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황현필의 '요즘역사 : 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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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2024.09.26 11:12
분류 좋은글
88 조회
4 추천

본문

요즘 이 책을 읽고 있습니다.

황현필의 '요즘역사 : 근대'



이 책을 읽으며 절감합니다.

​'나는 대한민국의 국사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었구나.'

학창 시절, 재미없게 가르치신 몇몇 분의 선생님만 탓할 게 아니라,

'나는 대한민국의 역사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구나.'


왜 그랬을까를 잠시 생각해보면,

아마 '시험'을 봐서 그랬던 건지도 모릅니다.

영어도, 수학도, 역사도, 과학도..

모두 '시험 문제 풀이'에 중점을 두고 '달달달 외우는 방식' 만을 고수하니,

또 이렇게 하는 게 시험 성적을 올리는 데 '원탑'이다 보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선생님들도 대체적으로 이런 방식으로 가르쳐주시니,

재미가 없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재미가 없으니 흥미도 없는데,

정말 열정적으로 여러 방식들을 모색하고 가르치시던

몇몇 선생님들을 제외하고는,

'왜 이걸 이해 못하지?' 와 같은 방식으로 강의하는 교수님들처럼

중 고등학교의 학생들을 가르치시는 수업에서는.. 참 어려웠습니다.


자, 이만하면 저의 '핑계'는 충분한 것 같고,

사실.. 제가 국사에 대해 잘 모릅니다. 관심이 덜 했었어요.

세종대왕, 이순신 처럼 유명한 분들을 제외하고는 잘 몰랐습니다.

'국사와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를 하면서도

쉽사리 이를 위한 행동을 하는 건.. 거의 없었죠.


그러다, 황현필의 '이순신의 바다'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와, 이렇게도 쓸 수 있구나.'

'이렇게 쏙쏙 들어오게 국사를 전해줄 수 있구나.'

감탄을 했습니다.

'역사책에 박제된 이순신과 임진왜란'이 아니라,

바로 앞에 살아 숨 쉬는 이순신 장군과 휘하의 수군들.

옛 시대의 누군가가 아니라,

그저 조금 이르게 태어나고 살아갔던 우리의 다른 얼굴들이 보였습니다.

대단한 서적이었습니다.


그러니, 역사가 황현필이 쓴 '요즘역사 : 근대'를 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살아갔던 한 시대가 아니라,

근대의 우리 역사.

이것도 역시 황현필이 들려주는 이야기로 듣고 싶었습니다.


구매를 하고,

이제 100여 페이지를 읽었습니다.

저의 무지 탓에,

중 고등학교에서도 이렇게 우리의 국사를 알려주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흥미진진하네요.

알음알음 들었었던 역사적 사실들이 이렇게 연결이 되는 것이었군요.

어떤 역사적 사실에 대해 '고딕체'로 '언제 이런 일이 있었다'와 같은 기술이 아니라,

이전에 무슨 일들이 이런 사건을 만들었고, 이 사건은 뒤로 어떤 영향을 미쳤고,

또 이런 일들은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매번 반복되곤 한다.

왜?

그것이 '사람들'이 살아가며 만들어내는 '역사'라는 흐름이기 때문에.


그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라고 하는 것인가 봅니다.


이 책,

'황현필의 요즘 역사 : 근대'.

저처럼 국사를 소홀히 하셨던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또, 국사를 충분히 알고 계신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정말 재밌거든요. 읽어 보시면 알게 되실 겁니다.



끝.

댓글 2

Kerna12님의 댓글

작성자 Kerna12 (121.♡.91.44)
작성일 09.26 14:20
읽어보겠습니다!

팬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팬암 (203.♡.217.241)
작성일 09.26 15:58
황현필이 광해에 대해서 너무 좋은 평가를 했던적이 있습니다.
정조의 즉위때 연설에 대해서도 사실과는 조금 다른 의견을 내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저에겐 조금 꺼려지는 역사가입니다. 썬킴은 할수있지만, 역사가로썬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부분을 곡해하는것은 많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보단 그래도 공적인것은 인정해 주는것이 우리나이의 으르신들이 추구해야하는것이지요?
황현필가 윤석열 정권의 국사교과서에 개입하는것에 대하여 정확하게 지적하는 부분과
최근의 다재다능한 행보등등은 매우 잘하고 있으며, 용기가 있는 행동입니다.
그에게 따뜻한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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