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m 빌드업 & 질주 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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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에 시작한 훈련이 오늘로 한 시즌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지난 8월에 사내 동아리로 달리기에 입문했습니다.
진짜 1km를 저 속도로 달리는데도 정강이 엄청 땡겨서 쥐날 뻔한 걸 겨우겨우 참고 달렸습니다.
이렇게 뛰다가는 동료들에게 발목 잡힐 것 같아서 혼자서도 조금씩 달려 보고 유튜브도 찾아 보며 훈련을 했습니다. 말이 훈련이지 그냥 동네 한 바퀴 도는거죠.
어쩌다보니 ‘마블런’으로 첫 대회에 출전하게 되고 목표는 10km 60분 언더 였는데 무려 54:50 에 완주하게 되었습니다. 기록도 기록인데 뛰는 동안 여러 크루들이 응원도 하고 가족들, 지인들 모여 펀런하는 모습에 ‘이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 맞아요. 콩깍지가 씌인거죠 ㅋ
찾아보니 동네 러닝 크루가 있어서 가입을 해볼까? 했는데 아내가 운동 동호회는 위험하다고 불허해서 크루 활동은 포기했었는데 어쩌다보이 러닝 스쿨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올 5월에 시작해서 11월 오늘 마지막 훈련으로 한 시즌이 종료 되었습니다. 다른 분 글에 답글로 달기도 했었는데 요즘 몸이 좀 올라온듯 해서 마지막 훈련은 상위조에서 뛰어 봤습니다.
오늘 훈련 목표는 400m 20회전을 115초로 빌드업하는 것이었는데 다행이 쳐지지 않고 미션 완료하고 빌드업 후 질주 3세트도 88초 미션보다 빠르게 완료하였습니다.
감독님도 시합 다 끝나고 물이 올라왔다고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
한 시즌을 더 함께하기로 했기에 내년 동마에는 부상 없이 올해는 못 했던 목표를 성공해 보겠습니다!
뭔가 마침표를 찍는 날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서 여기에 남겨 봅니다.
부족한 러닝 일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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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메디스트님의 댓글
역시 이정도는 달려야 최소 330 기록이 가능하겠다 싶군요.
수고하셨습니다 ~ !!!
블르블랑님의 댓글의 댓글
이번에는 꼭 부상없이 마일리지 잘 쌓아서 기록 성공하고 싶습니다!
해바라기님의 댓글
제마완주를 하셨었군요.
러닝스쿨에서 배우셨다고 하지만 재능적인
부분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무탈하게 마라토너의 한 시즌을 마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