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봐라 (123.♡.164.178)
2024년 9월 11일 PM 01:15 · 수정됨(09. 12. 11:09)
오랜만에 해안가를 달렸습니다.
일전에 하프 달리다가 퍼진 이후 2차전입니다.
아침 6시쯤에 비가 살짝 내려서 포기하고 있다가
7시쯤에 비가 개이길래 채비하고 나섰습니다.
한 5백미터 쯤 달리니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우중런인가?'
급히 뒤돌아서 차로 가서 헤어밴드를 벗어두고
모자를 쓰고 다시 달립니다.
2백미터 쯤 달리니 가랑비로 바뀌고,
잠시 후에는 '후두두둑' 막 쏟아집니다. 소나기 같이 쏟아집니다.
'우중 런, 좋아! 오랜만이다.'
두어 명 보이던 러너도 어느새 사라지고, 아침 마실 나왔던
돌게들만 눈인사를 건네고는 후다닥 사라집니다.
이 반가운 비소식을 전하기 위해 달리다가 자기애가
올라와 사진도 한 장 찍고, 은구슬 쏟아부은 듯한 바다 사진도
한 장 찍고는 계속 달립니다.


아침 운동 나오신 어르신 들 눈요기라도 하시라고
처마 밑, 비를 피하고 계신 곳 쪽으로 일부로 가까이 달려줬습니다.
엄지 척을 해주시네요
"머씨슴니다"
"감사합니다"
빗방울이 온 몸을 마사지 하듯 때립니다. 덕분에 시원하더군요.
마사지도 하고, 몸에 열도 내리고, 좋습니다.
달리다가 보니 어머니 한 분이 댕댕이랑 마실 나왔다가
비가 하도 오니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시더니,
비가 하도 많이 오니 꼼짝을 못하고 계시더군요.
'차에서 우산이라도 갖다 드려야되나' 하고 지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길에 보니 아버님 한 분이 여분의 우산을
들고 오시더군요. 그때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아, 그렇구나.......'
오랜만에 우중 런을 하니 너무 좋습니다.
안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한 사람은 없다는 우중 런!
시원하게 즐겁게 잘 달린 아침이였습니다.

복수의 3차전은 다른 날을 기약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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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숭' 손 전화기 좀 잘 만들자.
'은하수 가로로 접는 3'
달리기 후 손 전화기가 사망하였습니다.
달리기 전 가민이 배터리 '올인'으로 사망하였습니다.
가민 대신 갤 워치3을 대신 착용하고 달렸습니다.
사망한 손 전화기 들고 서비스 센터 갔더니 예상 수리비
약 40만원 이랍니다. 그러고는 약 20분 뒤 실제 수리비
62만원 이랍니다. 물이 손화기 안으로 들어가서 연결 부위가
부식이 되었답니다.
보험이 있어서 망정이지 없었으면 강제로 새 전화기 살 뻔 했습니다.
그렇지않아도, 여름에 달리면서 전화기가 땀에 젖길래
혹시나 싶어서 부엌에서 쓰는 주방용 비닐 봉지에 넣어서
달리기 할 때 벨트에 넣고 다녔었는데 별 소용이 없었나 봅니다.
서비스 센터에 방수 test를 할 수 있는 장비가 있다고 합니다.
일정 기간마다 방수 test를 해야하나 싶습니다.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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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해바라기
24.09.11 · 125.♡.5.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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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해봐라
→ 해바라기 작성자
24.09.11 · 211.♡.89.18
그게, 콧날은 @이런이런 님이 잘못보신겁니다.
아마 장동건보다 나을겁니다, 촤하앗!
죄송합니다....
3별! 잘해라, 쫌! ㅎㅎ
감사합니다. -
레레메디스트
24.09.11 · 112.♡.124.154
역시 서사가 있으신 @해봐라 님 ^^
오늘도 재미난 이야기 감사합니다 ~ !!!
저도 우중런 좋아하는 1인으로 오늘 저녁 비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수고하셨고 항상 응원합니다 ~ ~ ~ ! -
해해봐라
→ 레메디스트 작성자
24.09.11 · 211.♡.89.18
ㅎㅎ 감사합니다.
저도 응원합니다.
화이팅! 우중 런 가즈아! -
흐흐림없는눈™
24.09.11 · 218.♡.227.7
비 내리는 날 달리기..재밌으면서 한 편으로는 뒷정리가 고달픈 그런 활동입니다 :)
고생하셨습니다. -
해해봐라
→ 흐림없는눈™ 작성자
24.09.11 · 211.♡.89.18
그렇게 귀차니즘에 지네족이 되어가나 봅니다 ㅋ
감사합니다 -
이이런이런
24.09.11 · 119.♡.37.219
우중런 션하게 하셨네요
폰이 비닐에 싸고 달려도 죽나요? 요즘폰 생활방수 되지않나요 ㅜㅜㅜ
아이폰 벨트에 비니루도 없이 우중런 땀런 해도 말짱하던디
여튼 수고하셨습니다^^ -
해해봐라
→ 이런이런 작성자
24.09.11 · 211.♡.89.18
그러게 말입니다.
그래서 '벌레먹은 사과'에게 지나봅니다.
감사합니다 -
바바람향
24.09.11 · 61.♡.31.2
간만에 더운 열기를 삭이는 우중런을 하셨군요.
그 순간들은 참 좋으셨을텐데 비로 인한 손전화 사망이라니.
한 편의 추억거리 쌓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 -
해해봐라
→ 바람향 작성자
24.09.11 · 211.♡.89.18
비싼 추억입니다...
그렇다고 우중 런을 피할 수는 없죠. ㅎㅎ
감사합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멋지십니다.
기왕이면 @이런이런 님 피셜 장동건과
상박을 이룬다는 콧날까지는 보여 주시지
말입니다.
제 눈에는 박근형 콧날이었는데 저는
전에 봤거든요~ㅎ
풀을 뛰시고 나서도 쉼없이 매일 달리시네요.
우중런은 눈에 빗물만 안들어 가도록 채비를
하고 조금만 마음을 내려 놓고 달리면 그 자체
로도 즐거운 시간이 되더라구요.
삼송은 초창기 폴더폰도 접히는 부분 필름이
끊어 져서 전화번호부를 못살린다고 하더만
아직도 똑띠만들지를 못하나 봅니다.
그래도 명절앞에 큰지출을 안하시게 되어
다행입니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