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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글쓰기] (02/24) 오늘의 한 단어 -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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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LeMY
작성일 2025.02.2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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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조회
1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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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를 버스를 타고 다닌 나는 집에서 버스 정류장까지 가는 높고 낮은 언덕 두개를 지나야했다.


어른이되어서 다시 지나가보면 그 언덕이 그렇게 높지도 낮지도 않았는데 어릴적에 그 느낌 그대로인 것 같다.

하교길에 그 언덕에 올라가면 해가지는 모습과 석양에 비친 도시 동네를 볼 수 있었는데 난 그 모습을 참 좋아했던 것 같다.


노을 빛이 가득찬 도시를 바라보며 평안한 마음을 느꼈던 것 같다. 지금도 그 언덕은 그대로 있지만 모든 것이 변해버렸다. 풍경은 모두 높은 아파트에 가로 막혔고 소년은 중년의 아저씨가 되어서 언덕에서 옛 기억을 추억하고 있다. 그 모습을 상상속에서 다시 한번 펼치며 그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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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벗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작성일 02.25 10:37
풍경은, 모습은, 넘어가는 태양의 횟수 만큼이나 거침없이 변해버렸지만,
잠시 눈을 감고, 그 시절에 흐르던 공기를 호흡하고 나면 어느새 그 자리, 그 곳에 서 있습니다.
변하는 건 잠시일 뿐, 항상 그 자리, 그 곳에 한 결 같이 함께 있었음을 그렇게 깨닫게 되는 거죠.
모든 것이 그대로인데.. 혹시 나만 변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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