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완전 국산 만년필 아피스 F600P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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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4.0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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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피스는 부산에서 1956년부터 만년필을 만들었는데 국내에서 드물게 저 닙까지 자체 생산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2010년대에 폐업하고 지금 부산의 공장은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지금 팔리는 모나미, 자바는 닙이 독일제를 수입하므로 순수 100% 국산은 아피스가 마지막은 듯 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건 아피스 F600P로 중고거래 꿀매로 구했던 미개봉 물건입니다.
K인증마크가 있는 걸 보니 빨라도 80년대 후반 제품인데 모나미 153처럼 얇고, 몸통은 황동으로 만들었습니다.
보급형이라 그런지 닙은 금도금한 스틸닙 같고 컨버터는 파커 51의 에어로메트릭 방식인데 파이롯트처럼 분리되는 특성을 가졌군요.
보급형인데 마감상태나 느낌은 꽤 탄탄하기에 역시 국산답군요.
필기감은 음, 경성(단단함)에 미끄러지듯 잘 써지네요. 마치 파이롯트 같은 필감? 굵기는 대략 F닙이군요..
컨버터는 역시 기본 건 충전은 잘 되나 고무 쌕이 검기에 잉크 잔량이 안 보이는 게 유일한 단점입니다.
다른 컨버터를 끼우면 왼벽할 겁니다.
요약하자면 전반적으로 크게 모난데 없는 무난한 펜입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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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esky님의 댓글
저도 아피스 한 자루 있습니다.
그런데 굵기가 가늘어서 그립감이 좀 떨어지고 펜촉이 경성이어서 필기감이 뻑뻑해서 서랍 속으로..^^
그런데 굵기가 가늘어서 그립감이 좀 떨어지고 펜촉이 경성이어서 필기감이 뻑뻑해서 서랍 속으로..^^
南森町님의 댓글의 댓글
@Orangesky님에게 답글
닙만 독일제를 쓰는 국산 만년필인 자바 만년필도 배럴이 얇더군요.
블랙맘바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