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약 부작용 최소화하며 복용하기 (Microdosing 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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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어떤분이 탈모약 관련 사용기를 올려주셔서 탈모약 복용 방법중 이런 방법도 있구나 알려드리고 싶어 사용기에 올립니다.
참고로 저는 의사도 아니며 평범한 일반인이고, 집안 내력상(?) 40대 초반부터 탈모가 빠르게 진전하여 탈모약 복용을 시작했습니다.
밑의 내용은 저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며, 따라하다가 발생하는 어떤 일에 대해서도 저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탈모약의 대표주자가 프로페시아 입니다. 주 성분은 Finasteride 라고 하는건데요, 한알당 1mg 이 들어있고 이걸 매일 한알씩 복용하는 것이 표준 복용 방법입니다.
그런데, 바로 밑에 다른 분의 사용기에서 보듯이 이게 부작용이 좀 있습니다. 부작용 확률이 몇%라고 하지만, 제가 보기에 정도의 차이는 있을 뿐 거의 모든 사람이 조금씩은 느낄수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잘 모르고 매일 1mg 표준 복용 방법으로 복용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부작용이 너무 심했습니다. 가장 몸으로 느낄수 있는것이 남자분들의 성욕관련 감소입니다. 그리고 두번째가 아무래도 약이다보니 간에서 분해가 되는데, 간수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큰 영향이 없겠지만 저같은 경우 간수치가 약물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라 프로페시아를 복용후 간수치가 급격히 증가하여 바로 복용을 중단했었거든요. 그리고 복용시 느껴지는 이상한 나른함(?) 도 있었습니다. 또 한가지는 약이 상당히 비싸다는 것입니다. 물론 복제약들로 복용하면 그래도 저렴하게 먹을수는 있습니다. 아뭏든 평생 복용해야 하는 약인데 이런 부작용 하에서 복용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냅두자니 저희집안 유전(?)을 생각하면 아무 조치도 없이 지낼수도 없고.. ㅎㅎ 물론 모발이식을 해도 되긴 하지만 모발이식은 최후의 방법이고 또 옆머리를 뽑아다 옮기는거니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빠지면 손쓰기도 어려울수도 있어서 고민을 하다가 우연히 해외 탈모 포럼에서 microdosing 용법이라는 것을 발견합니다.
Microdosing의 개념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약회사가 약을 처음 개발할때는 적정 용량을 정하기 위해서 수백 - 수천명의 임상실험 지원자들을 통해 다양한 복용량을 투입해서 최적의 옹량을 정합니다. 부작용과 (탈모)치료효과의 적정선에서 정한것이 1mg/일/한알 인 것이죠. 하지만 이 1mg이라는 것은 보통 사람들을 기준으로 일괄적으로 정한것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반응이 다를수도 있고 치료 효과도 다를수 있습니다.
그럼 1mg이 아닌 0.1mg 을 먹으면 효과가 아예 없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약의 종류에 따라서 어떤건 역치(threshold) 농도값 이하로 복용하는 경우 아예 효과가 없을수도 있습니다만, 여러 논문에 의하면 Finasteride의 경우 0.1mg만을 복용해도 80%정도의 효과가 나온다고 합니다. (저도 오래전 해외 포럼에서 봤던 글이기 때문에 논문의 출처나 근거는 현재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해외포럼을 보면, 어떤 분은 알콜(술종류)에 5mg 프로스카 (전립선 치료제이죠. 프로페시아와 동일성분입니다. Finasteride 용량만 5mg으로 큽니다. 프로페시아와 비교하면 용량대비 가격이 매우 저렴합니다) 를 녹여서 0.1mg 분량만큼만 덜어서 이틀에 한번 먹는다는 사람도 있었고, 알약을 쪼개서 먹는다는 사람 등등 다양한 사람들이 경험담을 공유했더군요.
제가 선택한 방법은 1mg 프로페시아를 1/4로 쪼개서 0.25mg 정도로 만든 다음에 1-2일에 한번씩 복용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알약을 자를때는 알리나 약국 등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약 절단기 혹은 약 절단용 가위를 사용하면 됩니다. (drug cutter)
알약이 매우 작기때문에 잘라보면 정확히 1/4로 자르기가 매우 힘듭니다만, 어짜피 저용량으로 복용하는거니 잘라진 부분이 0.2mg 이 되든 0.4mg 이 되든 큰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오래 복용하다보니 노하우가 좀 생겨서 좀 작은 조각이라면 다음날 다시 먹고, 좀 큰 조각을 먹으면 다음날은 건너뛰고 다다음날 복용하는 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 대충 생각나는대로 먹는 수준이긴 합니다 ㅎㅎ) 그리고 Drug cutter보다는 약 절단 가위를 사용하는게 좀더 정확히 잘리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2일에 한번 먹는 근거는 논문에 보니 finasteride 성분이 혈중에서 분해되는 속도가 상당히 느려서 2일정도가 지나야 어느정도 분해된다는 점을 참고하였습니다.
그렇게 1/4로 쪼갠 프로페시아를 1-2일정도에 한번씩 복용한지 8-9년정도 된것 같습니다.
쪼개서 먹으니 1mg 먹을때 있었던 모든 부작용들이 다 사라지고, 약값 절약도 많이 되더군요.
프로페시아가 습기등에 민감하기 때문에 한번에 몇알 정도만 잘라서 밀폐되는 작은 용기에 넣어두고 복용합니다. 1주일치만 잘라도 7 x 4 = 28알이 나오고, 만약 28알을 2일간격으로 먹는다면 거의 두달치이기 때문에 - 저는 한달반정도에 복용하는것 같습니다 - 한번에 너무 많은 양을 자르는것 보다는 몇알 정도만 잘라놓습니다. 그리고, 피나스테라이드 성분이 가임기 여성에 접촉하는 경우 기형아 출산이 되기 때문에 주변에 가임기 여성이 있으면 절대 조심해야 합니다. 이는 약의 원리가 DHT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것이라서 남아를 임신한 경우 저농도라도 약과 접촉시 남아의 성기 발달이 안되어 기형아가 생기게 됩니다. 자를때 가루가 날리기 떄문에 화장실같은데서 자르는게 좋고 주변은 물로 꺠끗이 다 청소합니다.
현재 상태는 저희 집안 내력을 생각했을때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머리가 좀더 빠지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제 나이대 평균은 되는것 같고, 어디 나가서 머리숱이 왜이렇게 없냐라는 이야기는 별로 못듣고 있습니다.
Microdosing 용법이라도 하지 않았다면 현재보다는 상당히 머리숱이 없었을 겁니다.
탈모약을 드시고 싶은데 부작용이 걱정되시거나 아직 약 복용을 시작하지 못하신 분들에게 제 경험담을 공유드립니다.
혹시 몰라서 다시 강조해서 말씀드리지만, 위 복용 방법은 제가 의사도 아니고 일반인의 개인적인 경험담이고 표준 복용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이런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읽어주시면 좋겠고, 따라하시는 경우 결과에 대해서는 절대 책임지지 않습니다 ㅎㅎ (나중에 저한테 따라했는데 머리카락 다 빠졌다 항의하셔도 소용 없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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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거북이님의 댓글
약비용도 아끼고 간도 보호하고 일석이조네요 ㅋ
Pazz님의 댓글의 댓글
폐인풀님의 댓글
그래서, 자르신 알약이 작으면 다음날 다시 복용하시고, 크면 다다음날 복용하신다고 하신게 아마 성분량 보단 복용 주기로 조절되고 있는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미 오랜 시간 복용하셔서 지금 처럼 하셔도 문제 없다면, 굳이 바꾸실 필요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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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hope98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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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야호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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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굼님의 댓글
2일에 1/2정을 먹으면 어떨까요.
간 수치와 부작용 등등이 우려되서요, 물론 머리 숱은 잘 지키고 있습니다
호흡지간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