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대회후기] 2024.04.27 양천마라톤 하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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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토아크 218.♡.60.224
작성일 2024.05.14 07:09
분류 생활문화
1,861 조회
14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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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하프 도전이었습니다. 

훈련으로 19km 까지 뛰어본적은 있습니다.

양천마라톤을 선택한것은 순전히 저렴해서 였습니다. 

하프가 3만원에 티셔츠와 스포츠테이핑을 증정해주더군요. 마라톤 인플레시대에 아주 저렴한 편입니다. 

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신정교 아래에서 출발하여 방화대교를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안양천변 한강변이라 고저차는 거의 없기에 그리 어렵지 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가장 문제는 교통이었는데요 경기 외곽에 사는 저희 가족은 일찍 도착한다고 했는데도 안양천 뚝방천길이 주차장을 방불케하는 체증이 있었습니다. 러닝이 인기있다고 하는데 이렇게나 인기있는줄은 몰랐어요

참가자도 정말 많고 각종 협찬사들 단체참가자들 등으로 완전한 축제의 분위기 였습니다. 

다음 대회를 참가하실 분은 꼭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출발시간 1분전에 도착해 준비운동도 못한채 출발했습니다 ㅋ

(배변도 못하고 ㅠㅠ)

저는 평상시 페이스가 7'10 정도 되며 전형적인 호빗+경도비만 입니다. 

첫 하프 출전이니만큼 1. 완주 2. 부상안됨 3. 걷지 말기 를 목표로 했구요


한 15킬로 까지 페이스가 좋아서 '와 이거 나중에 힘내서 6'00 페이스 되겠는데??' 했는데

한 17킬로 되니 아… 안되겠더군요. 저랑 10킬로 이상을 같은 페이스로 뛰는 분께 점점 뒤쳐졌고

19킬로 되니까 '아 풀코스 못나가겠는데? ㅋㅋ 싶습니다' 

그래도 평소 훈련때보다 좋은 페이스로 들어왔고 결승점에 가족이 반겨주니 감격스러웠습니다.

아이가 직접 만든 응원깃발을 흔들어 주니 눈물이 핑 돌대요

무조건적으로 부모의 손길을 바라는 나이가 지나 슬슬 부모에게 도움과 위로가 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아이도 이런 곳에 처음 와보니 큰 운동대회의 활기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 같고

아빠가 작게나마 도전을 하며 산다는 것에 좋은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협찬사에서 나눠주신 굿즈에 홀려서요 ㅋㅋ

피자 알볼로에서 캐릭터 등불?을 주셨고 아이 침대 옆을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자기 전 책 읽어줄때 유용하게 쓰고 있어요

아이에게 선물을 준다는 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로서 탁월한 선택이라 보며

마라톤대회가 마라토너 개인만이 아닌 가족 모두의 축제로서 거듭나게하는 좋은 아이디어라 봐요.

이상 런린이의 첫 하프 도전기였습니다

댓글 20 / 1 페이지

우물쭈물럭님의 댓글

작성자 우물쭈물럭 (125.♡.193.196)
작성일 05.14 07:52
저도 올해 하프도전이 목표입니다.

포토아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토아크 (218.♡.60.224)
작성일 05.14 09:01
@우물쭈물럭님에게 답글 응원합니다. 꼭 목표를 이루시길

빨간용님의 댓글

작성자 빨간용 (124.♡.40.93)
작성일 05.14 08:20
저는 올해 하반기에 10K는 한번 뛰어보고 싶습니다.
운동 열심히 해 조금이라도 체력을 올린 다음에 한번 도전해보려구요.

포토아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토아크 (218.♡.60.224)
작성일 05.14 09:02
@빨간용님에게 답글 10키로는 누구나 1~2달이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일단 신청부터 해버리시죠!

MrSunday님의 댓글

작성자 MrSunday (112.♡.187.11)
작성일 05.14 10:47
완주 축하드립니다! 이대로 풀마까지 궈궈!

포토아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토아크 (218.♡.60.224)
작성일 05.14 14:06
@MrSunday님에게 답글 네 춘천마라톤 신청 노리고 있습니다 ^^
같이 도전하시죠!

Arrivederci님의 댓글

작성자 Arrivederci (211.♡.7.206)
작성일 05.14 13:21
고생하셨습니다. 천천히 뛰더라도 부상 없이 꾸준하게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서하마 뛰고 나서 훈련 하다 보니 무릎이 덜그럭 거리네요.. ㅠㅠ

포토아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토아크 (218.♡.60.224)
작성일 05.14 14:06
@Arrivederci님에게 답글 아이고 저런...쾌유 기원합니다
안다치고 꾸준히 달리는게 최선입니다

안올드강님의 댓글

작성자 안올드강 (58.♡.86.206)
작성일 05.14 13:23
도전하는 아빠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귀감이 되는법이죠^^ 고생하셨습니다
(저도...아직도 팔뚝이 저립니다;; ㅋㅋㅋ)

포토아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토아크 (218.♡.60.224)
작성일 05.14 14:07
@안올드강님에게 답글 저는 작년에 달리다가 어깨와 목이 아파서 2달넘게 고생했습니다. 팔뚝도 충분히 아플 수 있겠더군요
힘빼고 천천히 달리는 수 밖에요...

안올드강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안올드강 (58.♡.86.206)
작성일 05.14 14:14
@포토아크님에게 답글 아,, 저는 마라톤 아니고 팔씨름때회...였었거든요 ㅋㅋㅋ

shade님의 댓글

작성자 shade (118.♡.10.45)
작성일 05.14 13:50
서하마때 대회랍시고 오버페이스로 달렸다가 푹 쉬고 있습니다.
꾸준히 달릴 수 있는 조건으로 안다치고 운동하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화이팅입니다.

포토아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토아크 (218.♡.60.224)
작성일 05.14 14:08
@shade님에게 답글 저는 오버페이스 될까봐 처음에는 거의 걸었습니다. 오버페이스 가려고 해도 한강에서 워낙 빠르게 스쳐가는 자전거들 무서워서 오버가 안되던데요 ㅋ

shad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hade (118.♡.10.45)
작성일 05.14 14:32
@포토아크님에게 답글 대회뽕이 무섭더라구요
530으로 연습하고 515로 달렸거든요

adria0629님의 댓글

작성자 adria0629 (218.♡.144.145)
작성일 05.16 13:38
가족과 함께한 하프 대회 멋지네요.
맨날 혼자만 가서 가족과 함께 대회 참가한 사진을 보니 부럽습니다 ㅎㅎ

포토아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토아크 (218.♡.60.224)
작성일 05.19 06:52
@adria0629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가족런이라는 것도 있잖습니까. 한번 꼬셔보시죠 ㅎㅎ

hch3n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hch3n (58.♡.14.249)
작성일 05.18 19:43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가을에 하프 도전이 목표인데 저희 식구는 제가 뛰는데 별 관심이 없어 @포토아크님 처럼 가족에게 응원 받을 수 있을지.. 응원해 주는 가족의 모습에 행복이 넘치는거 같아 부럽습니다^^

포토아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토아크 (218.♡.60.224)
작성일 05.19 06:53
@hch3n님에게 답글 제 와이프도 러닝과 거리가 먼 사람인데 이번 대회에서 자극받아 6월에 5킬로대회 나갑니다. 가족분들 슬슬 꼬셔보시죠 ㅎㅎ. 응원 감사드립니다^^

Winnipeg님의 댓글

작성자 Winnipeg (218.♡.144.3)
작성일 05.20 08:37
첫 하프마라톤 축하 드립니다. ^^ 잘 뛰셨네요.

저 예전에 준비 없이 무작정 풀코스 도전했을때 생각나네요. ㅋㅋㅋㅋ 마라톤 거의 다 끝날 시간까지 피니시라인을 못 가는 바람에 남들 메달 목에 걸고 집에 가는거 보면서 뛰다 걷다 하다가 5시간 35분만에 골인한 기억이 납니다. 스웨덴 스톡홀름 마라톤이었는데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 풀코스였습니다. ㅋㅋ

포토아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토아크 (218.♡.60.224)
작성일 05.20 09:35
@Winnipeg님에게 답글 무작정+풀코스+외국대회+그래도 완주함= 위대함 입니다. 기록이 뭐 중요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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