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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MB Series JEJU/동양권 vs Tarawera/서양권 선수 기량 차이 분석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자연자연
작성일 2025.02.20 14:57
분류 대회후기
154 조회
4 추천

본문

UTMB JEJU와 Tarawera 두 경기의 100K 선수 1600명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입니다. 트레일러닝 나가시는 분들은 본인의 Baseline 수립 용도로 활용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요약

본 보고서는 동서양 울트라마라톤 선수들의 경기력 차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했음. JEJU (107.2km)와 뉴질랜드 Tarawera 102k(102.2km) 대회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코스 난이도와 참가자 구성에서 뚜렷한 차이가 발견되었으며 이는 기록 차이로 직결되는 것으로 나타났음.


대회 특성 비교

JEJU 코스는 Tarawera 대비 5km 더 길며 고도는 4,186m로 Tarawera(2,275m)보다 1,911m 더 높은 산악 특성을 보임. 이로 인해 JEJU 참가자들의 평균 페이스는 10.15분/km(남성 중앙값)로 Tarawera(8.50분/km)보다 1.65분/km 느렸음. 특히 여성 상위 10명의 평균 페이스 격차는 2.90분/km에 달해 성별에 따른 차이가 더 두드러짐.


연령대별 성능 차이

20-34세 남성의 경우 JEJU 우승자 페이스(6.04분/km)가 Tarawera(4.30분/km)보다 1.74분/km 느렸으며, 이 격차는 연령 증가에 따라 확대되었음. 55세 이상 여성의 경우 3.70분/km의 차이를 보이며 고령층에서 동서양 간 기량 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남. 후반부 페이스 저하율도 JEJU(17.5%)가 Tarawera(12.5%)보다 5%p 높아 지형적 난이도가 체력 소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됨.


참가자 구성 분석

JEJU의 경우 아시아권 참가자가 85%를 차지한 반면 Tarawera는 서구권 참가자가 85%로 극명한 대조를 보임. 엘리트 선수 비율에서도 Tarawera(12%)가 JEJU(5%)보다 2.4배 높아 경쟁 강도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보임. 특히 Tarawera 55-59세 여성 참가자들의 중앙값 페이스(9:27/km)가 JEJU 40-44세 여성 평균(10:15/km)을 앞지르는 등 서구 고령층의 높은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음


완주율 및 기록 분포

전체 완주율은 Tarawera(90.7%)가 JEJU(88.3%)보다 소폭 높았으나, 이는 코스 난이도 차이보다는 참가자 경험 수준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으로 해석됨.


결론

이번 비교 분석은 지리적·문화적 배경이 다른 울트라마라톤 대회의 성적 차이가 단순한 개인 기량 차원을 넘어 참가자 풀(pool)의 구성, 코스 설계, 트레이닝 문화 등 복합적 요인에 기인함을 보여줌. 향후 동서양 간의 경기력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아시아권 대회의 엘리트 육성 시스템 강화와 서구식 트레일 러닝 훈련 방법론의 도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됨.

[JEJU:아시아권 선수 위주]


[Tarawera:서양권 선수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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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엉덩제리님의 댓글

작성자 엉덩제리
작성일 02.20 18:00
재밌는 자료네요.
어떤 운동이든 결국 시스템/인프라와 문화의 차이가 기량을 결정 짓는 것 같아요.
둘이 상호 보완적으로 개선이 되어야 선순환이 생기고, 발전이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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