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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퀘스트3 한달차 소감
JinoLee

Lv.1 JinoLee (119.♡.146.203)

2025년 12월 23일 AM 10:26 · 수정됨(12. 29. 19:24)

조회 739 공감 0

이제 메타 퀘스트3를 구입한지 1달 정도가 되었네요.

딸도 저도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정말 가상현실에 들어온 것처럼 실감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게임들도 있었지만, 컨트롤러의 반응이 아쉽게 느껴지는 게임들도 있었습니다.


- 워크어바웃 미니 골프

카툰풍의 그리 뛰어나지 않은 그래픽이지만, 내가 골프를 치고 있다는 감각을 실감나게 느끼게 해주는 게임이었습니다.

퍼터를 잡고 휘두를 때, 내가 어떤 각도로 잡았는가 얼마나 세게 치고 있는가가 결과에 섬세하게 반영되어서 긴장하면서 치게 되더군요.

전체 홀을 돌아다니며 내가 이런 골프장에서 공을 치고 있구나 하는 가상 공간에 대한 느낌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점도 좋았습니다.


- The Thrill of the Fight

가상공간에서 권투를 하는 느낌이 잘 살아있네요. 다만 마구잡이로 손을 휘두르는 쪽이 더 결과가 좋은건 좀 아쉽지만..

컨트롤러를 휘두르는 속도가 반영되어 강펀치, 약펀치가 구별되는 것 같은데 그것 때문에 짧은 시간 즐겨도 무척 힘드네요. 슬슬 하면 이지 난이도도 깨기 어렵습니다...

열심히 휘두르면 3분만 해도 엄청나게 지쳐버리네요. 열심히 2라운드 즐긴 다음날 근육통 때문에 시달렸어요.

주변에 주먹을 휘두르는 위치에 맞을 수 있는 물건 또는 사람이 없을지 꼭 신경쓰고 게임을 해야 했습니다.


- Titans Clinic

딸이 가장 재미있게 즐긴 게임입니다.

이빨 치료랑 네일 아트를 할 수 있는데, 리얼리티하고는 좀 거리가 있어서 마구 이빨을 뽑았다 끼웠다 하거나 칼로 손톱을 자르거나....

가상 3D 인물을 괴롭히는 요소들이 재미있나봐요. 다양한 도구를 컨트롤러로 잡아서 사용해볼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다만 클리어시 보상이 없고 그냥 단판단판 즐기는 걸로 끝나는 게임이라, 지속적으로 즐기기엔 무리가 있네요. 한번 모든 도구를 다 사용해보고 나면 더 이상 이 게임을 즐길 이유가 사라집니다.


- Pets and Stuffs

Titans Clinic 랑 비슷한데, 강아지를 치료해주거나 미용해주는 게임입니다.

클리어하면서 장소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다른 곳으로 가거나 하는 요소가 있어서 클리어 하는 데에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점이 다르네요.

다만 딸은 이 게임보다는 Titans Clinic를 더 좋아했는데, 그 이유는 펫이 자주 화를 내서 화를 내지 않도록 조심조심 해야 하는게 마음에 들지 않는 거 같더라구요.

게임성 자체는 Titans Clinic보다 낫지만, 이 게임도 한번 쭉 클리어 하고 나면 더 이상 즐길만한 꺼리가 없긴 하네요.


- 큐비즘

우봉고 3D 처럼 테트리스 블럭같은 조각들을 공간에 끼워맞추는 게임이었는데요,

생각보다 재미있고 생각보다 더 어려웠습니다.

적당한 난이도의 퍼즐이 더 많았다면 아이도 재미있게 했을 텐데, 퍼즐 개수는 그리 많지 않고 난이도가 급격하게 높아지다보니 금새 흥미를 잃더라구요.

다만 3D 공간에 다양한 블럭을 끼워맞춰보는 재미는 VR이니까 실감나는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 퍼즐링 플레이스

3D 지그소 퍼즐...

완성된 퍼즐 속에서 사람이나 새가 움직이는 모습이 재미있었어요. 처음 튜터리얼 클래식 모드를 진행하는데 10분 정도 걸렸는데, 익숙해지면 좀 더 빠르게 할 수 있겠지만 튜터리얼도 집중해야 클리어 가능할 정도로 난이도가 있었습니다.

난이도가 낮은 모드가 있긴 한데, 이 모드는 화면 회전이 제멋대로인게 좀 아쉽더군요.

클래식 모드가 제일 재미있긴 한데 좀 어렵네요.

3D 입체 모델이 생생한 느낌을 주어서 좋았어요.


- Red Matter

조금밖에 못해보긴 했는데, 우주 공간에서 움직이며 퍼즐을 풀어나가는 감각이 재미있었네요.

제가 이런 게임들을 즐겨본 적이 거의 없어서 뭐에 비유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갓오브워 에서 액션을 빼고 퍼즐만 하는 듯한 감각? 데드 스페이스(여긴 퍼즐은 별로 없고 거의 액션 위주지만..) 같은 공간에서 퍼즐만 즐기는 느낌? 좀 심심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그 공간에 있는 듯한 감각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점이 꽤 즐거웠습니다. 


- The Climb 2

암벽등반을 하는 게임인데, 그냥 팔만 들어서 움직이면 되는거라 별로 힘이 안들 것 같으면서 묘하게 힘들고 피곤한 게임이었습니다.

어디를 잡으면 좋을까 고민하면서 팔을 움직이는데, 스무스하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보니 그다지 리얼한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암벽 탐험을 하는 느낌이 들어서 재미있었어요. 


- Smash Drums

12월 월간 게임으로 추가된 드럼치는 게임인데, 예전에 오락실에 있었던 드럼매니아랑 비슷한 느낌이 드네요.

신나게 드럼을 두드리며 즐길 수 있었는데, 정확한 박자감을 요구하는 게임이지만 컨트롤러 반응이 살짝 안맞는 듯한 감각이 있어서 좀 아쉬웠어요. 

컨트롤러를 세게 휘둘러서 드럼을 세게 치면 점수가 더 높아지는데, 세게 두드리거나 약하게 두드리거나 컨트롤러의 진동 반응이 똑같은게 좀 아쉽더라구요. 진동 반응도 세분화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하게 플레이해보았지만 인상에 남은 게임은 위와 같구요,

유튜브나 TV 앱으로 3D 영상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Horizon+ 3개월 무료 체험으로 이것저것 즐겨보는 중인데요, 

월간 게임은 그 달만 받을 수 있지만 받아놓으면 Horizon+가 유지되는 한 계속해서 플레이가 가능하고,

게임 카탈로그로 제공되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은 매달마다 몇개씩 빠지고 들어가고 하더라구요.

때문에 무료라고 생각했던 카탈로그로 제공되는 게임들이 한정 기간동안에만 즐길 수 있구나 하는 것을 11->12월이 되면서 깨달았는데요, 물론 자주 빠지고 들어오고 하는 건 아니라서 한번 목록에 들어오면 꽤 오랜 시간 즐길 수 있겠지만 계속 즐길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물론 계속 플레이 하고 싶으면 게임을 구입하면 되죠.)


그리고 누워서도 VR을 즐길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3D 좌표값이 고정되어 그 공간에 있는 듯한 감각을 느끼게 해주는게 VR의 기본이더군요.

유튜브나 TV 앱 같은 경우는 스크린의 위치를 마음대로 옮길 수 있으니 누워서도 즐길 수 있지만, 게임들은 그렇게 즐기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한번 집안을 스캔해서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만들어 두면 나중에 접속해도 그 공간이 계속 유지되는게 신기했는데요, GPS는 그 정도의 정밀함을 가질 순 없을텐데 어떤 원리로 그 공간이 고정되어 계속 사용할 수 있는건지 궁금하네요.


World 앱들은 유저가 만들어서 즐기는 게임들인거 같은데, 꽤 잘 만들어진 것들도 있지만 수준 이하의 앱들이 많더라구요.

마치 로블록스의 게임들 같은 느낌인데, 로블록스의 앱들 보다는 수준이 대체로 낮은게 좀 아쉬웠어요. 

World 앱들을 개인 제작자들이 어떻게 만들어내는지 궁금하네요.

대부분 외국인들만 있고 한국사람이 거의 없어서 이야기하면서 즐기기 어려운게 아쉬웠습니다. 외국에서도 나이 어린 유저들이 많이 즐기는거 같은데, 엄청 시끄럽고 말이 안통하더라구요...



아직 1달 밖에 안되어서 얼마나 오랫동안 즐기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아직까지는 질리는 느낌이 없네요.

Horizon+ 3달 무료가 끝나면 계속 연장해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2달 후에도 같은 기분이면 좋겠습니다. 3D 공간에서 노는 감각이 즐겁습니다.

댓글 (8)

  • 뉴턴

    뉴턴 Lv.1

    25.12.23 · 39.♡.28.19

    그 게임이 없네요.
    하프라이프 알릭스!
  • JinoLee

    JinoLee Lv.1 → 뉴턴 작성자

    25.12.23 · 121.♡.134.37

    PC연결해서 해보려고 그래픽 카드도 샀는데, 연결이 귀찮아서 PC 게임을 즐겨본게 없네요. ^^;
  • chitsol

    chitsol Lv.1

    25.12.23 · 116.♡.137.75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12/2ac5a7f.jpg]
    골프는 역시 골프채 같은 게 있어야 제맛난달까요~ ^^
    참고로 호라이즌 월드는 월드 데스크톱 편집기로 만들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s://developers.meta.com/horizon-worlds/learn/documentation/welcome-creators
  • JinoLee

    JinoLee Lv.1 → chitsol 작성자

    25.12.23 · 121.♡.134.37

    골프채 액세서리가 있나 보군요. 액세서리가 있으면 퍼터 각도 조절이 좀 더 쉬우려나요?
  • chitsol

    chitsol Lv.1 → JinoLee

    25.12.24 · 116.♡.137.75

    저렇게 컨트롤러면이 위로 보이게 해주는 액세서리는 알리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거에요. 저런 식으로 된 골프채라야 퍼터 각도라던가 다른 클럽 스윙이라던가 훨씬 정확하답니다~
  • 돌진

    돌진 Lv.1 → JinoLee

    25.12.24 · 220.♡.216.251

    Golf+와 워크어바웃 미니골프 둘 다 AMVR 골프채를 사용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꽤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새로 나온 비싼 신형 말고 예전 구형 쓰고 있습니다. 신형도 사보고 싶긴 한데...가격이...ㅠㅠ
  • martian

    martian Lv.1

    25.12.26 · 1.♡.8.231

    Smash Drums 재미있어용~
  • 뽀물

    뽀물 Lv.1

    25.12.29 · 125.♡.148.182

    잘 즐기고 계시는군요 ~~ vr은 꽤나 가성비 취마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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