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린당

🔥 제목 시위는 [말머리] 또는 임시게시판(불타는앙)을 이용바랍니다.

9/11 아침 달리기 - 10k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해봐라 123.♡.164.178
작성일 2024.09.11 13:15
분류 러닝일기
178 조회
9 추천
쓰기

본문

오랜만에 해안가를 달렸습니다.


일전에 하프 달리다가 퍼진 이후 2차전입니다.


아침 6시쯤에 비가 살짝 내려서 포기하고 있다가

7시쯤에 비가 개이길래 채비하고 나섰습니다.


한 5백미터 쯤 달리니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우중런인가?'

급히 뒤돌아서 차로 가서 헤어밴드를 벗어두고

모자를 쓰고 다시 달립니다.

2백미터 쯤 달리니 가랑비로 바뀌고,

잠시 후에는 '후두두둑' 막 쏟아집니다. 소나기 같이 쏟아집니다.

'우중 런, 좋아! 오랜만이다.'


두어 명 보이던 러너도 어느새 사라지고, 아침 마실 나왔던

돌게들만 눈인사를 건네고는 후다닥 사라집니다.

이 반가운 비소식을 전하기 위해 달리다가 자기애가

올라와 사진도 한 장 찍고, 은구슬 쏟아부은 듯한 바다 사진도

한 장 찍고는 계속 달립니다.


아침 운동 나오신 어르신 들 눈요기라도 하시라고

처마 밑, 비를 피하고 계신 곳 쪽으로 일부로 가까이 달려줬습니다.

엄지 척을 해주시네요

"머씨슴니다"

"감사합니다"

빗방울이 온 몸을 마사지 하듯 때립니다. 덕분에 시원하더군요.

마사지도 하고, 몸에 열도 내리고, 좋습니다.


달리다가 보니 어머니 한 분이 댕댕이랑 마실 나왔다가 

비가 하도 오니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시더니,

비가 하도 많이 오니 꼼짝을 못하고 계시더군요.

'차에서 우산이라도 갖다 드려야되나' 하고 지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길에 보니 아버님 한 분이 여분의 우산을

들고 오시더군요. 그때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아, 그렇구나.......'


오랜만에 우중 런을 하니 너무 좋습니다.

안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한 사람은 없다는 우중 런!

시원하게 즐겁게 잘 달린 아침이였습니다.


복수의 3차전은 다른 날을 기약해야겠습니다.


-----------------------------------------------------------------------

'삼숭' 손 전화기 좀 잘 만들자.

'은하수 가로로 접는 3'

달리기 후 손 전화기가 사망하였습니다.

달리기 전 가민이 배터리 '올인'으로 사망하였습니다.

가민 대신 갤 워치3을 대신 착용하고 달렸습니다.

사망한 손 전화기 들고 서비스 센터 갔더니 예상 수리비

약 40만원 이랍니다. 그러고는 약 20분 뒤 실제 수리비

62만원 이랍니다. 물이 손화기 안으로 들어가서 연결 부위가

부식이 되었답니다.

보험이 있어서 망정이지 없었으면 강제로 새 전화기 살 뻔 했습니다.

그렇지않아도, 여름에 달리면서 전화기가 땀에 젖길래

혹시나 싶어서 부엌에서 쓰는 주방용 비닐 봉지에 넣어서

달리기 할 때 벨트에 넣고 다녔었는데 별 소용이 없었나 봅니다.

서비스 센터에 방수 test를 할 수 있는 장비가 있다고 합니다.

일정 기간마다 방수 test를 해야하나 싶습니다.

댓글 32

해바라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125.♡.5.183)
작성일 09.11 13:33
비달(비가와도달리는)러너 @해봐라
멋지십니다.
기왕이면 @이런이런 님 피셜 장동건과
상박을 이룬다는 콧날까지는 보여 주시지
말입니다.
제 눈에는 박근형 콧날이었는데 저는
전에 봤거든요~ㅎ
풀을 뛰시고 나서도 쉼없이 매일 달리시네요.
우중런은 눈에 빗물만 안들어 가도록 채비를
하고 조금만 마음을 내려 놓고 달리면 그 자체
로도 즐거운 시간이 되더라구요.
삼송은 초창기 폴더폰도 접히는 부분 필름이
끊어 져서 전화번호부를 못살린다고 하더만
아직도 똑띠만들지를 못하나 봅니다.
그래도 명절앞에 큰지출을 안하시게 되어
다행입니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봐라 (211.♡.89.18)
작성일 09.11 17:26
@해바라기님에게 답글 그게, 콧날은 @이런이런 님이 잘못보신겁니다.
아마 장동건보다 나을겁니다, 촤하앗!
죄송합니다....
3별! 잘해라, 쫌! ㅎㅎ
감사합니다.

레메디스트님의 댓글

작성자 레메디스트 (112.♡.124.154)
작성일 09.11 14:22
역시 서사가 있으신 @해봐라 님 ^^
오늘도 재미난 이야기 감사합니다 ~ !!!
저도 우중런 좋아하는 1인으로  오늘 저녁 비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수고하셨고 항상 응원합니다 ~ ~ ~ !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봐라 (211.♡.89.18)
작성일 09.11 17:29
@레메디스트님에게 답글 ㅎㅎ 감사합니다.
저도 응원합니다.
화이팅! 우중 런 가즈아!

흐림없는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흐림없는눈™ (218.♡.227.7)
작성일 09.11 14:38
비 내리는 날 달리기..재밌으면서 한 편으로는 뒷정리가 고달픈 그런 활동입니다 :)
고생하셨습니다.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봐라 (211.♡.89.18)
작성일 09.11 17:30
@흐림없는눈™님에게 답글 그렇게 귀차니즘에 지네족이 되어가나 봅니다 ㅋ
감사합니다

이런이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런이런 (119.♡.37.219)
작성일 09.11 15:08
우중런 션하게 하셨네요
폰이 비닐에 싸고 달려도 죽나요? 요즘폰 생활방수 되지않나요 ㅜㅜㅜ
아이폰 벨트에 비니루도 없이 우중런 땀런 해도 말짱하던디

여튼 수고하셨습니다^^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봐라 (211.♡.89.18)
작성일 09.11 17:32
@이런이런님에게 답글 그러게 말입니다.
그래서 '벌레먹은 사과'에게 지나봅니다.
감사합니다

바람향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바람향 (61.♡.31.2)
작성일 09.11 15:17
간만에 더운 열기를 삭이는 우중런을 하셨군요.
그 순간들은 참 좋으셨을텐데 비로 인한 손전화 사망이라니.
한 편의 추억거리 쌓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봐라 (211.♡.89.18)
작성일 09.11 17:34
@바람향님에게 답글 비싼 추억입니다...
그렇다고 우중 런을 피할 수는 없죠. ㅎㅎ
감사합니다

저스트리브님의 댓글

작성자 저스트리브 (175.♡.87.111)
작성일 09.11 15:48
애쓰셨습니다~~^^
비 오는 날 창 밖을 보며 진한 커피향과 음악을 즐기는 모습.
빗 속을 아무 거리낌 없이 행복하게 달리는 모습이 그리 달라보이는 느낌이 아닙니다.
낭만이라는 공통점이 있는것 같네요.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 듣고 가시죠~ㅎㅎ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봐라 (211.♡.89.18)
작성일 09.11 17:39
@저스트리브님에게 답글 혹시 저 미행하시는 건 아니죠?
달리기 마치고 음악 들으면서 커피 1잔 했습니다,그럴싸하쥬?
제 플레이리스트에 '낭만에 대하여' 들어 있는 것를 아시는군요.
'영일만 친구'도 같이 가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포체리카님의 댓글

작성자 포체리카 (121.♡.23.249)
작성일 09.11 15:52
본인을 내던져 스스로 눈요기가 되어 주시는군요 ㅎㅎ
비라도 내려주면 좋으련만 여긴 찜통이네요 ㅜㅜ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봐라 (211.♡.89.18)
작성일 09.11 17:39
@포체리카님에게 답글 논산에 비 내려져라 비 내려져라 비 내려져라
이제 곧 비가 올 겁니다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1.♡.199.237)
작성일 09.11 17:50
@해봐라님에게 답글
해봐라 도사님!^^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봐라 (211.♡.89.18)
작성일 09.11 18:04
@해바라기님에게 답글 ㅋㅋㅋ
제가 천기를 보아하니,
오늘이 갑진년. 계유월에 무인일이라,
용과 범이 서로 싸우는 형국이라 날씨가 변덕스럽습니다. ㅎㅎ

포체리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체리카 (121.♡.23.249)
작성일 09.11 21:40
@해봐라님에게 답글 비와요~~~~야호 ㅎㅎㅎ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봐라 (211.♡.188.53)
작성일 09.11 22:01
@포체리카님에게 답글 제가 쫌 합니다 ㅋ

말랑말랑님의 댓글

작성자 말랑말랑 (124.♡.60.152)
작성일 09.11 15:55
고생하셨습니다.
지금은 김포에 어마무시하게 비가 쏟아지고 있다 하는데...
사진으로 보니 저 해안가에도 비가 어마무시하게 쏟아지는것 같네요

그나저나 휴대폰이 죽다 살아나셨군요
요즘은 휴대폰 보험유지가 필수인가 봅니다 ㅠ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봐라 (211.♡.89.18)
작성일 09.11 17:41
@말랑말랑님에게 답글 시원하게 잘 달렸습니다.
역시 우중 런은 하고 나면 만족도가 엄청 높습니다 ㅎㅎ
휴대전화 보험 필수인 것 같습니다. 없으면 폭망.
감사합니다

단트님의 댓글

작성자 단트 (61.♡.16.84)
작성일 09.11 16:35
저도 방수가 되는 폰인데,
몇 번 우중런 했더니 카메라가 나갔더군요~
방수가 영구적인 건 아닌 거 같아 슬픕니다 ㅠ
요즘 침수에 대비해서 지퍼백에 핸드폰을 넣고 달리고 있습니다~
잘 버텨줘야 할텐데 말이죠~
달리다가 맞이하는 우중런이 좋네요~ ㅎㅎ
수고 많으셨습니다 ^^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봐라 (211.♡.89.18)
작성일 09.11 17:42
@단트님에게 답글 저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계셨군요ㅎㅎ
폰이 잘 버텨주길 기원합니다,...제발!
달리기는 우중 런이죠ㅋ
감사합니다

울버린님의 댓글

작성자 울버린 (172.♡.52.227)
작성일 09.11 17:20
비내리는 사진만 봐도 달리러 나가고 싶습니다~ㅋ
우중런 우중런~ 하지만 올해 제대로된 우중런 기억이 없어요.잠깐..맞아본게 다네요. ㅜㅜ
내년엔 좀 기대를~ ㅎㅎ
수고하셨습니다~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봐라 (211.♡.89.18)
작성일 09.11 17:43
@울버린님에게 답글 내년에 기회가 있을 겁니다.
저도 같이 기원해 드리죠 ㅎㅎ

끼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끼매 (106.♡.152.12)
작성일 09.11 17:35
비 올 땐 뛰러 못 나가지만 뛸 때 비 오는 건 못참쥬~~~ㅎㅎ
기분 좋게 달리셨을 것 같아서 부럽습니다^^

해봐라님의 댓글

작성자 해봐라 (211.♡.89.18)
작성일 09.11 17:44
부러우면.....제가 이긴 겁니다 이번에는?ㅎㅎ
시원하니 기분 참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아깽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깽이 (116.♡.98.156)
작성일 09.11 18:54
아내 전화기도 접기3호인데, 사망 할까봐 불안불안 합니다. 보험도 없어요.
사망하면 다신 접는 건 안살 예정입니다.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에서 달리느라 고생하셨습니다

해봐라님의 댓글

작성자 해봐라 (211.♡.89.18)
작성일 09.11 19:12
물과 땀을 조심하면 무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우중 런은 좋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뭉지님의 댓글

작성자 뭉지 (137.♡.241.62)
작성일 09.12 00:18
수고 하셨습니다. :)
빗방울을 보니 뛰면서 맞으면 살이 따가울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먼저 드네요 ㅎㅎㅎ

저도 픽셀사용중인데 방수 된다고 해서 물로 살짝 씻어 줬더니 바로 액정이 나갔네요 ㅎㅎ
방수 성능 너무 믿으면 안될거 같아요 ㅎ
그래도 보험으로 잘 커버 되어서 다행입니다

해봐라님의 댓글

작성자 해봐라 (211.♡.188.53)
작성일 09.12 00:23
방수가 그 방수가 아닌것 같습니다.
방수가 될 수도 있다로 바꿔야 될 듯 합니다.ㅋ

사실 맨 살에 맞으면 쪼금 따갑기도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끼융끼융님의 댓글

작성자 끼융끼융 (222.♡.246.58)
작성일 09.12 10:51
비오는데 수고하셨습니다. 부지런하시네요~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봐라 (211.♡.188.53)
작성일 09.12 11:09
@끼융끼융님에게 답글 새벽운동 나가시는 런데이 회원님들 알람해
한 번씩 덩달아서 나갑니다.
감사합니다
쓰기
홈으로 전체메뉴 마이메뉴 새글/새댓글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