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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글쓰기] (04/16) 오늘의 한 단어 "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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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팬암
작성일 2025.04.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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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조회
1 추천

본문


내가 꿈을 꾸었는데 말야.

말을타고있었어.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갈팡질팡 하는데

아 어떤 노인이 북쪽에 계곡이 있는데

거길가보라는거야.

그래서 가봤지.

아니 거길가봤더니 벼랑이 죽 늘어서있고

개천이 굽이굽이 돌아나가고

폭포는 어찌나 몽환적인지

선녀랑 신선이랑 사는듯 했다니까?


ㅡ 그렇사옵니까?

시종 말없이 눈을 지그시 감고있던 견이 말을 받았다.


응. 이 걸 좀 그려줘봐.

시는 내가 쓸게.


ㅡ 마마. 그려주는 대신 한가지 윤허하여 주소서


응. 뭔데?

그새 막걸리를 빨고있던 용이 말했다.


ㅡ 이번 그림을 마지막으로 궁을 떠나고자 하온데...


안돼~ 나 아직 컨텐츠가 많단말야~


ㅡ 심려치 마소서. 마마께서 부르시는대로 입궐하겠나이다.


그래? 그럼 이번껀 졸작으로 하고 다음부턴 졸작투, 졸작쓰리.. 이렇게 하자. 오케?





안견과 안평대군이 몽유도원도를 그리게 된 배경을 '졸작' 이란 주제로 상상하며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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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벗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작성일 04.17 11:42
그들은 졸작이라 하나 후세 사람들의 평은.. 흐흐.
당대에 찬사를 받는 예술가의 삶은 어떨까 하고, 가끔 생각해보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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