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제 옷을 만들어 입는 가치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핑크연합 180.♡.105.88
작성일 2025.01.22 07:46
분류 잡담
556 조회
13 추천

본문

가끔 알아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옷을 직접 만드신거에요?

그저 웃으며 답합니다. 예!

만듦새가 부족해보여서인지 뭔가가 색다르게 보여서인지 어떻게 알아본 것인지 상관하지 않습니다. 


옷을 만들어 입게 되면서, 확실히 옷을 덜 사입게 되었습니다. 

물론 가끔 구입하고 새삼 쇼핑의 즐거움을 만끽하게도 됩니다. 


옷을 만들어 입어보게 되면서 느끼게 된 소중한 깨달음이 있습니다. 


사람 몸이 사람마다 다르게 생겼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매장에서 파는 옷들은 규격화되어 있으니 현실에서는 사이즈마다 정해진 수치로 만들어진 옷을 팝니다.

한 사이즈가 커지면, 위아래 모두 커집니다.

특정 사이즈 특정 규격에 사람 몸이 다 맞아들어가지 않습니다. 

몸통이 맞아도 팔다리 길이가 맞지 않는 것은 가벼운 정도의 차이입니다. 

대개, 몸통이라할지라도, 허리의 길이, 어깨의 너비, 몸통의 모양이 가슴 앞뒤로 발달했는지, 가슴 양 옆으로 통이 크고 앞뒤는 얇은 편인지, 어깨와 가슴보다 복부가 나와있는지 등등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하체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리 길이가 짧네 기네 정도가 아니라, 여러가지 살펴볼 점이 있습니다. 

허벅지가 굵고 종아리가 얇은 편인지,

허벅지와 종아리가 고르게 굵거나 얇은 편인지,

엉덩이가 발달한 편인지 빈약한 편인지, 허벅지와 엉덩이의 편차가 큰지 작은지,

허리가 긴 편인지, 짧은 편인지,

골반이 발달해서 양옆으로 넓고 앞뒤로는 얇은 편인지,

골반이 앞뒤양옆 모두 굵은 편인지 등등 여러가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체형을 보완해서 옷을 골라주거나 패션아이템을 알려주는 유튜브도 있길래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이럴 땐, 이런 스타일의 옷을 골라서 입자는 이야기는 유용할 것 같습니다. 


만약 가능하다면, 자신의 체형을 이해하면서, 자신의 옷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꼭 양복이나 드레스처럼 몸에 꼭 맞고 수준높은 결과물을 목표하지 않아도 좋을 듯합니다.

그저 내 몸에 편한 파자마, 잠옷, 목욕가운이나 속바지 등을 만든다고 생각하면 한결 마음 편하지 않을까합니다.


내 몸이 이렇게 생겼구나, 이해하게 되면서, 매우 철학적인 형이상학적인 뜬구름 생각들이 땅으로 내려앉은 듯 들판의 꽃이 되어온 듯, 또렷해지고 아름다워진 듯합니다. 

좀 못나도, 고슴도치가 제 자식은 함함하다하는 듯이, 결과물이 다소 우스우면 웃어서 좋고, 결과물이 매끈하게 맵씨있으면 멋있어서 좋고,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파이팅!

13추천인 목록보기
댓글 4

탱자님의 댓글

작성자 탱자 (39.♡.162.17)
작성일 01.22 08:17
글 내용이 참 재미있고 옷도 궁금한데 만드신 옷 사진이라도 올려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핑크연합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핑크연합 (180.♡.105.88)
작성일 01.22 08:26
@탱자님에게 답글 이곳 재봉한당 소모임 ‘만듦새’ 게시판에 제가 올린 이전 글에 옷 사진 여럿 있습니다.
다음에 새 옷 만들면 만듦새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좋게 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놀고픈v망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놀고픈v망곰 (119.♡.142.67)
작성일 01.28 00:13
파이팅. 전  바지나 고쳐봤으면 좋겠어요 ㅎㅎ

핑크연합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핑크연합 (180.♡.105.88)
작성일 01.28 11:38
@놀고픈v망곰님에게 답글 파이팅!^^
홈으로 전체메뉴 마이메뉴 새글/새댓글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