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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과학 혁명 구조』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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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도포도왕포도 172.♡.54.234
작성일 2024.08.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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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과학 혁명 구조』 필사했습니당. 이번에는 제 상용 만년필인 라미 2000으로 필사를 했습니당. 방송을 들으면서 필사를 해서 그런지, 뒷부분에 갈수록 오자가 폭팔하더군영... 다중 작업은 가당치 않았습니당.

사용한 도구는 아래와 같습니다.

  • 만년필: 라미 2000 EF촉
  • 잉크: 펠리칸 4001 암록색
  • 종이: 로디아 노란색 N.19 

필사하면서 멍청산의 정상에 올라서 그런진 몰라도, 60도 기울기로 쓴다는 게 뭔지 감이 잡히는 느낌이 들어서 신기행네영.

필사한 부분의 번역은 아래와 같습니당.


...하버드 대학의 교수. 나에게 이 자유의 시기가 없었더라면, 새로운 연구 분야로 전환하는 일은 훨씬 더 어려웠을 것이다. 어쩌면 전환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이 시기 시간을 내어 제대로 된 과학사를 공부했다. 특히 알렉산드르 코레의 저작을 계속 공부하면서, 에밀 마이어슨, 헬렌 메츠거, 아넬리제 마이어의 저작을 처음으로 접했다. 이 일군의 학자는 과학적 사고의 표준이 오늘날과 달랐던 시대에 과학적으로 사고하는 일이 어떤 것이었는지 명확하게 보여 주었다. 이 점은 근래 학자들의 저작을 통해서는 보기 어려운 점이다. 나는 이들의 역사적 해석에 점점 의문을 품게 되었지만, 이들의 연구는 A. O. 러브조이의 『존재의 대연쇄』와 더불어 나 자신의 과학 사상사의 개념을 형성하는 데 일차 자료로서 역할했다.


그러나 이 시기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과학사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연구를 살펴보는 데 들였다. 지금 되돌아 보면, 역사에 대한 내 관심과 유사한 문제가 이 연구들에 담겨 있었다. 우연히 보게 된 각주 때문에 나는 장 피아제의 실험을 살펴보게 되었다. 이 실험은 성장하는 아이가 한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 전환하는 과정을 밝혀내는 실험이었다.


내 동료 중 한 사람은 나에게 지각 심리학, 특히 게슈탈트 심리학자의 논문을 일고돍 권했다. 다른 동료는 B. L. 호프의 추측을 소개했고, W. V. O. 퀸은 호프의 분석-합성적 차이의 철학적 물음에 대한 내 의문을 해소해 주었다. 이러한 무작위적 탐구는 교수회에서 허용하는 일이었고, 나는 이 탐구 과정을 통해 루드비히 플렉의 논문, 「과학적 사실의 기원과 발전 탄생과 발전」을 접할 수 있었다. 이 논문은 내 발상의 발판이 되었다.

댓글 2

군림천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군림천하 (58.♡.29.3)
작성일 09.17 15:32
명필입니다.

포도포도왕포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도포도왕포도 (172.♡.95.29)
작성일 09.22 09:58
@군림천하님에게 답글 과찬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유의하며 필기에 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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