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2월 결산 및 수원국제하프마라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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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인생 최대 목표인 310km를 찍고 너무 무리한듯 싶어 다시 원래 마일리지인 210km로 내려왔습니다.
한번에 100을 올리는 것은 역시 몸에 무리가 많이 갔던 것 같네요.
다음에는 월마다 10~20 정도 사이 올려서 몸이 적응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5km~8km 로 짧게(?) 매일 달려서 그런지 10km도 길게 느껴집니다. 앞으로는 달릴 때 10~15km 사이로 달리고 퐁당퐁당으로 달리는 훈련을 해야겠습니다. 하면 할 수록 쉬우면서 어려운 운동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
수원국제마라톤(혹은 경기국제마라톤)도 다녀왔는데, 저는 하프를 달리고 아내와 두 아들은 5km를 달렸습니다. 전 날에 잘 먹는다고 먹은 매운족발이 결국 사고를 쳤습니다. 아침부터 배에서 이상 신호를 보내는데....
새벽 6시 30분쯤 수원에 도착했는데 화장실 찾느라... (그리고 계속 나오는.....) ㅠㅠ
몸이 이러니 가족들과 사진 한장도 못 찍고 같이 준비운동하기로 한 친구들은 만나지도 못하고 출발선에 섰습니다.
몸을 못 풀었으니 4km까지는 워밍업한다는 생각으로 나름 페이스 유지를 하였고 그 다음부터 치고 나갈 생각을 하였는데...
속도를 조금 올리면 배에서 신호가 오고 주변에 화장실을 두리번 거리며 속도를 내리면 속이 좀 괜찮아지고....
지금 다시 생각해 봐도 사고(?) 나지 않는 것만에도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마지막 4km정도부터는 자포자기(?) 상태가 되니 배도 미안했는지 신호를 주지 않아 원래 목표했던 페이스로 겨우겨우 달릴 수 있었습니다. (물론 도착하자마자 화장실로 갔지만요...) ^^;;;;;;
끝나고도 물품 찾는데 오래 걸리다보니 춥고 배고프고... 아프고...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갔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가족 사진 한 장은 남겼어야했는데... OTL
뭐 원투데이 대회 나갈 것도 아니고 아이들도 1년에 한두번 5km 대회 나가기로 했으니 그 때 다시 찍는 걸로 아쉬움을 달래야겠습니다.
동마 이제 2주도 남지 않았습니다. 수국마에서 예방접종 맞았으니 동마 때는 더 보수적으로 식단을 해야겠습니다.
다들 2월도 달리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부디 3월에는 더 좋은 날씨와 편안한 세상에서 건강하고 즐겁고 달려보아요~ ^O^
엉덩제리님의 댓글

그래도 후반부에는 이 악물고 페이스 올리신 게 보입니다.
저도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대회 전날에는 매운 음식 피해야겠네요ㅎㅎ;;
고생 많으셨습니다~!
블르블랑님의 댓글의 댓글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족발 = 에너지로 생각하고 평소에 맵찔인데도 막 먹었네요 ㅠㅠ
potatochips님의 댓글

저도 속이 약해서 등산이나 러닝하기 전날엔 매운 거 절대 멀리하죠..!
고생많으셨습니다!
블르블랑님의 댓글의 댓글
해바라기님의 댓글

하시니 부럽습니다~ㅎ
삼겹살을 포함한 다른 고기들은 잘 받는데
족발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되어서 한 번씩
고생을 합니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하셔서 등뒤에는 부스터의
기운으로 쭉쭉 달려 가시길 응원합니다!^^
블르블랑님의 댓글의 댓글
족발이 무서운 음식이라는 것을 이제 알았으니 족발은 걍 술이랑 같이 먹는 걸로 하겠습니다 ^^;;;;
울버린님의 댓글

이번동마때는 블르블랑님을 이겨보아야 겠습니다~ ㅋㅋㅋㅋ 화이팅 하시죠~!! ㅎㅎ
저는 이번 동마 이후에 초여름까지 조깅으로 60% 이상 월 마일리지 300목표로 기초체력을 다시 다져볼 생각입니다.
원래 이번 겨울 시즌에 할려고 했는데... 부상에... 설 연휴에... 어~어 하다보니..ㅋㅋ 겨울시즌이 그냥 가버리네요.
12월에 100키로, 1~2월 합이.. 400K 겨우 넘겼네요... 그것도 대부분 고강도..... ㅠㅠ
초여름까지 장거리 LSD 조깅으로 체력을 만들고... 여름 후반에 스캐줄 따라가면... 지금처럼 대회 직전인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는 일을 피하고, 4조 미션을 즐겁게? ㅋ 소화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ㅎㅎ
블르블랑님의 댓글의 댓글
요즘 몸 컨디션이 전 하향이고 울버린님은 상향이시니....
얼마 안 남은 동마 컨디션 관리 잘 해서 둘다 목표 성공해보시죠!

울버린님의 댓글의 댓글
에이 설마 주로에서 저를 만날일은 없을겁니다~ ㅋ.
저는 오늘도 종아리가 탱탱합니다... 엄청 찝찝하네요. ㅠㅠ
해봐라님의 댓글

위급 상황에서도 빠른 페이스가 돋보입니다.
컨디션 조절 잘 하셔서 다음 대회 좋은 성적으로 완주하시길 바랍니다.
블르블랑님의 댓글의 댓글
아쉽게도 에너지보다는 브레이크였습니다. ㅠㅠ
그래도 마지막에 도움을 받은 부분이 없지 않네요 ^^;;;;;
말랑말랑님의 댓글
고생하셨습니다.
다음 대회부터는 전날 매운족발을 드시지 않으시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