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늘길·바닷길 차질…최대 300mm 폭우..101년 관측사상 11월 최다 강수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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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제주는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늘 오전 9시 기준 한라산 삼각봉에 50mm의 비가 내렸고, 제주 42mm, 성산 37mm, 서귀포 35mm, 고산 32mm의 강수량을 각각 기록 중입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내일(2일)까지 강풍과 함께 제주 전역에 80~150mm, 산지에 최대 30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특히 강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mm(산지, 중산간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며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부탁했습니다.
또 순간풍속 초속 20m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돼 간판이나 비닐하우스, 낙과 등 시설물 관리와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현재 기상악화로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하늘길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제주공항에 급변풍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지연이나 결항이 생길 수 있어 이용객들은 사전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제주도 동부와 남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물결이 최대 5m로 매우 높게 일고 있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일부 여객선 운항도 통제되고 있어 해상 교통 이용객들 역시 사전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당분간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와 갯바위, 방파제를 덮칠 수 있어 해안가 출입을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주에선 어제(31일) 낮 1시쯤 서귀포시 표선면 가마초등학교 인근 해안에서 50대 남성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합동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당국은 이 남성이 낚시하던 중 실족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