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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통신 글 시리즈 7 _ 꽃미남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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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ebirth 116.♡.148.34
작성일 2024.04.18 16:40
16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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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미남 쟁탈전 -
^^^^^^^^^^^^^^^^^





난.. 대-_- 신명여자중학교 학생이다! [음..10년전에 -_-+]



109번 버스안;;



매일 아침마다... 등교길 버스안....


오늘도 어김없이.. 귀마개 오빠는..


버스 뒷부분..에 서 있었다.



참으로 깔꼼하게 생겼다.


우찌 저리.. 뽀얗고 이쁠꼬...



다리도 길고... 손가락도 길고... 아*_*아~



근데...다 좋은데;; 스타일 구겨지게 귀마개.. 저건 머꼬-_-;;





109번 버스를..타는..


대구 신명여자 중학교 -_- 딸래미들은..


싸그리.. 다 귀마개 오빠를 좋아했다.


아.. -_- 그리고..


우리 학교랑 붙어있는..


남산여자고등학교 딸래미들도 -_-; 마찬가지..;




항상..그가 서있는 뒷자리는..


딸래미들로 미어터졌으며.. -_-;


우린 귀마개오빠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_- 매번 몸싸움을 벌여야만했다.




" 야이 가스나야.. 좀 더 드가바라~ "


" 아.. 빨리 귀마개 가까이 가고 싶다~ 비키라~가스나야~! "



남산여고 -_- 지지배들은..


대가리 피도 안마른.. 나를 비롯한 우리 신명여중 아이들에게


자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버텼다.




그때 마다 십원짜리가 오고가는 욕을 해대며 싸웠고..


물론 좁은 버스안에서 몸싸움도 -_- 자주 일어났댔다.




어느날.. 등교길.....


마찬가지로.. 버스안에는 귀마개 오빠가 서있었다..


그리고.. 어김없이.. 그의 주위에는...


남산여고 교복을 입은.. 딸래미들이 가득했다... -_-


흔들리는 버스 장단에 맞추어.. 비틀거리며 쓰러지는척하면서..


그에게 한번 앵기고;;


궁디도.. 부딪히고;; -_- 씨. 발;;




이대로 귀마개오빠를 빼앗길 순 없다....




109번 버스의 뒷자리와


귀마개 오빠를 되찾자!! -_-;




109번 타는 몇몇 친구들과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우린... -_-+


싸워서 이기자!! 싸워서 뻐스 뒷자리를 차지하자!!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_-v


각자의 -_- 무기를 준비하고... 법원앞;;


버스정류장에서 모이기로 했다.




나를 비롯한.. 친구들은


복잡한 버스에 올라타고;;;


뒷자석으로 돌진했다; -_-;




예상대로... 남산여고 딸래미들이..


귀마개 오빠를 중심으로 방어진을 치고... 우리를 가로 막았다;




-_-; 걸렸다.




남색 교복과 긴머리 소녀들......


초록+검정 체크 무늬의 단발머리 소녀들.....


그 좁은 버스안에서;;


후까시 잡는다고 -_- .. 양손을 허리에 올리고.. 마주보고 째려본다.




( 이하.. 여고생 = 남산. 희야를 비롯한 중학생 = 신명 )



* 남산 : " 야!! 여기 자리 음따 ; 거기서서 가라;; "


* 신명 : " 웃기네.. 뒷자리에 갈끼다. 느그가 이리로 나온나 ! "


* 남산 : " 이래 비좁은데 우찌 움직이라꼬! 그라고 . 이 가스나들.. 어린것들이 말 맞먹네! "


* 신명 : " 퉷;; 우끼시네; 빨리 거기서 비키라;; "


* 남산 : " 끝까지 반말이네;; 이씨; 니는 언니도 없나!! "


* 신명 : " 응!! 없다. 우리 장녀다! 우짤래! -_-v 쫙쫙;;[껌 씹는중←까져보이기 위한 컨셉;;] "




싸가지 없는 우리의 대답에;


남산은 열받기 시작했으며... 결국엔;; 젤 힘이 쎄어 보이는..


남산에게 미정이는 구루퍼(앞머리를 우산처럼 뽕냥하게 쎄우는 미용도구)로 이빠이


세운 앞머리를 잡혀 ... 마구잡이로 흔들렸다



" 아아악.. 내 앞머리.. 다 뽀핀다~ 아악;; "



비명을 지르기 시작하고..


우리 신명은.. 미리 준비해온... 무-_-기..


연필깍는 칼;; 작대기... 등등을.. 꺼낼 생각도 하지 못하고;;


미정이의 비명이 흥분해서..


단체로 몸으로 밀어부치며 싸움을 벌여야만했다..




덩치큰 고삐리.. 남산은..


힘으로 우리를 밀어부쳤으며..


복잡한 버스안... 사람들은 이리밀리고 저리밀리고..


씨. 발;; 씨. 발;; 욕을하며..


어른들은.. 요즘것들은.. 이래서 안돼!! 라고 짜증을 냈다.




그렇지만.. -_-;


말리는 인종은 하나도 없더군;;



에씨.. 좀 말려주지.. 우리가 밀리는데;; 씨뽕;;



결국 우린 밀리고..


졸라 씩씩대며 억울해해야만했다.



남산은...


뒷자리를 지켰다는... 그리고 귀마개 오빠를 빼앗기지 않았다는 승리감에;


실실 쪼개기 시작했고..



우린..


눈에 눈물을 맺은채 -_-;;


억울함에;; 두 주먹 불끈쥐고.... 쥐죽은듯이... 찌그러져 있어야했다.




우리.. 신명은... 남산에게;;


109번 버스를 비롯해서... 귀마개 오빠를... 빼앗겼다..




학교까지 가는 동안..


남산의 비아냥거림에;;; 찍소리도 못하고... 고개만 떨군채... 빨리 학교에 도착하기만.. 바랬;;




참고로.. 신명여중과... 남산여고는.. 교문도...운동장도.. 강당도.. 매점도.. 같이쓰는..



이름만 틀리지 -_-;; 한학교나 다름없다..



고로.. -_-;;



우린.. 교문까지... 개*-_-*쪽 당하며 가야한다는 말이지;;;




이제;; 한 정거장 남았다..


곧... 뒷문이 열릴테고.... 우린 내린다..


남산도 내린다 -_-;;




앞으로 남았을 개쪽과... 버스안에서의 혈투의 패배;;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이대로 넘어간다는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비단... 나만 그렇게 생각했을리.... -_- 없지;;




드디어.. 뒷문이 열리기 시작하고..


좀전에 우산 앞머리를 채로 잡혀.. 이젠 찢어진 우산 머리가 된;;


미정이가... 소리를 질렀다.




" 야~ 씨. 발;; 뒷문 막아!! "



우리 신명은 본능적으로... 뒷문을 막아섰으며..


내려야할 우리와.. 남산은... 하차하지도 못한채;;


또 한번 몸싸움을 벌여야했다.



* 기사 : " 야~ 이노무 가스나들아! 빨리 내리라!! 야들이 아침부터 와이카노!! "



라고 소리치는 기사 아저씨와 짜증내는... 버스승객들을 투명인간 취급한채;;




우린.. 계속 싸웠다.


문은 신경질 적으로 칙;; 치직;; 소리를 내며 열렸다 닫혔다는 반복했으며..


거친 몸싸움으로... 은희는... -_- 잠시 열린 뒷문으로 나가 떨어졌다.


핑크색 빤쭈; 이쁘드라 은희야;; -_-;;




은희가.. 차에서 떨어지자..


이젠 쪽수까지 밀린다... 흙;;




또 밀린다... -_- 두번의 패배는... 정말 개*-_-*쪽이다..




또 한번.. 뒤에서 들려오는 다급한 미정이의 목소리;;



" 야!! 껌배터!!!! 퉷!!! "



좀전까지.. 내 앞에있었는데;; 어느새 내 뒤로 밀려난 미정이다..


미정이는 여전히.. -_-;; 앞머리를 잡힌채;; 좌우좌우상하상하.... 머리가 흔들리고 있었고..


그 와중에도... 씹던 껌을 뱉어;;; 손에 쥔다..




-_- 머할라카노;;


라고 생각하던 차...




미정이는.. 뒷문으로 떨어질 위기에 놓였고..


미정이는..... 껌을 쥔.. 팔을 뻗어... -_-;


지 머리채를 잡고 있던... 남산의 긴 생머리... 중앙부분을...


잡았다-_-;;




머리를 잡힌.. 남산은..


입이... 상하로 심하게 찢어졌으며... [아팠겠지;;]


미정이의 앞머리를 놓고선...


지 머리를 잡는다.... 비명소리... 죽-_-인다..




도미노.. 쓰러지듯.. 미정이는.. 뒷문을 향해;; 눕기 시작했고..


미정이가 누울수록... 남산은 자신의 머리를 잡고.. 연신 비명을 질러댔다.



투둑;;



머리 뽑히는 소리가 -_- 나고;;


미정이의 손이.. 잡고있던 머리카락에서... 미끄러진다...




쭈욱;;


-_-;;;


콰당;;




결국.. 미정이는... 차밖으로 튕겨져.. 나갔고..


비명을 지르던... 남산의 머리엔;;




미정이가.. 남긴..


후레쉬민트...가... 머리중앙부터... 아래끝까지..


쭈욱;; 붙어있었다.




까만머리에;;; 길게 뻗은... 하얀 후레쉬민트..


옅은 향을 내뿜으며... 마치 예쁜 하얀 브릿지 처럼;; 남아있었다.




오홋;; 그래 바로 이거야;;


미정이 천-_-v재;;




일제히 우린 껌을 뱉어...


남아있는 남산의 예쁜 생머리에 붙이려고 용을 쓴다..




눈치깐;; 남산들은... 자신의 머리를 잡고..


뒷자리로 도망가고..


껌하나로 용기를 얻은 우리는..


팔을 쭉 뻗어.. 남산을 뛰쫓아.. 뒷자석으로 들어갔다.




결국 하나가 잡히고..


걔 머리에;; 양 싸이드로.. 예쁘게;;


후레시민트 브릿지를 만들어 주었다.





남산은..


예쁘게 기른 생머리가 엉망이 되자.. 울기 시작했고.


더이상 우리에게 뎀비지 않았다.


괜히 뎀볐다가... 껌붙은 머리... 우리가 잡고 흔들면;;


삭발하는 불상사가 생길지도 모르잖아?




" 야~ 남산! 너희들 까불면 죽어!! 앞으로 109번 뻐스 타지마! 쉬벨;; "





라고.. 큰소리 떵떵;; 치고;;


우리는.. -_-;; 엉망이된 옷과..


앞머리를.. 정리하며... 당당하게 교문으로 향했다..




승-_-v리;;




등교하자 마자.. 우린;; 매점에서 간단히 우동파티를 벌였고..


수업들어가서도.. 열심히.. 등교길의 혈투와 승리에 대해서 쪽지도 주고 받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점심시간...




껌사건은... 이미 신명여중 전교 전체에 소문이 났고..


우리들은 매점에서.. 우리의 활약에대해서 떠벌이고 있었다.



" 야.. 신명~ 씨. 발!! "



-_- 머냐;;;


소리나는 쪽을 봤을때;; 낯이 익은듯한 단발머리 남산 하나가..


우리 쪽을 노려보며 씩씩대고 있었다..


뒤에는.. -_- 여러명의 남산이 버티고 있고.. -_-;




" 어.. 자 어디서 본거 같은데;; 누구지?? "



라고 .. 껌사건의 주범이자 앞머리 엉망인 미정이가.. 중얼 거렸고.


그 말을 들은.. 단발 머리 남산은..




" 아침에 니가 내 머리에 껌 부치짜나!!! "


라고 소리쳤다..




그러고 보니.. 109번 버스 남산이네;;




-_-;; 긴 생머리였는데;;


반나절도 안되서 단발이네 -_-;;; 뒤에 있는 단발남산은... 내가 브릿지 두개 넣어준.. 남산이고;;




머리 잘라뿐네;; -_-;




우린 순간.. 움찔 했고...


남산은 열이 받았는지.... 교복블라우스 소매를 둥둥걷기 시작했다.




아..씨. 발;;


힘으론 안되는데;; -_-;;;


그리고.. 곱게 기른 머리... 자르고 와선.. 독기 품은 눈으로 우릴 야리는데;;




승산은 없을듯...



속으로 졸라 쫄며... 오전의 승리를 발판삼아.. 일단은 우리도 맞섰다..


소매를 둥둥걷은... 단발머리 남산은..




" [씩 씩..] 너희들 다주거써!! 내 머리 우짤꺼야!! 앙?? 주거써 너희들~!! "



이라고 소리치며... 머리를 마구 흔들었다.




무섭다;;;




그리곤..... 바야바처럼;;; 가슴을 둥둥 치더니...


달려들 기세로... 팔을 번쩍 든다..




" 너희들 딱 서있어!! 주거써! 진짜!!! "




=_=;; 이제 우째;;



후다다닥;;;




한대 칠줄 알았던.. 남산은... 후다닥 소리와 함께 사라졌고...


영문을 모르는 우리는..


졸라 황당함에;; -_-;


피식;; 하고 웃고 말았다..




그리고.. 졸라 비웃었다.


죽이겠다고 방방뛰던.. 남산이 갑자기 사라졌으니..


얘가 쫄아서 튀었구나.. 라고 생각할 수 밖에;;




나머지 남산들이 매점입구를 지키고 서있는 이유는...


알지도 못하고.. 우린;; 그 남산들 마저.. 비웃어 주었다..




곧; -_-;;



어떤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고... -_- 빙시같이.. 우린... 남산을 비웃었다는....










" 쌤~[선생님] 야들이예요~~[얘네들이예요] "




라는 소리와 함께..


남산들은 막고 있는 매점 입구를 트고......


그.. 사이로.. -_-


교장분과... 학생과장이.. 등장했다;




-_-;;쿠궁;;




결국은... 이거였어;;; 쒸벨;;; 코발랐어;; 졸라 얍삽;;;

.

.

.

.

.

-_ㅠ;;






그날.... 부모님 모시고 오고..



우리는 각목으로 궁디맞고 -_-;;;; 반성문쓰고.....


죽을뻔 했다... 오흙;;


더이상 묻기 없기





- 웃대 [희야] -

 

댓글 7

샤갈의눈내리는마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샤갈의눈내리는마을 (114.♡.182.211)
작성일 04.18 17:08
묘사가 정말 압권입니다. 마치 음성지원이 되는듯 전개는.. :D
내용 중 (혹시나) 바야바 모르면 꼭 검색해 보세요.

Rebirth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ebirth (116.♡.148.34)
작성일 04.18 19:36
@샤갈의눈내리는마을님에게 답글 ㅎㅎㅎ
바야바 정도는 알아야, 경로당원이지요~

란초님의 댓글

작성자 란초 (125.♡.221.127)
작성일 04.18 20:32
바야바...하고 외치면서 지붕이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서
가슴을 쿵쾅쿵쾅 거려야 합격입니다!! ㅋㅋ

근데...꽃미남 이야기는 어디로 갔죠? ㅋㅋ
그냥 맞짱뜨는 이야기로 끝인가요~~ 훈훈하네요~~~
경상도 출신이라 읽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Rebirth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ebirth (116.♡.148.34)
작성일 04.18 20:36
@란초님에게 답글 ㅋㅋㅋㅋㅋ
원어민? 이셨군요.
저도 원어민 이라 사투리가 있다는것을 지금에야 다시 느낌니다.
^^

란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란초 (125.♡.221.127)
작성일 04.18 20:38
@Rebirth님에게 답글 윗동네 분들이 읽으시면 살짝 헷갈리실지도 모르겠네요...ㅋㅋ

돼지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돼지꿈 (120.♡.69.95)
작성일 04.19 01:58
귀마개 꽃미남오빠 이야기가 궁금한데요...저희때도 각목 이나 대걸래 자루로 빠따는 맞았지만 여중,고에서 맞았다는건 놀랍네요...

Rebirth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ebirth (116.♡.148.34)
작성일 04.19 02:56
@돼지꿈님에게 답글 ㅎㅎㅎㅎ
저는 1993년 남녀공학이 다시 생겼을때,
여성분들도 빠따 때리고 맞는걸 옆에서 직접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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