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터 천장 브라켓 APL-PB500 설치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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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천장에 구멍뚫고 토우앙카 박아 넣는 것이 껄끄러워서 프로젝터를 스탠드에 거치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로봇청소기가 건드리면서 틀어지고, 의자 움직이다가 틀어져서 프로젝터 켤때마다 화면을 스크린에 맞추느라 애를 먹고 있었는데, 와이프가 천장에 그냥 고정하면 안되겠냐고 그래서 급하게 프로젝터 천장 브라켓을 찾다 보니 로켓배송되는 제품중에 가격도 괜찮고 쓰임새도 적당할 것 같아 APL-PB500 이라는 제품을 덜컥 주문해버렸습니다.
프로젝터가 베사홀의 규격에 맞는지 부터 확인했어야 했는데, 대충 맞겠지 하고 사버린 것이 고행의 시작이었습니다.
일단 제가 사용하는 프로젝터는 당근으로 구매한 중고 BenQ FHD 프로젝터 입니다. 모델명도 기억이 안나네요.
1차 멘붕의 시작
문제는 프로젝터가 베사홀 규격이 아니라서 천장브라켓의 마운트가 안맞습니다. 나사구멍이 3개 밖에 없습니다.거기에다 프로젝터가 소형이다 보니 브라켓 마운트가 연결이 안됩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제품에 동봉된 연결 커넥터 다리가 짧은게 2개 들어있네요 그래서 두개는 짧은걸로 연결하고 나머지 다리 하나는 긴걸 반으로 잘라 냈습니다.
그래서 짜잔 ~~~ 이렇게 연결되네요.
위에 올려놓은 것이 긴 다리를 절반 끊어내고 남은겁니다.
나사구멍이 비대칭으로 되어 있는데 그래도 다행히 연결은 되네요.
2차 멘탈 가출.
부속품을 뒤져서 천장에 박을 앙카를 찾아봅니다. 천장에 박을건데 토우앙카는 들어있겠지 싶었는데, 이 제품이 원래 중국제품이라서 석고보드 토우앙카가 아니고 콘크리트용 앙카가 4개 들어있습니다.
중국은 천장이 콘크리트로 마감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Expansion bolt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콘크리트에 구멍을 뚫고 볼트를 집어넣은 다음 너트를 조이면 끝부분이 당겨올라오면서 옆의 원통이 살짝 벌어지면서 고정을 해주는 방식입니다. 석고보드용 앙카가 절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제품을 사용하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석고보드용 앙카를 구비하시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이소에도 석고보드 앙카는 없고 결국 대형마트까지 가서 석고보드 앙카를 사왔습니다.
겸사겸사해서 쫄대와 5m 콘센트까지 같이 구매를 했죠.
천장으로 콘센트를 올리고 쫄대로 마무리 할 생각입니다.
브라켓을 조립하고 석고보드 앙카의 나사를 꽂아봤더니 헤드가 작습니다.
방법이 없나 고민하다가 콘크리트용 확장볼트에 끼워져 있던 너트를 빼서 그걸 헤드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짜잔~~~~
완성되었습니다.
영상 입력소스는 구글 크롬캐스트 TV라서 오디오는 블루투스로 스테레오 페어링 하면 되기 때문에 오디오선이나 HDMI선을 따로 빼지않고 전원선과 구글크롬캐스트 전원만 두개 연결하고 끝냈습니다.
덕분에 작업시간 2시간 정도 생각하고 시작했던 일이 거의 5시간 넘게 걸렸네요.
혹시나 천장형 브라켓을 구매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부속품에 석고보드 앙카가 들어있는지, 그리고 프로젝터의 베사홀 규격도 잘 알아보시고 구매하셔야 저처럼 멘탈 나가는 일이 없으실 거에요.
아이유♡님의 댓글
프로젝터를 옮기실 생각이 없다면 저렇게 천장 고정하고 사용하시는게 좋기는 합니다만 저처럼 한번 옮기고 나면 천장에 구멍이 생겨서 다시 메꾸고 해야할 수고가 생깁니다.
프로젝터 너트 홀에 맞춰서 고정하는 다리는 제 것도 길다란 슬롯홀 형태로 되어있더군요. 그래서 응용이 필요합니다.
CG디자이너님의 댓글의 댓글
CG디자이너님의 댓글의 댓글
SONJI님의 댓글
CG디자이너님의 댓글의 댓글
참고로 저런 형태의 석고앙카는 보통 5kg~8Kg의 하중을 견딘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석고보드의 두께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천정의 경우에는 하중을 최소한보다 1~2kg 정도 더 줄인다고 봐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저런 형태의 석고앙카를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드릴로 구멍을 뚫고 앙카를 박기 전에 순간접착제를 구멍 안쪽에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로 살짝 발라주면 석고보드가 바스라지는 것을 최소화 시킬 수있습니다.
폴라베어님의 댓글
석고보드 앵커 배우고 갑니다!
여담인데 저는 선박에서 일하다보니
이번에 저렴이 빔을 들고 가는데
천장에 브라켓을 달까 하다가
자석으로 붙이기로 하고 테스트해봤는데
괜찮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