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톰스튜디오 아이폰13 미니 스플릿 우드 파이버 케이스 사용기 ::: 재활용 소재와 알루미늄의 조합
페이지 정보
본문
아톰 스튜디오(Atom Studios)는 미국에 기반을 둔 스마트폰 케이스 제조사로, 스플릿(Split) 이라고 이름붙인 한 가지 디자인의 아이폰 케이스를 만들어오고 있습니다. 2가지 재료를 활용하여 후면을 투톤으로 구분하는 방식인데, 상단에는 알루미늄을, 하단과 측면은 나무섬유 또는 실리콘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나무섬유(Wood Fibre)는 재활용 목재와 옥수수 전에서 추출한 생분해성 수지와 PBAT를 결합하여 만들어지는 재활용 소재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릴 제품은 아이폰13 미니용으로 출시된 스플릿 케이스, 그 중에서도 나무 섬유를 사용한 스플릿 우드 파이버 버전입니다. 이 제품은 앞서 말씀드린 생분해성 소재와 5052 알루미늄을 사용해 후면을 투톤 디자인으로 만들어주고, 여기에 맥세이프 지원도 지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국내에는 정식 출시되지 않았으며 직배송도 지원하지 않아서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해야 합니다. 아이폰12미니부터 아이폰15프로맥스까지 출시되고 있으며, 가격은 $29.99(미니들) ~ $59.99(15 프로 시리즈)입니다.
그럼 한번 이 제품을 살펴보겠습니다.
패키지입니다. 제품의 색상과 기종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특징들이 후면에 요약되어 있습니다. 패키지 자체도 종이로만 만들어진 상자입니다.
바 형 케이스로 그냥 바로 장착하면 됩니다. 내부는 극세사로 만들어져서 폰에 흠집이 나는 것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케이스를 씌운 뒤의 모습입니다. 전체적으로 아이폰 본래의 형상을 따라가는 모습입니다. 케이스를 씌운 뒤의 크기가 135 x 67mm 정도로, 일반적인 아이폰13 미니용 케이스와 비슷한 정도의 크기를 갖고 있습니다.
'나무 섬유'라고 해서 예전에 사용해본 코르크 케이스처럼 딱딱한 느낌일 줄 알았는데, 약간의 유연성이 있습니다. 플라스틱 케이스와 TPU 케이스의 중간 정도의 느낌입니다. 버튼쪽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핏한 느낌입니다.
나무 섬유는 전체적으로 우드칩 같은것이 박혀 있는 무늬입니다.
강화유리 중에서는 두꺼운 편인 컬러스케일 강화유리가 부착된 상태이지만, 케이스 전면이 강화유리보다 살짝 튀어나와서 전면을 보호해주고 있습니다.
버튼 부분은 케이스와 동일한 재질로 살짝 모양만 만들어놨습니다. 버튼이 별도로 분리된 제품들만큼은 아니지만, 클릭감이 괜찮은 편이고 눌렀을 때의 피드백도 전달됩니다. 아주 살짝 푸석해지는 정도입니다. 진동스위치 부분은 적당한 크기로 뚫려 있습니다.
이 케이스는 하단부가 뚫려 있는 형태입니다. 따라서 하단 보호성능은 떨어지는 편이고, 대신 아래에서 올라오는 스와이프시에 걸리적거리는 부분이 없습니다. 모서리 부분은 부드럽게 마감되어서 장시간 사용시에 새끼손가락에 파고드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후면입니다.
이 제품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를 포함하는 상단부는 알루미늄을 얇게 덮어두고, 나머지 케이스 전체는 나무섬유 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여기에 뒷판은 세로 스트라이프로 무늬를 넣어 심심하지 않게 했습니다(실리콘 버전은 민무늬임). 아톰 스튜디오 로고는 우측 상단에 작게 음각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구글 픽셀1이나 픽셀2가 떠오르기도 하고, 얼핏 과거에 출시된 아이폰1의 역방향 버전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소재의 촉감은 나쁘지 않은데, 재질이 바뀌는 연결부위는 마감이 좀 떨어지는 편입니다.
카메라는 카툭튀 높이보다 약간 더 높게 만들어져서 렌즈를 보호해줍니다.
다만 이 부분은 마감이 조금 날카롭게 느껴집니다.
두께는 11mm 정도입니다.
일반적인 바형 케이스+알루미늄 판이 더해진 격이다보니 무게도 보통 케이스들보다는 살짝 무거운 36g 정도입니다. 그래도 미니가 워낙 가볍다보니 크게 체감될 정도는 아니지만요.
개인적으로는 오른손으로 스마트폰을 쥐었을 때, 자세에 따라 나무 섬유의 오돌토돌한 부분이 잡혔다가 어느 순간 검지손가락 끝이 알루미늄 표면에 닿을 때 묘한 만족감을 느낍니다.
또한 스펙상 3m 낙하로부터 보호되는 보호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하단부가 노출된 것을 빼면)평범한 젤리케이스나 하이브리드 케이스보다는 살짝 더 강한 내구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 글을 포스팅하는 시점에 벌써 4개월째 사용하고 있는데, 몇번 스마트폰을 떨어뜨렸는데도 케이스에 전체적으로 자잘한 기스가 난 것을 제외하면 특별히 찢어지거나 하는 부분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맥세이프 자력도 애플 순정 케이스와 비슷한 정도라, 악세서리나 충전기에 거치하는데에 문제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아이폰13 미니용 아톰 스튜디오 스플릿 우드 파이버 케이스를 살펴봤습니다.
이 제품은 특별히 두께가 얇다거나 보호능력이 아주 특출난 제품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케이스 수준의 부피와 이를 약간 상회하는 보호능력을 갖췄으면서, 독특한 디자인과 재질감을 갖고 있는 제품입니다. 직구를 해야하고 그것도 직배송이 되지 않는 점이 추가적인 비용 발생, 귀찮음 등으로 한국에서는 조금 아쉽지만, 케이스 자체는 꽤 만족스럽다고 느껴집니다.
logcat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