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페이지] 일본차 타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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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본차를 탄다.
어느 교수님이 일본에서 직접 몰다가
이삿짐으로 부쳐온것을 내가 인수받아 살살 몰게된것이다.
이 차를 사게된 이유는 바로 아래 사진과 같다.
이 차는 우리가족에 이상적이다.
차체가 낮아서 전동휠체어를 싣기가 용이하다.
뒷 좌석이 벽에 붙어버려 트렁크 높이도 보전되니 자전거도 눕히거나 접지 않고도 실린다.
팔 거치대가 없어서 복도처럼 되어 아기엄마가 2열, 3열에 앉아있는 아기들을 돌볼 수 있다.
이놈들이 성별과 나이에 맞게 장녀는 2열, 막내놈도 2열 우리 장남은 3열에 앉는것을 선호한다.
아이들이 없을때 우리부부는 이 뒷 트렁크 부분에 앉아
편의점 커피를 마시며 독립문 뒤 사직동에 차 세워놓고 풍경을 감상하곤 했다.
차의 이름은 honda freed.
아마 오키나와에서 렌트할때 한번씩은 타보거나 고려해봤을 차. 바로 그 차량이다.
차량이 15년되었는데 아직도 연비를 13.5를 찍고 있고
요즘은 전기차가 고장나서 출퇴근차량으로 대체되며 고생을 좀 시키고 있지만, 눈이 자주 오는 바람에 안전하게 잘 타고 다니고 있다.
2011년식 그동안 고장이 안나다가 이번 겨울에 눈길에 미끌어지면서 경계석을 박고 철제 타이어 휠 한짝을 휘게 했다.
별수있나? 수입해야지.
별 고장이 없긴 한데 본넷 뚜껑을 열어보면 알터네이터가 녹이 슬고 수명이 다 해가는것이 보인다. 미리미리 쟁여놓고 교체해놔야지.
전엔 일본차 부품이나 일본제품들은 라쿠텐에서 직접 수입했는데
요즘은 야후옥션에 올라온 부품들을 수입대행업체에 수수료 조금 주고 수입하는게 스트레스가 없다.
이렇게 하면 부품값이 참 저렴하다.
사실, 일본차를 타게되면 한국의 부품과 서로 사맛디 아니하여
이런 전차로 어린 백성이 고치고져 홇베이셔도
마참네 제 차를 시러펴디 몯핧 노미하니아
내 이랄 윙하야 어엿비 너겨 주장하온데,
웬만하면 일본차 타지도! 사지도 맙시다!
팬암님의 댓글의 댓글
그랬더니 블박신고가 현저히 줄어들었어요. 이차는 불매운동 이전에.... 옛날에 구입한건데 ㅠ_ㅠ
다소산만님의 댓글

모범운전사님의 댓글

레이, 카니발용 휠체어 슬로프 특장을 만들긴 하는데
우리나라는 장애인 차량에 대한 선택권이 너무 좁아서 아쉽습니다.
그러고보면 어렸을적 국내 자동차 카달로그에는
장애인용 옵션(왼손 엑셀레이터 등)에 대한 가격 같은 것도 같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것도 없네요.
벗님님의 댓글
하긴.. 우리가 아는 차량들은 모두 '지구산'이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