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골목길 맥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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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비행기표 특가가 뜨면, 가끔 다녀옵니다.
(비수기 왕복 25만원 수준...)
비수기 기준 숙박은 1박 3만원짜리 4성급 호텔로 잡아서,
더운 낮에는 카페나 호텔 수영장에서 노트북으로 일좀 보고..
해지면 로컬 식당들 다니면서 맥주 마시러 다닙니다.
(숙박비 포함 1일 8~10만원으로 가능합니다.)
아래는 다낭 가정집 골목안에 있는, 비어허이 가게 입니다.
골목길에 있어서 아이들은 세발자전거 타고 뛰어다니고,
왼쪽 안에 가정집 같은 주방에서는
낯선 외국인 손님이 왔다며 신기한 눈으로 구경하는 눈길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어허이 (Bia hoi), 즉 생맥주는 가장 정통 베트남 맥주로
발효 및 양조 과정에서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아 청량한 맛이 깔끔하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특히, 2L의 알루미늄 케그는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모습으로
너무나도 시원하고 맥주맛을 살려 줍니다.
안주는 우리나라 순대집과 비슷합니다.
순대구이는 아재들이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비쥬얼과 맛이지만...
아래의 내장 수육은 중급 이상의 아재들만 가능하겠습니다.
하지만, 같이 주는 쪽파랑 방아잎과 비슷한 허브,
베트남 고추랑 함께 먹으면 최고의 술안주 입니다.
몇 점 먹으니 소주가 땡기는 맛 이더군요.
열심히 먹는데...
갑자기 폭우가 오더라구요.
비를 피해 가게 안으로 대피해서 어쩔 수 없이,
현지 베트남 아재들 여러명과 합석을 비슷하게 했습니다.
혹시나, 술에 취해 공격적으로 나오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매너있게 배려해주시고 환영해주시는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반바지에 슬리퍼로 후줄근한 모습이었지만
짧은 영어로 수다도 가능한 고학력자들이더라구요.
같이 테이블 앉아서 부어라 마셔라 했습니다. ^^;;
아....
추억을 쓰다 보니, 침이 고이네요.
오늘 저녁에는 친구랑 맥주 마실 수 있는 약속을 잡아야겠습니다....
고창달맞이꽃님의 댓글의 댓글
혼자였으면 아무 생각없이 편하게 다녀올텐데 역시... needle is.... ㅠㅠ
시원한 생맥이 땡깁니다.
오늘 저녁은 타이거 한잔해야겠습니다 ㅎㅎㅎ
Rebirth님의 댓글의 댓글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인면조님의 댓글
맨날 병맥만 마셨는데 생맥주를 마실수 있다는건 생각도 못했네요
Rebirth님의 댓글의 댓글
간판 찾기는 어렵고 상호명으로는 검색이 안될껍니다.
적당히 소문 난곳이지만...
한국인들 붐비면 로컬 느낌이 변해가는거 아시죠? ㅎㅎㅎ
다모앙 외에는 소문내지 말아주세요~ ^^;;;
(저녁에만 장사했던거 같습니다~)
Rebirth님의 댓글의 댓글
정말 즐거운 추억이었습니다.
저는 여행의 즐거움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쁜 풍광, 좋은 시설에서 쉬는것보다
로컬 문화 체험에서 더 큰 기쁨이 있더라구요.
Rebirth님의 댓글의 댓글
소소한 즐거움이 있는곳 이었습니다.
한 번 시도 해보시길~ ㅎㅎㅎㅎ
Rebirth님의 댓글
@고창달맞이꽃 님께 꼭 소개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