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글쓰기] (01/02) 오늘의 한 단어 - 세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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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1.03 14:59
본문
ㅡ 아, 네. 이번에 고지된 금액이 너무 많아서 나누어 내시겠다고요?
"ㅇㅆㅂ &@%!@#$%@#$^%@#$%!#$!@%!^&!*&!%^$$%&)(*&^%$##$@@#%$%&%"
ㅡ 아... 알겠습니다. 3년에 12회까지 나누어서 고지서를 재발급해드리겠습니다.
"ㅇㅇㅆㅂㄴㅁ#@%!^ㅆㅃㅇㄹㄴㅇㄹ!$^&767%^"
ㅇㅇ구청의 ㅇㅇㅇ 주무관은 평소 자주 해왔던 업무를 매뉴얼에 따라 다시한번 고지서를 재발급하고 있다.
평소해왔던 일이지만, 다시한번 법령을 검토한다.
뭔가 스치는 생각.
이분의 고지서 업무는 평상시 업무와 약간 성격이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이 분의 고지서를 살펴보니 ㅇㅇ법과 달리 ㅇㅇㅇㅇㅇㅇㅇㅇㅇ법으로 적용되었다는것을 보고
시행규칙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법령을 뒤적거리지 않았다면 큰일날뻔했다.
ㅇㅇ법과 달리 ㅇㅇㅇㅇㅇㅇㅇㅇㅇ법은 1년에 12회로만 적용할 수 있었다.
ㅡ 저기... 죄송한데요. 어제 통화드렸던 ㅇㅇㅇ주무관입니다. 제가 수정해서 안내해드려야 할 사항이 있어서요...
민원인의 큰 소리가 수화기 사이로 흘러나온다.
"ㅇㅇㄱㅆㅂㄴㅁ!@#$%@#$^%@#$%!#$!@%!^&!*&!%^$$%&)(*&^%$##$@@#%$%&%"
나중에 수습하기보단
지금 욕먹는것이 낫다는 생각에
ㅇㅇㅇ 주무관은 민원인을 재 안내하기에 바빴다.
댓글 1
벗님님의 댓글
저 분.. 지금은 그나마 사람과 사람으로 대화를 나누지만,
몇 년 후에는 chatGPT와 같은 형체가 없는 이들과 대화를 나누게 되실텐데,
그 때는 답답한 속을 어떻게 푸실 지 궁금해집니다.
박수도 쳐야 소리가 나는 법인데, 열심히 내밀어도 chatGPT가 손바닥을 맞주쳐줄 지..
오르는 화를 어찌 삭히실 지..
잘 쓰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