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모앙 첫 돌'을 맞이해서 찾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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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앙 첫 돌'을 맞이해서 찾아봤습니다.
전에는 '돌 잔치'가 아니라 '돐 잔치'라고 했었잖아요.
1988년 맞춤법 개정에서 '돐'이 비표준어로 지정되었고,
이제는 '돌'이 표준어가 되었습니다.
'짜장면'이 아니라 '자장면'이라고 써야 한다고 했다가
이제는 '자장면'도 되고 '짜장면'도 된다고 하죠.
옛 시절에는 '곷'이었는데, 이제는 '꽃'이 표준어로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사용하느냐'에 따라 맞춤법은 계속 변화합니다.
이런 거 보면 뚜렷한 규칙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합니다.
사실.. 1+1=2. 이런 게 아니니까요.
그런데,
왜 '돐'이라고 불렀을까요?
표준어로 자리잡은 '돌'로는 그 단어의 유래와 의미를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잠시 찾아봤고, 결론은 아래와 같습니다.
'돐'은 '돌다 + ㅅ'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삶에 중요한 것, 주요한 것들은 대체적으로 한 음절로 되어 있습니다.
눈, 코, 목, 귀, 손, 발, 피, 해, 달, 산, 물..
'돐'에서 '돌다' 라는 건 '순환하다, 한 바퀴를 돌았다'는 의미입니다.
'ㅅ'은 '시간의 흐름'을 의미하며, '완료되었다, 끝맺음되었다'는 같은 의미입니다.
즉,
'돐'은 '한 바퀴(한 해)가 되는 게 완료되었다'는 의미로
'생일'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첫 돐'이 '첫 생일'인 겁니다.
'한글 맞춤법'이 그 시대를 살아가는 대다수의 사람들의 언어 습관과
대체적인 사용에 염두를 두고 변화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이처럼 그 단어의 유래 조차도 연상되지 않는 형태로 변화하게 되는 건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끝으로,
'다모앙 첫 돌'
혹은
'다모앙 첫 돐'을 축하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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