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스텔라를 극장에서 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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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2024.10.29 17:39
분류 살아가요
8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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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터스텔라를 극장에서 봤었다.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우주,

콩알 보다 작은 몇 픽셀에 불과한 우주선.

심장 떨리는 음악과 스릴, 긴장감.


그로부터 얼마나 지났을까.

느낌으로는 3년 혹은 4년 정도 지났을 것 같은데,

벌써 10년이다.

이 영화가 개봉하고 난 후 벌써 10년이 지났다.

와.. 그렇게나 시간이 흘러버렸다.


'행성 지구'에서의 시간은 10년이었지만,

'나의 정서적'인 시간은 길게 잡아도 4년이다.


나의 시간은 지구보다 늦게 흐르는 거다.

즉, 시간 지연이 발생되는 거지.


'빠릿빠릿하게 움직여!'와 같은 말을 살아오면서

그리 자주 듣지 않았기에

어쩌면 내 움직임의 속도는 정상이라고 볼 수 있다.

어차피 기준 자체가 '나'라는 개인에 맞춰져 있는 것이기도 하고.


'내 시간'이 상대적으로 정상이라면,

'내 주위의 시간'이 나 보다 더 빨리 흐르는 거다.


정신없이 바쁘게,

경쾌하게,

왜?

중력이 약하니까,

크기는 지구 만큼이나 크면서,

나 보다 중력이 더 약한 거다.

그러니 그렇게 촐싹대며,

나보다 거의 두 배나 더 빨리 흐르는 거지.


언제 한 번 교육을 시켜야 되겠다.

그렇게 정신 없이 빠르게 흐르지 말라고,

내 흐름에 맞춰야 한다고.



끝.


댓글 2

팬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팬암 (119.♡.56.66)
작성일 10.29 17:51
저는 개인적으로 큰 일을 겪으면서
주변 사람들이 많이 변했다고 하더군요.

'변하긴... 지랄...' 하고 속으로 생각하고나서
여자들 남얘기 하길 좋아하는거라 치부해버렸습니다.

그건 그렇고, 나이를 먹으면서 조금 더 생각해보고 반성하는 일은 자주 있더군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상담하고 '당신말이 맞다' 라고 인정하는 순간
사람만나는 일이 잘 풀릴때가 상당히 자주 있고, 느낍니다.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10.29 17:56
@팬암님에게 답글 저는 마음 속으로 종종 '그럴 수도 있어' 라는 걸 염두에 두고 살고 있습니다.
판단은 최종적으로는 내 자신이 해야 하는 것이지만,
내 판단이 틀릴 수도 있다는 가정을 항상 하고 있어야 하기에
'혹여 내 생각이 색안경일까?' 하는 마음에 '그럴 수도 있어' 라는 선택지를 항상 가지고 다닙니다.
나와는 다른 환경과 조건, 알 수 없는 어떤 요인들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계신 것일 수도 있고,
아직 아둔함으로 그릇된 판단을 철두철미하게 제가 믿고 있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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