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2 러닝 실패와 마을길과 방조제길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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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의 후기들을 보다 보니 낮은 심박수 유지는 물론
존2 러닝에 관한 말씀들을 많이 하셔서 저도 3일 전에 처음으로 시도해 봤었는데요.
집에 와서 결과를 확인한 순간 헛웃음만 나왔습니다. 전혀 아니었거든요. ㅎㅎㅎ;;
분명 평소보다 40초 가량 속도를 늦추려고 신경 써서 뛰었고
편안한 호흡이나 체력 소모량 등 컨디션이 아주 아주 좋았기에
10키로 뛰고 나서도 체력이 많이 남아 5키로를 더 뛰어볼까 했었거든요.
현재 노안이 심해서 애플워치가 있어도 화면상 알림들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라
달리는 중간 중간 수시로 확인할 수도 없으니 갑갑하기만 한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ㅎㅎ
암튼 앞으로 어느 정도의 페이스로 달려야만 되는지 시행착오를 많이 겪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아니 어제는 집 베란다 창을 통해 보이는
나락이 익어가고 있는 넓은 들판과 마을 사이에 있는 길을 돌아
방조제 아래 길로 해서 크게 한 바퀴 돌아봤습니다.
평소 보다는 거리를 좀 더 뛰어야 하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난주 처음 주문해보고 아직 먹어보지 못한 에너지젤 하나와
알리에서 주문한 250ml 소프트 플라스크에 이온 음료를 넣어서 나갔는데
딱 중간 지점쯤에서 에너지젤만 먹고 음료는 다 뛰고 나서 마셨습니다.
저용량 소프트 플라스크는 마음에 들고 아주 요긴하게 쓰게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역시나 이번에도 딱딱한 아스팔트 길 위에서 페이스 유지를 잘 못했네요.
숨이 가쁘거나 한 것도 없고 발바닥이나 발목, 무릎, 허벅지는 다 괜찮은데
고관절 부분이 약간 뻐근해지는 느낌이 들어 속도 내기가 조심스러웠거든요.
그러고 보니 열흘 전쯤에도 평소의 배 이상 달렸을 때도
막판에 허리 뒤쪽에 불편한 느낌이 들어 좀 신경이 쓰였었는데
당분간 몸의 미세한 변화들을 살펴 보고 어디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진료를 받아봐야겠습니다.
바람향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말씀에 깊이 감사드리고요. 이제 살랑살랑 불기 시작하는 가을 바람 맞으며 즐겁게 달려보아요. 고맙습니다. ^^
해바라기님의 댓글
좋으시네요.존5 속도로 1시간 이상을
달리셨는데도 호흡이 괜찮다고 하시니
디른 운동을 오래하셨나요?
기초체력이 아주 좋으신 것 같아요.
저도 이제 러닝 6개월차 초보이지만
몇 달 전까지도 하뛰하쉬 하는데 달리고
나면 고관절 주변의 근육이 많이 뻐근하고
통증이 계속 남아 있고 했었는데 케이던스를
180정도에 맞추고 최대한 질량중심에
발을 착지시키려고 노력하니 이전의
통증들이 괜찮아 졌습니다.
쉬는날은 보강운동으로 스텐딩레그레이즈업을
자주 해줬습니다.
잘 살펴 가시면서 부상이 없는 러닝하세요.
고맙습니다^^
바람향님의 댓글의 댓글
그동안 딱히 별다른 운동을 한 건 없고요. 어릴 때 부터 육체 노동을 많이 하긴 했어요. ㅎㅎㅎ
거기다 제가 한 8년 전까지 15년 넘게 심마니 약초꾼으로 산 생활을 무리하게 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슬관절에 물이 차고 장경인대 통증으로 인해 걷는게 상당히 힘들어져 고생을 좀 했었네요.
그래서 한동안은 무릎 통증으로 인해 평지 걷는 것 조차 무척 힘들어서 우울증이 생겼었는데
이대로 포기하면 안되지란 마음과 재활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걷기 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거리를 늘려 달리고 달리다 보니 차차 통증도 사라지고 한참을 황홀감에 빠져 지냈었답니다.
그러다가 마음속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기록 단축에 대한 욕심들로 인해
몸을 혹사 시키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고 또, 제 한계치가 어느 정도인지 알게 되어
그 뒤로는 속도도 낮추고 적당히 땀을 흠뻑 흘려서 개운한 느낌이 들 정도로만 만족을 해왔는데
최근에 달린당에 들어와서 다른 분들 달리시는 걸 보고는 기분이 막 업 됐었던 것 같네요. ㅎㅎㅎ
암튼 몸 상하지 않게 최대한 절제하면서 조심히 달려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폐인풀님의 댓글
해당 범위 벗어나면 진동 옵니다. 그거 사용해 보시고, 너무 존2 신경쓰지 마시고 존3까지 감안하시고 뛰시는게 좋아요.
그럼 천천히 존2로 내려갑니다. 존5로 1시간을???
바람향님의 댓글의 댓글
한 달 반 전에 아내한테 애플워치를 선물 받았는데 기능이 워낙 많기도 하고 제가 단순한 걸 좋아해서
아직까지 다른건 사용할 줄 모르고 실외 달리기 출발과 멈춤 버튼만 익혀서 사용을 했었거든요.
암튼 좀 시간이 걸리긴 하겠지만 신 문물도 익힐 겸 설정하는 것도 공부해서 잘 사용해 볼게요. 말씀 고맙습니다. ^^
흐림없는눈™님의 댓글
부상없이 즐겁게 달려보아요~
바람향님의 댓글의 댓글
그래도 차차 나이도 한 살씩 먹어가니 적당히 절제하면서 부상 없이 달려야지요. 암튼 말씀 고맙습니다. ^^
쭝꿍님의 댓글
체감하시기에 뛰기 편하시면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 하는 초보 생각입니다. 심박은 계속 뛰다보면 더 떨어지겠죠.^^
야간 러닝시에 눈에 잘 띄게 안전하게 러닝 하세요^^
바람향님의 댓글의 댓글
사람들이 많은게 불편해져서 최대한 늦은 시간에 뛰다 보니 보통 자정 전후로 뛰게 되더라고요.
무엇보다도 사람으로 인해 스트레스 받지 않으니 늦은 시간이 젤 좋은 것 같습니다. ^^
울버린님의 댓글
기록을 보니 오랫동안 꾸준히 달려오신것 같아요~
저두 노안이라..ㅋ 이어폰 끼고 달리고 있어요 음악은 듣지 않고 오로지 오늘 목표 달리기 셋팅 알람용입니다.ㅋ
존2를 보면... 심박기준으로 달리셔야 하는데.. 페이스 기준으로 달리신것 같습니다.
워치를 사용하는것 같은데, 셋팅 건들지 않아도 첫 화면을(아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달리기 화면에서 스크롤 하시면 이런 페이지가 있어요~ 색구분 그래프로 되어 있어서 확인하시기 편하실거에요~
심박이 올랐다 싶으면 페이스를 떨어트리시고, 호흡도, 심호흡 크~게 하시면 다시 떨어지더라구요~
이렇게 존2 심박영역을 유지 하며서 달리세요~ㅎㅎ
더 좋은건 화면을 보지 않아도, 운동설정에 존2 셋팅을 하시고 사용하시면, 셋팅값 벗어나면 진동이나 말로 알려줍니다~
달리기 맨~ 아래로 스크롤하시면 환경설정이 있어요~ 거기에서 심박수 존2 체크 하시면 됩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바람향님의 댓글의 댓글
설렁설렁 달리기 시작한지는 한 7~8년 정도 된 것 같은데 뛰다 말다 뛰다 말다 했어요. ㅎㅎ;;
위에 말씀해 주신대로 잘 익혀서 존2 러닝이 어떤건지 몸으로 잘 체득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요. 체력 회복이 빨리 되시길 빌게요. 고맙습니다. ^^
나는지구인이다님의 댓글
바람향님의 댓글의 댓글
phantomstar님의 댓글
가민에서는 데이터 항목 줄이고 페이스만 크게 띄울 수 있긴한데 애플와치는 모르겠어요.
오래 달리신 분들은 이런 경우에 초기에만 시계보고 나중에는 이븐페이스로 잘 맞추시던데 이게 어렵긴 하더라고요.
바람향님의 댓글의 댓글
아직 신 문물에 익숙하지가 않아서 사용법이 어리버리 하기만 한데요.
부지런히 공부해 잘 써먹어야 될 것 같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노안하고 잘 어울리면서 즐겁게 달려보아요. 고맙습니다. ^^
기적님의 댓글
심박수 220 - 나이 x 0.65 or 0.7
그런데 같은 시간을 뛰었을 때 낮은 심박으로 뛰는 것이 높은 심박보다 심폐지구력 향상에 더 도움이 되나요?
바람향님의 댓글의 댓글
존2 러닝의 최대 장점은 지방을 연소해서 에너지로 쓰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제일 효과적이라는 것과
말씀하신 것처럼 오래 뛸 수 있는 지구력과 다리의 근력을 키워주는 것이라고 이해 했답니다.
한편으론 성격 급한 사람한테는 오랫동안 천천히 길게 해야 한다는게 스트레스로 작용 할 수도 있겠다 싶어요. ㅎㅎㅎ
해봐라님의 댓글
생각만 해도 숨이 찹니다 ㅎㅎ
존2는 그냥 본인에게 맞게 슬슬슬 달리시면 될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바람향님의 댓글의 댓글
아마도 이전에 끌어올렸던 최대 페이스로 달린다면 당장에라도 힘들어서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겠지만요. ㅎㅎㅎ
암튼 말씀 처럼 어떤 수치보다는 제 몸이 원하는 최적의 상태로 달리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고맙습니다. ^^
바람향님의 댓글의 댓글
원하기만 한다면 여러 코스를 만들어서 달리기엔 좋은 것 같아요.
여전히 날은 좀 덥지만 파란 하늘 만큼이나 기분 좋은 오후 시간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
바람향님의 댓글의 댓글
기본적인 정보들을 습득하지 못한 채 그냥 달리기만 했던터라
최근 달린당에 와서야 마라톤 관련하여 전문적인 용어들을 접하고
이제야 하나씩 이해하며 익혀가는 수준이라 좀 부끄럽네요. ㅎㅎ;;
포체리카님의 댓글
우리동네는 그 시간에 도깨비 나와요. ㅎㅎ
존2 그게 진짜 어려운거더라구요.
저는 심박수가 낮은데도 잘 안돼요~
바람향님의 댓글의 댓글
고갯마루 묘지 옆에서 불덩이 세 개가 위아래로 춤추는 걸 보고는 기겁해서 달렸던 생각이 나네요.
그 후에도 한 번 더 볼 기회가 있었는데 지금도 종종 생각이 나곤 하더라고요. ㅎㅎㅎ
존2 영역은 언젠가 체험해 볼 날이 있을거라 믿고 호기심이 충족될 때 까지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
바람향님의 댓글의 댓글
저도 가볍게 뛸 땐 5키로, 좀 부족하다 싶을 땐 10키로 정도가 만족할 만한 것 같아요.
고바우님의 댓글
바람향님의 댓글의 댓글
여태 까지 다른 분들의 기록들을 접하더라도 별로 신경을 안 썼었는데요.
괜한 호기심이 발동해서 존2 영역이 어떤 느낌이길래 이슈가 되는 걸까(?) 하고
직접 체감해 보고 싶어서 시도하게 되었네요.
레메디스트님의 댓글
마일리지 쌓이면 절로 된다고들 하더라구요.
제 기준에는 기록 좋으시네요 ^___^
화이팅하시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