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가지 이야기' 중 이야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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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벗님

작성일
2025.02.2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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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있는 한 사라지지 않아."
"그래, 그런 것 같아?
그래서 빛에 의지하고 있는 거야?
여전히 착각하고 있군.
빛이라는 건 불타오르는 거지. 자연적이지 않아.
어둠이 자연이고, 어둠이 진리야. 모두 어둠으로 회귀하려 하지.
일시적으로 타오르는 빛에 의지하겠다니, 한심하군.
너는 항상 지는 게임을 하고 있는 거야.
모르겠어?"
"지금 내게 말하는 건 너야, 나를 말하는 게 아니라.
빛이 있는 한 너도.. 사라지지 않아.
하지만, 빛이 사라지면 너도 함께 사라지는 되는 거지"
"무슨 소리야, 내가 그 빛을 소멸시키고 널 없애버릴텐데."
"이해하지 못하는 구나.
나는 그림자 같은 존재야, 빛이 있어야 내가 있지.
난 빛과 함께 하는 존재인 거야."
"그래서?"
"넌 어떻지? 너는 어떤 존재야?"
"난.. 널 소멸시킬 존재지."
"흐흐.. 그래?
난 빛이 함께 하는 그림자와 같은 존재지.
넌... 넌 나의 그림자의 그림자 같은 존재고."
"..."
"빛이 사라지면 나도 사라질테지, 그럼 너는 어떻게 될까?
그림자의 그림자.
내가 사라지면 넌 생겨나지도 않게 되는 거야.
할 수 있겠어, 저 빛을 없앨 수 있겠어?"
// '14가지 이야기'를 써봅시다.
https://damoang.net/writing/3346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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