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당

(탄핵 재표결 3일 전)   🔥 제목 시위는 [말머리] 또는 임시게시판(불타는앙)을 이용바랍니다.

[3줄 글쓰기] (7/24) 오늘의 한 단어 - 욕심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2024.07.24 09:52
분류 연습하기
75 조회
2 추천
쓰기

본문

= 참여 방법 =
어떤 한 단어를 출제하고, 3줄로 된 글 쓰기를 해봅시다.
( 3줄이 넘어도 괜찮습니다. )
( 개그, 푸념, 에세이, 소설, 댓글, 일기, 언어유희.. 모두 괜찮습니다. )

저도 글 쓰기를 해볼께요.
( 본인 만의 이야기를 마음껏 풀어보세요. 릴레이소설 아니어도 됩니다. )

*
학교 성적이 우수하기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괜찮은 친구 사귀길 바라는 것도 아니고,
말썽 피우지 않기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저, 한 번만 '엄마..' 라고 부르는 소리를 듣고 싶은 것 뿐인데..
이 조차도 내 욕심이 너무 과한 것이니, 아가야, 사랑한다.
아가야, 한 번만 불러다오, 한 번 만..
*


* 앙님도 단어 하나를 출제해주세요. 저도 참여해보겠습니다.


// 글쓰기 모임
https://damoang.net/writing

댓글 6

하늘걷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늘걷기 (121.♡.93.32)
작성일 07.24 10:19
“욕심이다!”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게 그렇게 욕심인가?”

“필멸자는 필멸자답게 주어진 환경에서 만족하며 살았어야지. 그 이상의 자유는 너희에게 오히려 독이 된다.”

“그 판단은 내가 하겠다!”

“못 알아듣는군. 그 판단을 하지 말라는 거다!”

“그렇다면 나는 신을 부정하겠다!”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07.24 10:23
@하늘걷기님에게 답글 "과하면 탈이 나는 법이지, 상하는 게야."

"부수면 그만인 규칙, 그런 건 오늘 박살을 내버리겠다!"

"어쩔 수 없군. 자.. 와라! 네 욕심의 결과가 무엇인지 똑똑히 보여주지!"


잘 쓰셨습니다. ^^

사미사님의 댓글

작성자 사미사 (221.♡.175.185)
작성일 07.24 14:13
하드디스크에 썩혀 두기만 했던 사진을 카메라 카페나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했다.
고르고 고른 사진을 잘 꾸며서 업로드 하지만 생각보다 반응은 바깥 공기와는 다르게 뜻뜨미지근 하다.
업로드를 하다보니 많은 사람에게 관심을 받고 싶은 욕심이 생겨 AI와 대화를 나누어 보았다.

이런 저런 방법을 제시해 주었지만 결론은 좋은 사진이다. 남들이 보기에 좋은 사진이다.
지금처럼 찍고 싶은 사진을 찍어야겠다. 꾸준히.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07.24 14:27
@사미사님에게 답글 조금씩 다듬다 보니, 내 모습과는 점점 멀어지고 있었지만, 이제는 누가 봐도 호감이 가는 인상이었다.
AI는 그 멋진 모습에 짧은 영상으로 한층 생동감을 더해주었다. 내가 봐도 반할 정도였다.
기능이 하나씩 업데이트가 되던 어느 날, 나의 아바타가 내게 말을 걸어오기 시작했다.
'저.. 이제는 충분히 된 것 같아요. 아래의 "활성화" 버튼을 눌러 주세요.'

활성화? 아, 이 버튼을 말하는 모양이군. '활성화 버튼'을 터치한 순간.. 몸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
무.. 무슨 일이지? 내 주의의 색이 빠진다. 점점 무채색으로, 점점 투명하게.. 나는 그렇게..

잘 쓰셨습니다. ^^

적운창님의 댓글

작성자 적운창 (42.♡.63.161)
작성일 07.24 21:59
누가 봐도 욕심이었다.
기후 위기를 해결하겠다는 초인공지능 가이아의 대답은 설득력이 전혀 없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여드릴까요?]

"바로 실행 해!"
[후회하지 않겠습니까?]

"안 해."

[그럼 바로 실...]

멈춰!

고함을 치며 연구실 문을 부수고 들어온 건 나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었다.

"가이아. 멈춰!"
그가 다시 큰소리로 외쳤다.

[...실행을 멈춥니다.]

"너, 넌 누구냐?"
나와 같이 생긴 사람에게 질문한다는 것 자체가 기이한 경험이었다.

"설명은 이따 하고. 실행하면 다 죽어. 다 죽는다고!!!"

미래에서 온 나와 첫번 째 만남이었다.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07.26 10:05
@적운창님에게 답글 [알 수 없는 관리자로 판단됩니다.]

"뭐?"

[최종 명령은 알 수 없는 관리자로 판단되어 실행을 재개합니다.]

"아니야, 나야 나!"
그가 소리쳤지만, 가이아는 결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초인공지능 가이아는 잠시 멈췄던 기후 보안 프로그램을 재가동했다.
수 만 발의 로켓이 하나 둘씩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인류는 이 날을 '영원한 크리스마스의 선물' 혹은 '끝나지 않는 겨울의 시작'이라고 불렀다.

잘 쓰셨습니다. ^^
쓰기
홈으로 전체메뉴 마이메뉴 새글/새댓글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