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 (39.♡.114.125)
2026년 7월 13일 PM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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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에 날씨 예보를 보면 전국이 폭염 특보가 내릴 때마다 태백쪽은 그나마 낫더라구요. 그래서 한 번쯤은 태백에 가볼까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 어제(26/07/12)가 올해 처음으로 전국적으로 매우 더운 날씨라고 하길래 과연 태백은 어떤지 궁금해서 다녀왔습니다.


태백 황지시장에 도착했습니다. 태백에 도착한 소감은 태백도 별 수 없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낮엔 태백에 있어도 더위는 어쩔 수 없는거 같더군요. 그런데 차이점이라면 바람이 불 때 뜨거운 바람이 아니라서 그늘에 있으면 생각보다 견딜만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도시에서 뜨거운 바람이 느껴지는거에 비하면 선녀죠. 물론 타 지역 대비 낫다는거고, 제가 여기 거주하고 있다면 에어컨 켤 거 같습니다.

어쨌든 도착했으니 비빔막국수와 녹두전(식전에 반 먹음)으로 한 끼 해결했구요.

끼니를 해결하고 고한역에 방문했습니다. 고한역은 우리나라에서 해발고도가 높은 역이라서 방문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여객 취급을 하는 역' 중에 해발고도가 높은 역이였고 폐역 포함시 해발 고도가 높은 역은 추전역이더라구요. 추전역은 나중에 방문하기로 하고 어쨌든 고한역도 태백 시내와 마찬가지로 무덥습니다.


이 후 육로로 갈 수 있는 도로 중 해발고도가 가장 높다는 만항재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런데 차내 계기판 온도를 보니 한낮임에도 25도가 찍혔더군요. 태백 시내에서 계기판 온도가 30~31도였는 것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온도차가 있었습니다.

만항재가 있는 정선의 날씨는 태백과 비슷하였습니다. 다만 만항재는 태백 시내보다 높은 산악지인지 기온이 낮더라구요.
다만 땡볕에 있으면 더운건 마찬가지이지만 나무 그늘에 있으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태백 시내보다 공기 온도가 차가웠습니다) 무더위가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아무튼 날씨 현황을 보니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고,


체감온도가 30도지만 견딜만하고 폭염특보도 피해가는 좋은 곳입니다.

참고로 만항재 주변에는 볼 거리, 즐길 거리가 별로 없습니다. 수풀 우거진 숲에 의자 몇 개 있는게 전부에요.
캠핑카, 캠핑, 차박 금지입니다. 돗자리를 제외한 캠핑용품 설치하면 순찰직원이 순회하면서 제제합니다.
주변 보면 의자에 앉아 휴식하시는 분들이 많고 누워서 주무시거나 먹거리 챙겨서 담소를 즐기거나 윷놀이 같은 보드 게임을 챙겨 시간을 보내시고 계시더군요.
그렇게 몇 시간 쉰 후 귀가하러 갑니다. 귀가하는 도중에 영월에 위치한 편의점에 들렸는데 차 문에서 내리니 덥고 습한 공기가 반겨주는게 바로 체감되더군요. 태백 있을때는 몰랐는데 벌써 태백이 그리워집니다. 기회가 되면 태백에 묵을 생각인데 한낮에도 이정도인데 밤에는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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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찾아보니 구 대관령휴게소는 예전에 차박/캠핑하는 분들이 물을 너무 많이 쓰는 바람에 물탱크에 비축한 물이 소진되어 단수된 적이 있어서 심야/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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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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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퍼소닉
07.13 · 112.♡.233.2
- 식
식빵
→ 수퍼소닉 작성자
07.13 · 219.♡.17.100
찾아보니 구 대관령휴게소는 예전에 차박/캠핑하는 분들이 물을 너무 많이 쓰는 바람에 물탱크에 비축한 물이 소진되어 단수된 적이 있어서 심야/새벽에는 화장실 문 잠근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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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퍼소닉
→ 식빵
07.13 · 112.♡.233.2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안 그래도 그 하루에 본 것만 해도 사람들이 화장실 쓰는 게 여러모로 문제있다 싶었는데 결국 그리 됐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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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곳은 아니지만... 대관령 양떼목장 대관령휴게소 맞은 편, 신재생에너지관 옆 공터 몇 년 전에 한 여름에 딱 한 번 가본 적이 있습니다. (과거 구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휴게소 였다죠.) 낮에는 어쩔 수 없이 더웠는데... 그나마 그늘은 버틸만 했어요.밤에는 이불 덮어야할 정도로 추웠던 기억이 있네요. 거기애서 포터 캠핑카 같은 개조차량, 스타렉스에 간이 개조한 차량, 카라반 닥고 온 차량, 지붕에 팝업텐트 가능한 차량 등 온갖 종류의 차들이 모여있어서 밖에서 슬쩍슬쩍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네요. 나도 캠핑 카 사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지금처럼 더울 때면 거기 가서 하루 자고 올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 때가 있네요. 물론 거기서 차박 등 금지/제한 사항이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요. 만항재는 항상 가보고 싶은 곳 중 한 곳인데... 더워서 못 버틸 것 같으면 한 번 가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