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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퇴마록 (노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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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디자인패턴
작성일 2025.02.25 00:04
분류 영화·드라마
1,146 조회
6 추천

본문


안녕하세요 좀 늦은 시간에 리뷰를 남기는 관계로 숏버전으로 짧게 갑니다.



퇴마록(2025)

0. CGV, 2025.02.24.


1. 총평 - 무협(오컬트) 판타지로 볼만합니다. 저는 추천합니다.

아래에는 마블을 놓고 비교하는데요.

제가 말하는 마블은 전성기의 위엄 쩌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들을 뜻합니다.


2. 좋은 점 혹은 반론

- 영상:

블리자드의 실사풍 그래픽보다는 와우에서 카툰풍으로 그려졌던 장면들과 유사합니다.

저는 충분했다고 봅니다.

인물의 묘사 뿐만 아니라 각 장면속 감정이나 씬에 등장하는 사물, 배경 표현에 부족함은 없었고

액션의 박력도 충분히 전달되었다고 봅니다.


- 스토리에 대한 반론 혹은 두둔:

최광희나 일부의 평론에선 너무 욱여 넣은 거 아니냐, 인물들의 서사가 부족한 거 아니냐 이렇습니다만

인물들의 서사를 몰라도 판타지 액션물로 보기엔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현암, 박신부가 누구고 어떤 인물인지 등 퇴마록 자체를 깊히 알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원작 자체가 마블의 빌드업부터 하는 전개가 아니고

등장인물들이 어떤 순간에서 회상하는 플래시백을 통해 이야기가 깊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원작을 훼손하지 않은 이야기 전개라고 봅니다.

서사가 부족해 라는 평은 오히려 궁색한 트집이라고 봅니다.

다른 영화, 마블 조차도 인물들의 자세한 내용은 플래시백을 꽤 이용하죠.


마블처럼 현암, 박신부에 대한 프리퀄 마냥 설명하려고 한 편을 제작했다면

애초에 없는 스토리로 극을 새로 짜야하는데다 이게 도리어 마블을 따라한 아류작처럼 비춰졌을 꺼라고 생각하고 그냥 원작대로 추진한 게 이야기의 맛을 살렸다고 봅니다.


- 사운드:

과장된 부분은 없었고 전반적으로 극에 분위기, 장면의 전달에 문제가 없는 준수한 수준입니다.


- 전개:

첫 5분은 꽤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이후 이야기가 전개되는 흐름은 전형적이고 액션이나 연출 또한 어찌보면 마블 유니버스 같은 작품에 비하면 조금 심심하게 느낄 수 있겠습니다만

비교 대상을 제하고 한편의 영화로만 따져본다면 평작보단 수작에 가깝다고 봅니다.


- 기타:

뭐 박신부가 주먹질?

원래 박신부는 오라를 펼치는 것 뿐만 아니라 그 기운을 손으로 발산하기도 했죠.

즉, 주먹으로 펀치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원작처럼 묘사되고 있는 장면이었다고 봅니다.


승희

약간 이야기에 가미한 조미료 같은 느낌이고 마블의 쿠키 영상을 대신하는 후속에 대한 암시라고 봅니다.



3. 정리:

매불쇼에서 최광희가 한 평론이 애초에 제대로된 평론인가 싶기도 한데요

바꿔 말하면 그가 했던 말 빼곤 깔게 없는 쪽에 가까운 수작이라고 봅니다.

칸찬일 선생 또한 뭐 잘 만든 건 맞다는 뉘앙스로 보이고요.


사실 이래저래 아이언맨 1편 같은 임팩트는 아니고

연출이나 스토리의 몰입감은 전반적으로 괜찮은데 박진감이나 긴장감 같은 감정을 모으고 터뜨리는 맛은 그것이 꽤 자극적이기도 했던 마블 유니버스에 비한다면 부족하겠죠.


그렇지만 그래도 저는 라이너와 거없백의 평이 맞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고 싶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바로 마케팅입니다.



보는 내내 작품은 괜찮은데

"그래서 퇴마록이 뭐냐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어떻게 기대감을 전해야 후속작이 나올 수 있는 팬덤을 확보할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즉, 저처럼 퇴마록이 뭔지 아는 사람은 "퇴마록!"이지만 모르는 사람들은 "퇴마록?"일 껍니다.


앞서 서술했듯 퇴마록의 이야기는 이제 겨우 시작에 해당하는 지라

후속편들이 계속 나와야 그 이야기의 깊이를 알 수 있는 작품인데

본작과 그 후속작들, 퇴마록이란 IP에 대한 기대감은 "그 퇴마록!" 이란 메시지론 전달이 안될 껍니다.


이게 다 윤석열 때문이지만 마케팅 파워가 조금 약했던 거 같에요.

극장에 사람들도 줄어든 불경기 탓에 적극적인 홍보는 힘에 부쳤나 싶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10, 20대는 우리나라에 1천만부 이상 팔린 마치 그들이 보고 자랐던 해리포터처럼 인기와 팬덤이 있었던 작품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를껍니다.


"이우혁", "1천만부", "오컬트 블록버스터" 등 이 단어들론 요즘 친구들은 몰라요.

이우혁이 누군지도 모를꺼고 퇴마록 "오늘" 처음 듣는 친구들이 상당수일 껍니다.

물론 검색해보는 친구들은 나름 유물력을 느끼겠지만요.


결론은 후속작이 꼭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작년 서울의 봄과 파묘만 놓고 봐도 사람들이 여유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흥행이 더 됐을텐데

지금은 정말 흥행이 문제가 아니라 관람객 자체가 많이 줄었어요.


이 망할 윤석열과 그 일당들을 빨리 처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혹시 그 시절 가즈나이트가 영상화된다면 그것도 꽤나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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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1 페이지

라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라나
작성일 02.25 16:59
오늘 가서 보고 왔는데 초반은 지루했고 후반도 그닥 볼게 없었습니다. 최광희가 오버한다 싶었는데 거의 다 맞는말 한거 같았네요. OTT씨리즈물 한 두편을 극장판으로 늘리다 보니 내용 전개도 느리고 무엇보다도 내용이 없네요. 비쥬얼은 얼굴 매핑때문에 아케인 생각나서 거슬렸습니다. 차라리 다른 스타일로 했음 어땠을까 싶네요. 연출과 얙션은 아케인 십분의 일도 못따라 옵니다. 퇴마록을 읽지 않은 오십대 애닉덕후의 개인적 소견입니다.

셀빅아이님의 댓글

작성자 셀빅아이
작성일 02.26 16:30
전 좋았습니다.
해리포터가 영국에 있다면 우리나라엔 퇴마록이 있다고 생각을 해서요.

minafox님의 댓글

작성자 minafox
작성일 03.05 16:37
너무 짧아서 아쉬웠습니다. OTT  시리즈로 나오고 중요한 에피소드는 극장판으로 나왔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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