사진이 그립습니다^^

해봐라님의 댓글

작성자 해봐라 (211.♡.202.184)
작성일 08.08 17:07
저도 자주 달리기는 하지만 거의 매번
해바라기님처럼 속도 낮춰서 달리고 있습니다.
힘들게 무리하게 달리고 싶지 않거든요. 기록에 연연하기 보다는 즐겁게 달리자가 목표입니다
두 번 하프를 뛰고 나서 생각을 재정립 하게되었습니다.
스스로 나약해지는 내 자신이 싫었고, 의지를 시험해보고 싶었는데,
하프를 뛰어보니 가능하더군요. 스스로를 과소평가하지 마라.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유명한 얘기가 있죠
'고속도로에서 아무리 빨리 달려도 다음 휴게소 가면 만나고 시내 도로에서 아무리 빨리 달려도 다음 신호에 가면 만난다'는.
마라톤은 Finish 지점에 가면 다 만나지 않겠습니까

마라톤에 입문을 했는데 그래도 풀코스는 1번 달려봐야 되지 않겠나 하는 심정으로 풀코스도 신청을 했습니다. 그러고는 자주자주 달리는데, 이제는 풀코스를 완주히기 위해 달리는 게 아니라 달리기 위해 풀 코스를 신청한 게 되어버렸습니다.
달릴 때의 무념무상, 달리고 나서 숨가쁨을 느낀 후에 드는 편안함, 시원한 음료수 한 잔이 주는 만족감, 땀으로 젖은 몸을 씻을 때의 개운함.
달리는 즐거움,행복 같은 거라고 할까요. 달릴 때 자유로움을 느낍니다.

꾸준하고, 일관된 그러면서도 신념있는 해바라기님을 보며 매번 스스로를 다잡는 계기가됩니다.

응원 감사드립니다

그래도 우리는 달린당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223.♡.248.68)
작성일 08.08 19:58
@해봐라님에게 답글 깊이 있고 진솔한 글 잘 읽었습니다.
달리는 즐거움과 자유로움을 오랜 세월동안
이어 가는 것이 삶에 작은 소망입니다.
보잘 것 없는 저를 이렇게도 좋게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퇴근길에 철분보충을 위해 선지국 한 그릇
하러 왔습니다.
편안한 퇴근길 저녁시간 보내시길~*^^*

역불님의 댓글

작성자 역불 (125.♡.111.17)
작성일 08.08 21:02
요즘 소나기가 자주 내려서 우중런이 많네요
넘어가는 태양을 보면서 여유롭게...  수고하셨습니다 ^^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223.♡.249.147)
작성일 08.08 21:32
@역불님에게 답글 그래도 어제는 소나기는 피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낮에도 부산 사무실 지역에는
소나기가 1시간  텀으로 15분 정도씩
 두 번 이나 퍼부었습니다.
가을이 곧 올 겁니다.
그때 또 즐기면서 달려 봅시다^^

포체리카님의 댓글

작성자 포체리카 (218.♡.160.47)
작성일 08.09 13:15
저는 요즘 새벽에 쥐가 자주 납니다 ㅜㅜ
덜 풀어줘서 그런가 싶어서 오늘은 4시 30분에 일어났음에도
모른척하고 그냥 누워있었어요~ 25도밖에 안됐는데...
며칠 회사일이 너무 많아서 낮동안 하도 종종거렸더니
달리는 것보다 더 힘들기도 했구요~
이런날은 알바를 안하면 더 좋았을 뻔 했는데 또 안갈수가 없다보니, 무리가 됐나봐요.
오랫만에 낙동강변 사진을 보니 너무 좋아요~
저런 풍경을 선사해 주는 환경이라면 달리는게 참 행복하시겠어요 ㅎㅎ
해바라기님 어제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125.♡.5.183)
작성일 08.09 14:47
@포체리카님에게 답글 새벽에 자다가 종아리나 허벅지에 쥐나면
당황스럽고 대략난감한 상황이죠..
러닝을 종료하면 스트레칭으로 단단해진 근육을
늘려 주고 폼롤러로 아파도 천천히 풀어 줍니다.
러닝을 안하는 날도 저녁에 잠깐씩 폼롤러
해주고요. 눈뜨면 400~500ml정도 물마시고 시작합니다. 출근해서도 한 잔 점심먹기전 한 잔
점심먹고 2시간 넘으면 한 잔 그이후로는
퇴근전까지 2~3잔 마시고 러닝하는 날은
퇴근 한시간 전쯤에 발포비타민 물300정도에
한 알 녹여 먹고…여름에는 눈에 보이는 땀말고도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도 꾸준하게 수분이
증발하니까 수분과 염분보충을 잘해서 전해질 균형도 맞춰 주시고 마사지 잘 해주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필요하시면 마그네슘 복용도 한 번 생각해
보시구요.
오래 서있는 것이 종아리 발목에 무리가 많이
가지요..

포체리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체리카 (218.♡.160.47)
작성일 08.09 15:27
@해바라기님에게 답글 마그네슘은 일주일에 다섯번은 먹고 있는데...
폼롤러로 푼다고 해도 모자랐던 모양이예요~
낮에 종종거리고 다니다보면 물먹을 시간도 놓치고
밥도 대충먹고 그렇게 돼요...
신경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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