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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계절의 정원 - 31. 기다리는 것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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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habash
작성일 2025.03.1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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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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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풀 한 포기 없던 빈 들이 

풋풋한 흙냄새로 가득 찼다. 

 

여전히 빈 들이지만,

저 아래에서 

조용히, 그러나 힘차게 올라오고 있을 작약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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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오르는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오르는매
작성일 03.14 03:16
주말에 비가 온다고 하니 문득 비에 젖은 흙냄새를 맡고 싶어졌습니다.

벗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작성일 03.14 11:06
예전에 어떤 유튜브를 봤었는데, 거기 출연하시는 분이 색약이셨지요.
어떤 컨텐츠에서 기능성 안경 같은 게 하나 나왔었는데,
색약이신 분들도 일반인처럼 색상이 보정되어 보이는 그런 안경이었어요.

그걸 쓰고 저녁 노을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시더군요.
자신은 그 동안 저 노을이 그저 황사가 낀 것 같은 그런 색으로 보여서
왜 아름답다고 하는 지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다고 하시면서..

저 들판에도 날이 지나고, 계절이 바뀌면 아름다운 색색들을 가득하게 될 것 같아요.
아름다움을 함께 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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