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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 Technica ATH-S300BT- 일상에 가볍게 스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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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ongJuneChang 58.♡.202.8
작성일 2024.07.13 04:10
분류 IT·전자기기
1,205 조회
2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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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셰에라자드를 통해 제품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당신에게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 꼭 필요한 이유 ]


어느날 문득 지인이 제게 말했습니다.


잘 쓰던 블루투스 이어폰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죠.


가장 큰 불만은 인이어 형태라서

기본적으로 외부 소리가 원천 차단되고,

이도를 꽉 막는 압박감이 힘들다는 것.

그리고 좌/우 디바이스가 별도로 있어

분실 위험이 있다는 하소연이었습니다.


(왼쪽 or 오른쪽 이어버드만 판매하는 글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는 것도 웃픈 현실이죠.)

이것을 단순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블루투스 헤드폰입니다.


10만원 대의 예산으로 음향 전문 브랜드의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고민 중이시라면,

저는 오디오 테크니카의 신제품인

ATH-S300BT를 추천합니다.



[ 오디오 테크니카 ATH-S300BT 언박싱 ]


ATH-S300BT의 박스는 심플함 그자체입니다. 

순백을 배경으로 왼쪽 상단에는 제조사명,

왼쪽 하단은 핵심적인 Spec,

그리고 오른쪽에는 큼직하게 베이지 컬러의

헤드폰 사진이 멋진 구도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상자 커버를 위로 들어 올리면 바로 헤드폰이

나올 줄 알았는데 작은 반전이 있었습니다. 

디자인에 대한 어떤 힌트를 주기라도 하는듯이,

이너 커버에는 대리석 무늬로 알려진 이른바 테라조(Terrazzo) 패턴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구성품으로는 헤드폰 본체와,

충전을 위한 USB C-to-A 케이블,

유선 연결을 위한 3.5mm-to-3.5mm 케이블, 

설명서와 보증서 등의 문서들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구성품 중 제 눈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USB C-to-A 충전 케이블이었습니다.

C-Type 단자에 새겨진 오디오 테크니카 로고가

깨알 디테일이었습니다.

충전할 때마다 이 로고가 생각날 것 같아요.^^



언박싱하며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 하나는

큼지막하게 구분된 좌/우 채널 표시입니다.

어떤 제품은 표시가 너무 작아 헛갈릴 때가

많았거든요.^^;



[ 일상에 가볍게 스미다 - ATH-S300BT ]


지난 열흘 동안 ATH-S300BT와

다양한 환경에서 경험했습니다.


(1)디자인 (2)배터리 지속 시간(90h) (3)음질에서 기기의 큰 강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씩 제 경험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1)Design


오디오 테크니카의 대표 헤드폰인 ATH-M50X의 테크니컬하고 디테일한 디자인과 달리,

ATH-S300BT은 더 이상 덜어낼 게 없을 정도로

미니멀한 인상입니다.

하지만 측면부에 테라조 패턴을 넣어

상큼함을 한 스푼 넣었고,

베이지의 컬러감도 산뜻함을 더해줍니다.

그래서 프로용 장비가 아닌 일반 소비자들에게

한 발 더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디자인의 기능적인 측면인

착용감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258g의 가벼운 무게, 적절한 하중 분산과

낮은 측압, 그리고 견고한 길이 조정 메카니즘으로

장시간 사용 시에도 피로감을 주지 않습니다.


재택 근무 중 모든 화상회의는

ATH-S300BT와 함께 했는데요,

두 세 시간 이상 진행되는 긴 회의에서도

헤드폰의 존재감을 느끼지 못했을 정도였습니다.

 또한, 길이 조정 메카니즘도 설명드리고 싶습니다.



금속 밴드가 강성을 보조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금속 표면은 Brushed 마감이 되어 있어

디자인 포인트가 되기도 합니다. 


디자인 리뷰의 마지막 포인트로

쉬운 유저 인터페이스를 꼽고 싶습니다.



단 4개의 버튼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데요,

특히, 좌측의 버튼은 볼륨 버튼과 멀티 펑션 버튼

모양이 달라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했습니다.

참고로 'NC' 버튼은 노이즈 캔슬링 ON/OFF뿐

아니라 'Hear Through' 기능을 지원합니다.

이는 노이즈 캔슬링의 반대 기능으로써

주변 소리를 증폭하여 들려줍니다.



(2)Battery Time

블루투스 헤드폰 실사용에서 가장 중요한 Spec이 바로 배터리 지속 시간이 아닌가 합니다.



사용 환경은 iPhone 15 Pro, Galaxy Z Flip3, Lenovo Thinkbook16에서 BT 연결로 했습니다.

ATH-S300BT는 멀티 페어링을 지원하여 기기간 전환이 매우 용이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이하 NC) 미사용 시 90시간

(NC ON-60시간)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NC를 켜고 끄는 실환경에서 일주일 사용 후에도 60% 이상의 배터리 잔량을 보여줬습니다.


수시로 충전 크래들에 넣어야 했던, 

무선 이어폰과는 차원이 다른 여유가 있습니다. 

게다가 유사 시 유선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도 

Risk를 극도로 싫어하는 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3)Sound Quality 

음향 기기로써 사용자 경험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음질이 아닌가 합니다. 



벤의 <한 편의 영화 같은 널 사랑했어>에서는

보컬에 달콤함이 한 스푼 얹어진 듯한

실키한 고역이 돋보였습니다.



테일러 스위트프가 재녹음한

1989 Taylor's Version의

<Blanc Space>로 넘어가 봅니다.

자칫 쏘는 소리가 날 수도 있는

킥드럼과 스틱이 자극없이 들려줬습니다.


다만, 신디사이저의 초저역 영역은 약했는데,

오히려 이 부분이 ATH-S300BT가

잘 설계된 지점이라고 느꼈습니다.

무리하게 초저역을 재생하기 보다는

음악적인 핵심이 담긴 중역의 충실도를

확보하고자 노력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중역에서의 충실함과 주파수 대역별 밸런스는 

One Republic의 <No Body>에서도

내츄럴한 사운드의 장점으로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ATH-S300BT에는 음질을 극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치트키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유선 연결인데요,

Dongle DAC 하나만 붙여준다면 끝입니다.

블루투스에서 아쉬웠던 저역이 크게 확장되고,

마치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벌크업한 것처럼

전대역에 걸쳐 에너지감이 증대됩니다.


Mac을 Digital Trasport로 하고 KiwiEars Allegro와 Questyle M15i를 붙여보니,

ATH-S300BT의 가성비가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오디오 테크니카 40mm 드라이버의

잠재력은 상당했습니다.



Final Thoughts​ ]


사실, 10만원 대의 블루투스 헤드폰은

결코 쉬운 시장이 아닙니다.


저렴한 무선 노이즈 캔슬링 솔루션은 넘쳐 나고, 

ATH-S300BT는 그 이상의 무언가를

확실히 보여주어야 합니다.

한편, 제조사 입장에서는 제한된 원가로

인해 설계 어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디오 테크니카는

설득력 있는 해답을 제시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용자 경험 관점에서는

디자인과 배터리 시간에 집중했고,

오디오 전문 업체로써의 정체성은

드라이버에 녹여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물론 몇가지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절전 모드가 없어 장시간 미사용 시

물리적으로 꺼줘야 하고,

EQ 등 기능을 위한 전용 App이 없다든지,

FW Update가 불가능한 점이 있겠습니다.


다양한 기능에 반대 급부로 발생하는

버그들로 고생하기 보다는,

단순하고 강건한 FW를 선호하기 때문에

제게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ATH-S300BT를

- 음질에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

- 무선 이어폰 유저로서 헤드폰이 필요한 분

- 음감, 전화, 화상 회의를 하나로 해결하고 싶은 분

- 오디오 테크니카를 가성비로 입문하고 싶은 분께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긴 글과 사진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by Underground



Specifications​ ] 

[ Photography Equipments​ ]

- Camera : Nikon Z f

- Lens : Nikon Z 24-120/4S


[ ​Audio Technica ATH-S300BT ]

https://www.schezade.co.kr/goods/g_detail.html?gid=5808




댓글 4 / 1 페이지

착한아저씨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착한아저씨 (114.♡.29.85)
작성일 07.13 18:48
감사합니다. 리뷰 잘 봤습니다.

YongJuneChang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YongJuneChang (58.♡.202.8)
작성일 07.13 22:36
@착한아저씨님에게 답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착한아저씨님, 좋은 주말되세요!

구마적님의 댓글

작성자 구마적 (220.♡.237.152)
작성일 07.14 09:28
오테크(일본에서 실제 메니아들이 줄여서 부르는 이름)가 이어폰, 해드폰도 어느정도 성능이 나오지만
마이크 쪽은 더 유명하더군요. (보아가 한때 오테크 CF 모델로 2-3번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15년전에 오테크 이어폰과 해드폰 사용몇번 해보았는데 이어폰은 가성비가 좀 딸리지만 해드폰은 좋았던 걸로 기억납니다.

지금도 국내 A/S 막장인지 모르겠지만 구매하실분은 A/S 잘 알아보세요.
이어폰, 해드폰 마다 틀리겠지만 부분수리가 안되고 무조건 리퍼교체되는 모델이 있는데
문제는 이 리퍼비용이 새거 가격가 맞먹습니다.

YongJuneChang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YongJuneChang (58.♡.202.8)
작성일 07.14 12:06
@구마적님에게 답글 먼저 댓글 달아주시고 오디오 테크니카의 헤드폰 경험담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 AS는 서울 명동에 위치한 세기 AT에서 하는 중인데요, 다행히도 최근 AS 후기는 대체로 좋은 것 같습니다.

참고로 세기 AT에서는 Bose의 AS를 담당하고 있고, 쇼룸이 있어 청음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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