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시장이 다른 시장과 다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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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올릴 글 퇴고하고, 몇 자 적어 봅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경쟁 시장이 아니란 겁니다.
당장 문피아 무료 투데이베스트 순위에 못 올라가면 유료화도 힘든데 무슨 말이냐고요?
경쟁이 아닙니다. 내 글이 재미있으면 올라가고 아니면 순위가 정체되거나 떨어집니다.
(시리즈, 카카오페이지와는 좀 다릅니다. 그곳도 본질적인 건 같지만, 프로모션이 붙지 않으면 노출이 굉장히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한 마디로 이 시장은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그래서 다른 작가 작품이 성공할 수록 박수를 보냅니다.
대박 작품이 나와야 시장도 커지고, 유입되는 독자 숫자도 증가하고 그래야 내 작품을 볼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비슷한 순위의 작품은 경쟁 작품이 아닙니다.
그 작품 순위가 떨어진다고 내 작품이 1위로 가진 않아요. 그러려면 199개의 작품이 사라져야 하는데, 불가능한 얘기죠.
제목, 소개글로 어그로를 끌면서 유입을 늘리는 건 기성작가나 작가 지망생이나 똑같습니다.
(제목, 소개글이 가장 어려워요.)
그렇게 유입을 끌고 재미가 있으면 많은 독자가 글을 읽고 연독율도 좋으니 순위가 올라갑니다.
초반 성적은 제목과 소개글이 다입니다. (의외로 문피아는 표지는 안 중요합니다. ai 표지를 쓰고, 돈을 써서 표지를 이쁘게 만들어도 표지 효과는 극히 미미합니다.)
그래서 이 시장이 마음에 듭니다.
나와 하는 경쟁이라는 점, 내가 글을 잘 쓰기만 하면 성적이 나오는 시장이라는 점.
그래서 오늘도 글을 씁니다.
매일 베스트 상위 순위에 있는 다른 작가 작품이나 드라마, 영화를 보고 읽으면서 영감을 얻고 구조를 분석하고 재미있는 부분을 찾습니다.
그것을 내 작품에 어떻게 녹아넣을 것인가 고민에 고민을 더합니다.
다모앙에서 찾아와서 봐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대박 쳐서 다모앙 서버비를 다시 보태는 그날까지.. 힘내서 계속 글을 씁니다.
하늘걷기님의 댓글
해당 소설이 망한다고 내가 잘되는 게 아닌데 말입니다.
자꾸 이상한 생각에 매몰되면 글도 잘 안 나오고 자신의 문제를 찾을 수 없게 되니까요.
원인을 밖으로 돌리면 정작 내가 발전할 수 없는데 참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