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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버
버즈라이터 (117.♡.8.164)
2026년 7월 7일 PM 05:18
조회 127 공감 0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고
사람들이 발에 걸려도 그대로 있고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는
땅이 족쇠가 되어 그대로 서있는 그것
매일 새벽녘 이슬을 붙잡아 땅을 적셔 움직여 보려고 발악해 보아도
해가 떠서 그것을 비출때면 얼음이 녹듯이 다 빼앗아가네
큰 홍수가 오면 움직일 수 있단 걸 알지만 그것은 그것에게 없고
오직 하늘만이 내릴 수 있다네
오늘도 그것은 기도를 해본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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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벗님
15:28 · 175.♡.156.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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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지금 상태로는.. 너무 흔들리기도 하고, 치료하기에는..'
'네, 뽑아주세요.'
치과의사는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반짝 빛나는 도구를 내 입 안으로 들여놓고는,
짧은 으악 느낌이 나는 그 순간, 나의 치아 하나가 내 눈 안에 들어왔다.
그리 크지 않은 저 녀석이 몇 날 며칠의 그 감당하기 어려운 통증을 주었었구나.
마치 주사 덕에 그나마 이 정도 아픔이겠지, 마취가 풀리고 나면..
간호사가 대어 준 차가운 찜질팩을 턱에 대고 밖으로 나왔다.
길을 걷는 사람들, 버스에 앉아 스치듯 지나는 사람들,
평온한 사람들이 가득한 이 세상,
수 십 년을 함께 했던 나의 턱의 자리했던 돌 하나를 뽑아내며,
친구를 하나 잃은 듯한 공허함에.. 아니, 이 통증과 함께 사라진..
아, 모르겠다. 너무 아프다.
부은 턱은 언제 가라앉으려나.
재미있는 글 잘 보고 갑니다. ^^