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 주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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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팬암 119.♡.56.66
작성일 2024.10.29 18:14
분류 살아가요
6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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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락실 주인장



직업이 사람 만나는 일이다보니

출장도 잦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


하루는 어떤 노인분과 중년 여성이 찾아왔다.

먼저 앉으시라고.. 자리를 권하고 중년 여성은 서 있었다. 50대 중반의 여성은 꽤 미인이었다.


노인장은 매우 화가 나 있었다.

그리고 불평 불만을 털어놓았다.


나는 상대방이 강하게 나올땐 절대로 말을 끊지 않고, 끝까지 메모한다.

그리고 이상한 점은 동그라미를 쳐 가며 별 표시를 한다.


노인분의 주소지를 보니

내가 어렸을때 살던 번지와 거의 비슷했다.

그리고 다음 로드뷰를 보니 옛날 내가 다녔던 오락실 건물이다.


얼굴을 살피니 그당시 쇠톱으로 버튼을 누르던 내 머리통을 몇번 뚝배기 한 오락실 가게 주인장이다.

"음... 오락실 건물 사장님이시군요..."

하니, 노인장은 젊은시절 강성했었던 기억이 나는지 기분과 표정이 달라졌다.


"이친구가 뭘 졸 아는사람이구만~!"


뒤에 있던 중년여성도 배시시 웃는다. 사뭇 아름답다...


노인과의 대화는 쉽게 풀렸고

상담결과를 만족해 하며 먼저 일어섰다.

엘리베이터 위치를 다시한번 알려드리며 중년 여성에게 말을 걸었다.

아까 왜 그리 웃으셨냐고...

그녀의 대답을 듣고 중년여성이 노인장의 며느리라는걸 알게되었다.


"우리 남편이 오락실 가게 아들 이란걸 들었을때 그게 되게 웃겼었어요...

근데 오락실 얘기를 다른사람에게서 한번도 들은적이 없었는데 

여기서 듣게되서..." 하며 또 한번 배시시 웃는다.




정숙해 보이는 중년여성이 엘리베이터 방향으로 사라질때까지 

쳐다보았다.

댓글 4

팬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팬암 (211.♡.60.18)
작성일 10.30 08:45
* 이어지는 '벗님' 의 ai 판 야설 이어집니다.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10.30 10:18
@팬암님에게 답글 핫핫, 저는 '순수영혼'이라서 그런 거 잘 모릅니다. (손사래중..) ^^;;

벗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10.30 10:37
* 이어지는 내용을 정리한 후, chatGPT한테 글을 맡겨 봤습니다. 흐흐흐..


과거의 기억은 먼지 쌓인 서랍 속에서 바스락거리는 종이처럼 불현듯 떠오르곤 한다.
그때 오락실의 별실에서 목격한 장면은
유년의 낯선 불안과 호기심 속에서 줄곧 나를 따라다녔다.
노인의 얼굴을 보며 불현듯 되살아난 과거는 오래된 필름처럼 끊어질 듯 이어지며,
당시에 느낀 소름과 의문을 다시금 되살렸다.

오락실은 한낮의 소음과 인파가 사라진 밤이면,
그 시절 어둑한 동네 골목의 조용한 무대가 되었다.
길게 드리워진 간판의 그림자가 좁은 골목길을 삼키고,
바닥에 반사된 희미한 가로등 불빛은 문틈 사이로 흐르며 고요한 불안을 일으켰다.
그 날도 그랬다.
나는 학교에서 돌아와 지갑을 흘렸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는 오락실로 향했다.
문은 평소와 다르게 닫혀 있었고, 거리를 둘러보니 길가엔 나뿐이었다.

문틈 사이로 오락실 안을 들여다보았다.
그 안에는 익숙한 인물들이 어색하게 고요를 지키고 있었다.
노인장, 그와 나란히 선 사내가 어둠 속에서 서로를 마주 보고 있었다.
그 사내는 수상한 복장을 하고 있었다.
마치 연극 무대에서나 볼 법한 낯선 의상, 어딘지 모르게 무거운 분위기를 감싸고 있었다.

문틈으로 그들의 조심스러운 대화를 엿보려는 순간, 노인의 표정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곧 사내를 별실로 안내했다.
오락실 안에는 무거운 정적이 감돌았고,
어두운 조명 아래 그들의 움직임만이 뚜렷이 부각되었다.
사내는 마치 꿈속에 있는 사람처럼 조심스레 별실 문 안으로 들어섰고,
노인장은 묘한 표정으로 그 뒤를 따랐다.

나는 호기심과 두려움에 숨을 죽이고 지켜보았다.
별실은 작은 공간이었지만 그곳에는 어두운 물건들과 마치 오래된 유품 같은 것들이 쌓여 있었다.
사내는 별실 안에서 무언가를 꺼내 손에 쥐었고, 그것은 달빛을 받으며 희미하게 빛났다.
그 순간 두 사람은 무언가를 의식하며 엉거주춤한 자세로 무릎을 꿇었고,
노인장의 얼굴에는 그 전에는 본 적 없는 묘한 기쁨이 떠올랐다.

몇 분 뒤, 노인장은 사내의 손을 힘껏 붙잡으며 악수를 나누었다.
사내는 빛을 뿜어내듯이 사라졌고,
노인장은 흐뭇한 미소를 띤 채 다시 오락실로 들어갔다.

나는 입을 틀어막으며 한참 동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도저히 믿기지 않는 장면이었지만, 어렴풋한 두려움이 나를 그 자리에 고정시켰다.
별실에서 벌어진 그 광경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오늘의 상담을 마치고 엘리베이터가 내려가는 소리를 들었다.
노인의 얼굴을 떠올리며 나는 서서히 혼잣말처럼 속삭였다.

“그날, 그 사내는 누구였을까...”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나는 드디어 그 비밀에 조금 더 가까워진 듯한 희미한 감각을 느꼈다.


잘 쓰셨습니다. ^^

팬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팬암 (211.♡.60.18)
작성일 10.30 14:03
@벗님님에게 답글 너무 건전하자나요!! 기대했던 내용이 아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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