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 꽃을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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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이이이

작성일
2025.04.06 19:45
본문
장기기증 - 꽃을 남기고
조용한 병실.
장기 기증을 기다리는 뇌사 상태의 환자가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 곁에서, 그의 누나가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먼저 가 있어, 알았지?"
"누나도 곧 가니까..."
울먹이는 목소리로, 그녀는 그렇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수술실.
6명의 의사와 수술 간호사들이 조용히 머리를 숙이고 있었다.
기증자를 위한 짧은 예배가 시작되었다.
"""
누군가의 사랑이었고 누군가의 그리움인 기증자분께서
오늘 이 땅에 사랑의 꽃을 뿌리고 떠났습니다
고인이 주신 나눔의 사랑이 더욱 널리 퍼지게 해주시고
가시는 길에 평안과 안식이 있으시길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적출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제 각막, 신장, 심장 등 네 개의 장기는, 새로운 생명을 향해 조용한 여행을 떠난다.
트리스가 맡은것은 심장이었다.
이제 잠시 멈춘 심장은 다시 뛰기 위해 곧바로 플레티넘_미닛 인 4시간 안에 이송되어야 했다.
그리고 조용히 속도를 올렸다.
이건 단순한 이송이 아니었다.
그녀의 마음까지 함께 실린, 단 하나의 여정이었다.
'그건... 사랑이었지'
트리스는 이송 중 예기치 못한 사고에 휘말린다.
폭우로 인한 도로 유실, 항공 이송 경로 통제,
또는 심장을 보관한 케이스의 이상.
제한된 시간 안에 심장을 지켜야 하는 상황.
**심장뿐 아니라, 사랑을 지키는 싸움**이 시작되었다.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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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현이이이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04.07 23:09
@팬암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계속 써야하는데 쓰기 어렵네요 ㅠ 모성애?! 적 특성들이 그런거 같습니다~
벗님님의 댓글
작성자
벗님

작성일
04.08 13:16
나의 삶, 내 보잘 것 없는 육신이
이 세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꽃이 될 수 있을까.
아직은 움켜쥐고 싶은 마음이 많은 듯 합니다.
아직은 내려놓지 못한 욕망이 많은 듯 합니다.
아직.. 어려서 그런 것일테죠. 아직.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이 세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꽃이 될 수 있을까.
아직은 움켜쥐고 싶은 마음이 많은 듯 합니다.
아직은 내려놓지 못한 욕망이 많은 듯 합니다.
아직.. 어려서 그런 것일테죠. 아직.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팬암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